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의 16강전 주심이 결정됐다. 우루과이와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조규성과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경고를 줬던 클레망 튀르팽(40·프랑스) 주심이다. 4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은 오는 6일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리는 한국과 브라질 경기를 진행할 심판진을 발표했다.
튀르팽 심판은 지난달 24일 열린 우루과이전에서 주심을 맡아 한국 대표팀에 경고 2장을 꺼내든 바 있다. 당시 조규성과 판정에 항의하던 벤투 감독이 각각 옐로카드를 받았다. 항의에 민감한 편이라는 평가다. 반면 상대적으로 몸싸움에는 관대하다고 알려졌다. 전반 중반 손흥민이 우루과이 수비수와 충돌해 넘어졌으나 카드를 꺼내는 대신 구두 경고를 줬다.
2008년부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활동한 튀르팽 심판은 2010년 첫 국제 심판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올해는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주심으로 나섰다. 튀르팽 심판은 우루과이전 이전에도 한국의 경기를 수차례 책임진 남다른 인연이 있다. 리우올림픽에서는 한국-멕시코 조별리그 경기 주심을 맡았고, 손흥민(토트넘)이 출전한 유럽 클럽대항전 경기에서도 주심으로 활동했다.
우루과이전에서 튀르팽 심판과 함께 출장했던 니콜라 다노, 시릴 그랭고르(이상 프랑스) 심판도 브라질전에서 부심으로 다시 배정됐다. 비디오 판독(VAR) 심판도 제롬 브리사르(프랑스)로 우루과이전과 같다. 대기심은 슬로베니아의 슬라브코 빈치치 심판이 등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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