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아쉬움 삼켰던 크로아티아…이번에는 활짝 웃었다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12월 18일 08시 59분


코멘트
피파 트위터 갈무리
피파 트위터 갈무리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던 크로아티아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고 활짝 웃었다.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 시간) 0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3·4위전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카타르 대회를 3위로 마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동메달을 받기 위해 이동하면서 기쁨을 표현했다. 주장인 루카 모드리치(37·레알 마드리드)는 선두에서 선수들을 바라보며 활짝 웃었고, 동료들은 박수를 치거나 관중에게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4년 전 대회 시상식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크로아티아는 당시 결승에서 프랑스를 만나 2-4로 패했다. 크로아티아 선수들은 위로와 축하를 전하는 프랑스 선수들 사이를 표정 없이 걸었다.

SBS

SBS
하지만 이번에는 단상에서 마음껏 기쁨을 드러냈다. 선수들은 동메달에 입을 맞추고, 코칭스태프 및 가족들과 함께 두 팔을 뻗어 환호했다.

SBS
이날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는 킥오프 후 10분도 지나지 않아 한 골씩을 주고받았다.

선제골은 크로아티아에서 나왔다. 전반 7분 크로아티아의 프리킥 상황에서 요슈코 그바르디올(20·라이프치히)이 이반 페리시치(33·토트넘)의 헤더 패스를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았다.

모로코는 2분 만에 크로아티아의 실책성 플레이를 동점골로 만들었다. 전반 9분 모로코의 하킴 지야시(29·첼시)가 오른쪽에서 올린 공이 크로아티아의 로브로 마예르(24·렌)의 머리에 맞고 높이 떴고, 아슈라프 다리(23·브레스트)가 문전에서 머리를 갖다 대 크로아티아의 골망을 갈랐다.

팽팽하던 균형을 깬 건 크로아티아의 오르시치(29·디나모 자그레브)였다. 과거 K리그에서 활약했던 오르시치는 전반 42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2-1 승리로 마무리됐다. 크로아티아는 2018년 러시아 대회 준우승에 이어 카타르 대회에서도 입상에 성공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