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서 모녀 숨진 채 발견…현관엔 5개월 밀린 가스비 고지서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11월 25일 12시 56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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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서대문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모녀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세입자가 사망한 것 같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성인 여성 2명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

이들의 집 현관문에는 5개월이나 연체돼 9만여 원에 달하는 올해 9월자 도시가스 청구서가 붙어있다. 관할 구청에 따르면 이 모녀는 기초수급자 가정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8월에도 경기 수원에서 세 모녀가 생활고를 겪다 숨졌다. 정부는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및 지원체계 개선에 나섰지만, 서대문구 모녀의 주소지가 이전 거주지의 지자체로 등록돼 있던 탓에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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