최선희 “맹렬 대응” 엄포후…北, 탄도미사일 동해로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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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17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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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술유도탄.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전술유도탄. (평양 노동신문=뉴스1)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시행된 17일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지난 9일 오후 3시경 평안남도 숙천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한 지 8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10시 48분경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1발을 포착했다.

SRBM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47㎞, 속도는 약 마하 4로 탐지됐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

한미 당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했으며 이날 실시한 한미 연합 미사일 방어 훈련을 통해 연합 방위태세를 확인했다.

합참은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히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최선희 외무상의 담화문이 발표된 지 2시간 만에 자행됐다.

최 외무상은 “미국, 일본, 남조선이 3자 수뇌회담을 벌려놓고 저들의 침략적인 전쟁 연습들이 유발시킨 우리의 합법적이며 당위적인 군사적인 대응 조치들을 도발로 단정하면서 ‘확장 억제력 제공 강화’와 ‘강력하고 단호한 대응’에 대해 횡설수설한데 대하여 엄중한 경고 입장을 밝힌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는 공동성명을 채택한 것에 대한 반발이다.

최 외무상은 “미국은 반드시 후회하게 될 도박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최근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대규모적인 침략 전쟁 연습들을 연이어 벌려 놓았지만 우리의 압도적 대응을 견제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안보위기를 키우는 꼴이 됐다는 것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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