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이재명 황당한 억지 주장, ‘레드 라인’ 넘어섰다”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11월 20일 10시 27분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최측근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의 구속을 ‘검찰의 조작’이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황당한 억지 주장”이라고 맞받았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의원들의 안타까운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글을 올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레드 라인’을 넘어 섰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19일) 저녁 광화문에서 열린 대통령 퇴진집회에 민주당 안민석, 강민정, 김용민, 황운하, 유정주, 양이원영 의원이 참가했다. 민주당은 김용민 의원이 10월 8일 현역의원으로서 첫 참석했을 때는 “당 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었다. 민주당의 표변(豹變)”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민석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게서 윤석열 정부의 부정비리 조사위원장을 제안 받았다”고 했다. 유정주 의원은 검찰 수사를 “인간 사냥”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제 새벽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씨가 구속됐다. 또 다른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된 지 한 달 만이다. 두 사람 모두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기획했다고 주장한 ‘대장동 비리’로 구속됐다. 두 사람은 대장동 저수지에 돈을 가득 담아놓고,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 후보 경선 대선 때 쓴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정진상의 구속에 대해 ‘검찰의 조작’이라고 둘러댔다. 법원이 8시간 넘는 직접 심문 끝에 정진상에 대해 발부한 구속영장이 조작이고, 인간사냥이라는 억지다. 이재명 대표의 황당한 억지 주장, 민주당의 조작 음모 선동이 넘어서는 안 될 ‘레드 라인’을 넘어섰다. 결국 조작인지 아닌지, 이재명과 검찰 둘 중 하나는 거짓일 텐데, 국민들은 어느 쪽을 손들어 줄까”라고 반문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은 대장동 비리, 대장동 검은 돈의 중심에 서 있는 이재명 대표를 구출하기 위해, 아스팔트 위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취임 6개월 된 대통령에게 탄핵, 퇴진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이건 대선 불복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한 게 있단 말인가? 문재인 정권이 5년 동안 엉망으로 만든, 외교 안보 경제를 정상화시키려고 동분서주하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은 월요일(21일)까지 국정조사 특위위원 명단을 내놓으라고 우리 당을 압박하고 있다. 전국에 ‘국정조사로 진실을 규명하자’고 현수막을 내걸었다. 진실 규명에 협조해 달라고 매달리던 사람들이, 장외로 뛰쳐나가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목청 높여 외치고 있다. 이율배반(二律背反)이다. ‘닥치고 국정조사’ ‘닥치고 방탄’이 무엇을 위한 건지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기승전 이재명 살리기”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정신을 좀 차렸으면 한다. 자신들을 인질 삼아 사지(死地)를 탈출하려는 이재명을 구하겠다는 비이성적 ‘스톡홀름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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