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13일 검정색 후드티, 트레이닝 바지 차림으로 소속팀에 복귀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찾았다.
이강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속팀에) 가서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월드컵을 마치고 국내에서 휴식을 취했다는 이강인은 “(이번 월드컵이)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좋은 추억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경험이 큰 힘이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매순간 다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인터뷰하는 기자들과 나란히 걷다가 팬으로부터 기념사진 촬영 요청을 받았다.
이강인은 검지를 들어 촬영을 부탁하는 팬의 곁에 서서 다정하게 팔을 잡고 카메라를 응시했다.
이강인은 이번 월드컵에서 교체·선발로 네 경기 모두 출전해 ‘택배 크로스’로 여러 찬스를 만들고, 정확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가나전에서는 한국이 0-2로 뒤지던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1분 만에 조규성(24·전북)의 추격 골을 도왔고, 선발로 출전한 포르투갈과의 3차전에서는 김영권(32·울산)의 동점골로 이어지는 코너킥을 찼다.
이강인은 경기 종료를 1분가량 앞두고 두 팔을 벌려 관중의 호응을 유도하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강인은 월드컵을 마치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월드컵이란 무대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어 너무 영광이었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앞으로 하루하루 발전하려고 많은 노력을 할 테니, 축구 팬 분들도 지금과 같이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이어 “이번 월드컵을 뛰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대한민국도 충분히 강팀인 나라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걸, 하지만 더 많은 노력으로 발전해야 된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스페인에 도착하면 마요르카에 합류해 남은 시즌을 준비한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라리가 14경기에서 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마요르카는 오는 21일 코파 델레이(국왕컵)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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