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지마” 훈계에…중학생이 엄마뻘에 ‘날아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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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22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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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새벽 4시 30분경 대구시 서구 내당동 거리에서 한 중학생이 40대 여성을 향해 날아 차기를 하고 있다. 대구MBC뉴스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지난 18일 새벽 4시 30분경 대구시 서구 내당동 거리에서 한 중학생이 40대 여성을 향해 날아 차기를 하고 있다. 대구MBC뉴스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훈계했다는 이유로 중학생 2명이 40대 여성에게 발차기하는 등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대구 서부경찰서는 공동 폭행 혐의로 16세와 15세 남학생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학생은 지난 18일 새벽 4시 30분경 대구시 서구 내당동 거리에서 40대 여성 A 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과 함께 현장에 있던 다른 학생은 자신의 휴대전화로 폭행 장면을 찍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 학생은 폭행에 직접 가담하진 않았지만 폭행 장면을 촬영하며 A 씨를 비웃었다.

영상을 보면 가해 중학생들은 A 씨에게 신발을 던지고 발로 차는 등 폭행했다. A 씨가 휴대전화로 신고하려 하자 학생들은 다시 그를 때렸다. 한 학생은 갑자기 달려와 날아 차기를 했고 A 씨는 땅바닥에 그대로 고꾸라졌다.

A 씨는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뒤 치료받고 있다.

가해 학생들은 범행 직후 달아났다. 이들은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A 씨의 말에 격분해 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학생들이 촉법소년 나이를 넘어선 만큼 공동 폭행 혐의 등을 적용해 처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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