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을 하는 자영업자가 음식을 먹고 계산하지 않은 채 도망가는 이른바 ‘먹튀’ 손님들의 모습을 공개하며 피해를 호소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오늘 새벽 먹튀를 당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올라왔다.
자영업자 A 씨는 “여기서 장사를 하면서 5번 정도 당했지만, 너무 화가 나서 새벽에 경찰에 신고하고 테이블 위에 있던 식기를 다 증거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주 의도적으로 담배 피우러 몇 번 나가길래 아무 말도 안 했더니 대놓고 그냥 도망갔다”며 “직원이 자기 실수라고 변상한다고 하는데 새벽까지 고생한 직원들한테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전했다.
A 씨는 식당 안과 밖에 있는 폐쇄회로(CC)TV에 찍힌 ‘먹튀범’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식당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식당 안 CCTV에 나온 이들의 모습에 A 씨는 ‘인생은 실전이지’라는 글을 써놓기도 했다.
A 씨는 “지인들이랑 먹고 놀다가 나갈 땐 좋았지? 누가 계산한 줄 알았다고 변명해도 소용없다. 자기가 먹고 마시는 거 계산해야 한다는 걸 모르는 건 죄”라고 하며 곧 경찰에 CCTV를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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