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운전기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내리막길에 정차된 마을버스가 미끄러지면서 행인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9분경 해운대구의 한 방파제 인근 비탈길에 정차 중이던 마을버스가 100m가량 미끄러졌다. 버스는 도로경계석과 주차장에 있던 50대 여성 A 씨를 들이받은 뒤 컨테이너와 충돌하고 멈춰섰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 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하며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기사 B 씨(30대)가 버스를 세우고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버스 내부에 승객은 없었다.
한편 경찰은 버스기사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
- 좋아요
- 0개
-
- 슬퍼요
- 0개
-
- 화나요
- 0개
-
- 추천해요
- 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