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0시(한국시간)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3차전도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FIFA의 사전 공지에 따르면 이날 한국 대표팀은 상·하의와 스타킹까지 모두 붉은색인 홈 유니폼을 입는다. 다만 앞서 노란색 유니폼을 입었던 골키퍼는 하늘색 유니폼을 입는다.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대표팀은 3경기 연속 붉은색 유니폼을 입게 된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이다.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치른 46경기 중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나서 20전 4승 5무 11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한국과 맞서는 포르투갈의 홈 유니폼은 우리와 비슷한 짙은 붉은색이다. 하지만 대진표상 한국이 홈팀으로 배치돼 포르투갈은 흰색 원정 유니폼을 입는다.
16강 진출을 위해 우선 포르투갈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한국 대표팀은 가나전을 마친 뒤 퇴장당한 파울루 벤투 감독 없이 포르투갈을 상대한다.
벤투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상대가 매우 강한 팀이지만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며 자신이 지휘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는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제가 없더라도 코치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VIP석에 앉아야 하는 벤투 감독 대신 그와 15년을 함께한 세르지우 코스타 수석코치가 이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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