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증자살인’ 언급한 정진상에 “부끄럼 좀 알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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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18일 1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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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18. 뉴시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2.11.18. 뉴시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검찰 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삼인성호’라며 비판한 것에 대해 “제 스스로도 그렇고 부끄러움을 좀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재판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실장은 돈을 받은 적이 없고 428억원을 나눠갖기로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정 실장은 이날 오후 오후 2시에 열리는 구속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현 검찰정권의 수사는 증자살인, 삼인성호”이라며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찰정권의 수사는, 살아있는 권력에도 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짓말도 여러 사람이 말하면 사실처럼 믿게 된다는 뜻으로, 검찰이 유 전 본부장 등의 일방적인 진술에 근거해 수사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한 것이다.

검찰이 유 전 본부장의 증언에만 의존해 무리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정 실장 측 주장에 대해서는 “수사가 한 사람의 이야기 때문에 진행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돈을 건네기 위해 정 실장 자택을 찾았을 당시 정황을 묻는 질문에는 “올라가서 한 1분 정도 있다가 나왔다”고 했다. 특별한 말을 나누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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