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히샤를리송(25·토트넘 홋스퍼)이 경기 종료 후 소속팀 동료이자 절친인 손흥민(30)을 찾아가 위로했다.
한국은 6일 오전 4시(한국시각) 카타르 도하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1대 4로 졌다.
히샤를리송은 이번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전반 10분 정우영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전반 29분 티아구 실바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무서울 정도로 벤투호를 공격하던 히샤를리송은 경기가 끝나자 손흥민에게로 갔다. 이를 본 손흥민은 히샤를리송을 보자 포옹하며 승리을 축하했다.
특히 히샤를리송은 손흥민을 위로하며 그의 얼굴을 살피기도 했다. 이날 경기 도중 브라질 선수 마르키뉴스(파리 생제르맹)와 부딪쳐 고통을 호소한 손흥민을 걱정하는 눈치였다.
지난달 2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경기 중 공중볼을 다투다 찬셀 음벰바(마르세유)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안면골절 부상을 당했다. 히샤를리송은 누구보다 손흥민의 상황을 잘 알고 있어 이날 경기에 있었던 충돌에 걱정한 것으로 보인다.
히샤를리송은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튼에서 활약하다 이번 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해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손흥민은 1992년생, 히샤를리송은 1997년생으로 5살 차이가 나지만 팀에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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