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우승’ 한걸음 앞두고…메시 “결승전이 WC 마지막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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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14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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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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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월드컵 커리어의 마침표를 찍는다.

영국 공영 BBC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생애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될 것이라는 메시의 발언을 보도했다.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프랑스·모로코의 준결승에서 승리한 팀과 19일 0시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

서른다섯 살인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6경기 5골 3도움으로 활약하며 8년 만에 아르헨티나를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메시는 “월드컵 여정을 결승전에서 마무리하고, 결승전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올해부터 다음 월드컵까지 많은 해가 있다. 나는 뛸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대로 끝내는 것이 훌륭하다”고 말했다.

메시는 19세이던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이번 월드컵까지 5차례 월드컵에 출전했지만 단 한 차례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메시는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 7경기 4골 1도움으로 활약했지만 결승전에서 독일에게 0-1로 패해 끝내 웃지 못했다.

프로 무대에서는 이미 수십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메시는 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라리가 10회 우승 등을 경험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도 7차례나 받았다. 지난해에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 소속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축구 종가인 잉글랜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앨런 시어러는 메시가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와의 논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프로 무대에서 마라도나보다 더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해 마라도나와 비교돼 왔다. 시어러는 BBC를 통해 “월드컵 우승은 메시와 마라도나를 가르는 지점이었다. 마라도나는 월드컵에서 우승했다”며 “메시가 우승한다면 내 생각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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