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의 중동 월드컵이자 겨울 월드컵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왁스’(WAGs·Wives and Girlfriends·선수 아내·여자친구)의 옷차림을 보게 될 전망이다. 과거에는 몸매를 강조한 이들의 패션이 화제가 됐으나, 이번 월드컵은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에서 유례없는 복장 규정을 내놓은 탓이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선수들의 아내 또는 여자친구들은 카타르에 방문할 때 단정한 옷을 입으라는 조언을 들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복장에 관한 법적 규제는 없으나 어깨 등이 노출된 상의나 무릎이 드러나는 짧은 치마, 레깅스 등은 공공장소에서 입지 말 것을 권고한 것이다.
앞서 FIFA는 월드컵 관람을 위해 카타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여행을 망칠 확률을 높이고 싶지 않다면 규정을 잘 따르는 게 현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규정에 따르면 남성은 남성은 최소 무릎 아래까지 가리는 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또 여성은 항상 몸을 가려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면서“맨발에 슬리퍼 차림 역시 곤란한 상황을 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잉글랜드 국가대표 선수들의 아내와 여자친구들은 이번 대회에서 긴 드레스나 팔까지 가리는 상의로 카타르 문화를 존중할 계획이라고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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