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운영하는 ‘비밀경찰서’ 거점이라는 의심을 받는 서울 송파구의 중식당(동방명주) 대표 왕모 씨가 “동방명주는 정상적 영업소”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왕 씨는 29일 동방명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밀경찰서 보도 사건이 발생하기 전, 여기는 정상영업장소였으나 해당 사건 이후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고 주장했다.
왕 씨는 비밀경찰서 의혹과 관련해 “모든 당사자들이 자제할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며 “이유없는 압박과 방해를 가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31일 같은 장소에서 정식 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왕 씨는 설명회와 관련해 “100명만 입장할 수 있고, 1인당 3만 원의 입장료를 받겠다”며 “내가 나오지 못해도 동료가 나와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 식당은 중국이 해외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들을 탄압하는 중국 비밀경찰이 거점으로 운용한다고 의심받고 있는 곳이다.
전날 이 식당은 외부 전광판을 통해 “진실을 위한 중대 발표를 한다. 진실을 은폐하는 추악한 세력을 폭로한다”는 메시지를 띄우며 왕 씨가 ‘대외 개인공식발표’를 한다고 예고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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