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와 한국 축구 대표팀의 막내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이 경기를 마친 뒤 유니폼을 교환했다. 네이마르는 앞서 지난 6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친선 경기에서는 손흥민과 유니폼을 교환한 바 있다.
NBC 텔레문도(Telemundo)는 6일(한국시간) 공식 트위터에 “경기 후 이강인에 유니폼 교환을 요청하는 네이마르”라며 20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으로 향하던 이강인과 네이마르가 악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강인은 아쉬운 듯 네이마르에 눈길을 떼지 못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이때 네이마르가 이강인을 불러세우며 유니폼을 벗었다. 이에 이강인도 자신의 유니폼을 건넨 뒤 윙크했다. 네이마르는 그런 이강인의 가슴을 툭 치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그는 “브라질은 모든 부분이 강하고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은 나라”라며 “내 모든 점이 다 부족했다. 모든 부분을 다 향상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윌드컵을 뛰고 싶은 건 모든 (축구)선수의 꿈”이라며 “형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많은 걸 배웠고 느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몇 번을 더 (월드컵에) 나가게 될지 모르겠지만 날마다 발전하는,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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