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푸틴, 전쟁 끝낼 의사 없어” 젤렌스키 “영토 타협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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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22일 0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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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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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 잔인한 전쟁을 끝낼 의사가 없다”며 “미국은 러시아의 침공이 이어지는 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미국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에 맞춰 첨단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엇 미사일을 비롯한 18억5000만달러(약 2조3000억원)어치 무기 등 군사 자원을 추가로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패트리엇 포대를 훈련하는 데는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방어하는 또다른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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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이번 지원 패키지의 가장 강력한 요소는 우리의 대공 방어를 크게 강화할 수 있는 패트리엇 포대”라며 이번 지원이 “우크라이나의 안전한 영공을 만드는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단지 평화를 위해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를 타협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위해서 필요한 건) 러시아의 침략으로 인한 모든 피해에 대한 보복”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자유롭고 독립적이며 번영하고 안전한 우크라이나’라는 동일한 비전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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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백악관에 도착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여사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도착에 앞서 현관까지 나와 그를 맞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가볍게 담소를 나눈 뒤 나란히 백악관으로 입장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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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전쟁이 시작된지) 300일이라니 믿기 어렵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겨울을 무기로 사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단지 평화를 원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당신의 큰 지지와 지도력에 감사한다”며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회담을 마친 뒤 미 상하원 합동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후 곧바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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