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이재명 위해 떡값”에 김기현 “게임 오버, 완전범죄 꿈 접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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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3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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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위해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명절 떡값’을 건넸다고 주장한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게임은 끝났다. Game Over”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를 겨냥, “심은 대로 거두고 뿌린 대로 나는 인과응보는 만고불변의 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표의 최측근 김용(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정진상 두 사람이 모두 구속기소된 가운데,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및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 전 직무대리가 한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를 위해 돈을 건넸다’고 밝혔다”고 언급했다.

앞서 유 전 직무대리는 전날 KBS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2013년과 2014년 세 차례에 걸쳐 정 전 실장에게 ‘명절 떡값’ 명목으로 1000만 원씩 총 3000만 원을 건넨 혐의와 관련해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위해 준 돈”이라며 “이 지사를 위해 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대표의 턱밑까지 조여오던 유 전 직무대리의 칼날이 이제 이 대표의 정치적 목숨을 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며 “이 대표의 잠 못 이루는 밤이 더 길어질 것 같다. 양파껍질 까듯 까도 까도 계속 끊임없는 비리 릴레이가 연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까도비’(까도 까도 비리) 부정부패 의혹의 진실 때문에 속 타는 그 심정 이해 못 할 바 아니지만, 그런다고 지은 죄가 덮어지겠나”라며 “철 지난 ‘정치 탄압 희생자’ 코스프레 그만하고, 헛된 완전범죄의 꿈도 이제 접길 바란다”고 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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