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식통 “北, 실종자 속출…대부분 동사·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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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22일 1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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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뉴스1
노동신문=뉴스1
북한에서 실종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식량난과 한파로 인해 동사, 아사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1일 복수의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에 행방불명자가 속출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굶어 죽거나 추위에 얼어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요즘 하루 한 끼 먹을 식량이 없어 한지로 떠도는 꽃제비(노숙 아동)들이 늘어나고 있다. 주로 역전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빌어먹거나 훔쳐 먹으며 버티던 꽃제비들이 죽은 시체로 발견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당 지역 안전부에서는 주민들에게 ‘사회주의 영상을 흐리는 꽃제비들을 제때 신고해 구호소에 보낼 것’을 주문했다. 주민들은 꽃제비를 없애려면 그들을 먹일 식량문제부터 해결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해북도의 한 사법기관 간부소식통은 “요즘 겨울 추위가 닥치고 식량사정이 악화하면서 행방불명된 주민들이 늘고 있다. 이에 사법당국에서는 행방불명된 주민을 찾는다며 그들의 인적사항이 적힌 전단지를 각 지역 안전부와 인민반에 돌리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영양실조에 시달리던 한 노동자가 지난 7월 가출해 소식이 두절됐다가 적발됐는데, 11월 다시 행방불명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법당국에서는 모든 행불자를 국경을 넘어 탈출하려는 범법자로 지목하고 수배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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