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0시 56분쯤 대구 달서구 월암동 성서공단에 있는 한 종이 제조 공장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8시간 가까이 진화 중이다.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1시 53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소방차 등 장비 110대와 소방대원 등 진화인력 330여 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소방당국은 오전 4시 18분쯤 큰 불길을 잡았으니 공장 내 종이와 가연물이 많아 완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불로 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던 직원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불을 끄던 소방대원 2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로 매캐한 연기와 화재로 인한 분진이 퍼져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돼 교통 운행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7일 오전 8시 15분 발송한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공장화재로 대구 전역에 분진이 예상된다”며 안전에 유의를 당부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가연물이 많아 잔불 정리와 완진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며 “불을 완전히 끈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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