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이 정의당 김종대 전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고 채널A가 6일 단독 보도했다. 또 김 의원의 이같은 발언을 인터뷰한 방송인 김어준 씨도 함께 고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채널A에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 관저 후보지를 둘러봤다고 허위 주장을 하며 일부러 쟁점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씨에 대해선 “근거 없는 의혹을 옮기는 행위가 인터뷰라고 해서 면책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새 대통령 관저를 물색하는 과정에 역술인으로 알려진 천공이 관여됐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지난 4월경 천공이 경호처장과 함께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봤고, 이후 한남동 외교공관이 대통령 관저로 낙점됐다는 내용이었다.
앞서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경호처장은 천공과 일면식도 없을 뿐 아니라 천공이 공관을 둘러본 사실 자체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천공은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 어떠한 형태로도 관여된 바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지난달 고발한 바 있다. 장 최고위원은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방문 당시 조명을 이용한 ‘콘셉트 사진’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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