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에미상 감독상을 받은 황동혁 감독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이정재 씨에게 28일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황 감독과 이정재 씨에게 직접 훈장 정장을 걸어주며 각각 “고맙습니다”, “수고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훈장 수여를 마친 뒤에는 이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은 황 감독과 이정재 씨를 가리키며 “세월이 지나서 장관을 할 수도 있으니까. 이 사람이 옛날에 나하고 사진 찍은 사람이라고”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월 황 감독과 이정재 씨가 에미상을 받은 뒤 축전을 보낸 바 있다. 축전에서 윤 대통령은 황 감독에게 “이번 수상은 지난 2011년 ‘도가니’, 2014년 ‘수상한 그녀’, 2017년 ‘남한산성’을 통해 장르를 넘나들며 쌓인 감독님의 치열한 노력과 재능이 꽃피운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불평등과 기회의 상실이라는 현대사회의 난제에 대한 치밀한 접근과 통찰이 세계인의 큰 공감을 얻었다. 멋진 작품을 탄생시킨 황 감독님과 배우, 제작진 여러분의 노고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다시 한 번 수상을 축하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정재 씨에게는 “데뷔 30주년을 맞는 올해, 세계인의 더 큰 사랑과 관심을 받게 돼 더욱 뜻깊다. 이번 수상은 그동안 ‘도둑들’, ‘신세계’, ‘관상’, ‘헌트’ 등의 영화와 ‘모래시계’, ‘보좌관’ 등의 드라마를 통해 이 배우님이 쌓아온 탁월한 연기력이 꽃피운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배우님의 뛰어난 연기가 캐릭터와 보는 이의 마음을 하나로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세계에 감동을 주는 좋은 작품으로 활발하게 활동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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