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9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 3당에 북한 무인기의 우리 영공 침범 도발을 규탄하는 국회 차원의 공동결의안 채택을 제안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기회에 우리 국회도 북한에 대해서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어제 광주 최고위에서 북한의 9·19 군사합의 위반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엄중히 경고한다고 한 만큼, 국회 차원 결의안 채택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속한 공동결의안 채택을 통해 북한 당국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는 한편 국민의 일치된 단결력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의 무인기 도발은 명백한 정전 협정 위반과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면서 “현재 9·19 군사 합의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한민국의 한없는 인내심에 의해 겨우 명맥이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어 “이런 노골적 위반이 계속된다면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 다시 한번 북한당국에 군사합의 위반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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