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9일 조합원 총투표 결과 파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지난달 24일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집단 운송 거부를 시작한 지 15일 만이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총파업 철회 여부에 대한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과반 찬성으로 총파업 종료 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조합원 2만6144명 중 총 투표자 수는 3575명이다. 이 중 2211명(61.84%)이 파업 종료에 찬성했고 1343명(37.55%)이 반대했다. 무효표는 21명(0.58%)이다.
화물연대는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정부·여당의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수용하겠다고 발표하자 민주노총 대전본부에서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후 성명을 내고 “조합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부에 태도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파업 철회 여부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를 결정했다”며 “정부와 여당 역시 당정 협의를 통해 발표한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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