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손흥민 보유국’ 한국, 월드컵 ‘소프트 파워’ 2위” 美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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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20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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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과 대한민국 선수단. 대한축구협회
정국과 대한민국 선수단. 대한축구협회
미국의 한 경제주간지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소프트 파워’ 게임에서 준우승한 국가로 한국을 선정했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춘은 20일(현지 시간)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1위를 차지했지만, 이 국가들은 소프트 파워 게임에서 승리했다”며 순위를 발표했다.

소프트 파워는 경제·군사력 같은 하드 파워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문화·예술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드러운 힘을 말한다. 조지프 나이 미국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1980년대 소프트 파워 이론을 주창했다.

포춘은 소프트 파워 준우승 국가로 한국을 택하면서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25·전정국)의 개막식 무대, 국제축구연맹(FIFA)과 계약을 맺은 현대자동차그룹, 손흥민(25·토트넘)의 부상 투혼과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나열했다.

포춘은 먼저 정국을 “한류의 최전선에 있었던 그룹 방탄소년단의 가수”라고 소개하며 정국의 개막식 무대를 언급했다. 정국은 지난달 열린 개막 행사에서 대회 공식 주제곡인 ‘드리머스(Dreamers)’로 무대를 꾸몄는데, 해당 음원은 발매 12시간 만에 세계 102개국 아이튠스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정국의 공연은 개막식 하이라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국. 뉴스1
정국. 뉴스1
포춘은 피파의 공식 파트너인 현대차·기아에도 주목했다. 현대차·기아는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경기장 내 광고판(A보드)에 브랜드 광고는 물론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를 지속적으로 노출시켰다. 포춘은 현대차·기아를 “피파의 ​​주요 스폰서”라고 소개했다.


또한 포춘은 안와골절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던 손흥민의 활약을 소개하며 한국 축구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을 언급했다. 포춘은 “소프트 파워의 대가, 한국의 스타는 계속해서 떠오르고 있다”며 “정부 정책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한국인들의 열렬한 애국심도 한 몫 했다”고 평가했다.

손흥민. 뉴스1
손흥민. 뉴스1
포춘은 소프트 파워 우승국으로 프랑스를 선정했다. 포춘은 프랑스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국가 이미지를 제고했다고 평하면서 골든 부츠를 수상한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3위는 모로코, 4위는 일본, 5위는 사우디아라비아였다. 포춘은 모로코의 소피앙 부팔이 포르투갈전을 마치고 어머니와 기쁨을 나누는 모습, 일본 응원단이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이 팝송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이 화제가 된 점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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