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이 열리는 ‘스타디움 974’ 관중석은 ‘노란 물결’로 뒤덮일 것으로 전망된다.
16강 진출을 기정사실화한 브라질 팬들을 일찌감치 티켓 구매를 마쳤으나, 한국 팬들은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FIFA랭킹 1위)을 상대로 16강전을 치른다.
우리 대표팀은 여러모로 악조건 속에 경기를 치른다. 브라질 선수들은 이미 조별리그 2차전 때 에어컨이 없는 ‘스타디움 974’를 경험해 봤지만 우리 선수들은 처음으로 이곳에서 경기를 치른다.
게다가 관중석 응원 물결마저 브리질에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팬들은 일찌감치 이 경기 티켓을 예매했다. ‘우승 후보’인 자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뉴스1에 따르면, 현지에서 만난 브라질 프리랜서 코스타 이사벨레 기자는 “(브라질)팬들은 조 추첨 이후 일정이 확정됐을 때부터 일찌감치 16강전 예매를 서둘렀다”고 말했다.
브라질 매체 ‘라디오 가우차’의 아담스 호드리구 기자도 “많은 브라질 팬들과 브라질을 응원하는 사람들로 인해 경기장의 90%가 노랗게 물들 것으로 예상한다. 브라질이 지금까지 치른 모든 경기들이 그랬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 팬들은 16강 진출을 간절히 염원했지만 현실적으로 미리 티켓을 구매하기는 쉽지 않았다. 기적적으로 16강에 진출하면서 티켓 구매는커녕 항공권부터 연장하는 데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실제로 표를 구하지 못한 많은 국민들이 아쉬움 속에 한국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전해진다.
얼굴 전체에 태극기 페이스페인팅을 하는것으로 유명한 ‘태극기 응원맨’ 박용식 레드앤젤 응원단장은 “어렵게 한 장의 티켓은 구했지만 함께 동행했던 일행은 티켓을 도저히 구하지 못했다. 비행기 티켓도 연장이 불가능했다. 어쩔 수 없이 우선은 한국으로 돌아간다. 한국이 8강에 오르면 다시 도하로 돌아오겠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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