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의 ‘붕어빵 아저씨’ 김남수 씨가 올해도 변함없이 기부를 통해 지역 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원광대 맞은편에서 붕어빵을 파는 김 씨는 2012년부터 11년째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30일 익산시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익산시청을 방문해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365만원을 기부했다.
이 성금은 붕어빵을 팔아 1년 동안 매일 1만 원씩 모은 돈이다. 김 씨는 해마다 모은 성금을 매년 연말에 기탁하고 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힘들었던 지난해에도 기부를 지속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손소독제 114개와 경제적 취약계층에게 무료 식사를 제공하는 다이로움 밥차에 붕어빵 300개를 기증했다.
김 씨는 “취약계층은 매서운 한파가 오면 겨울을 지내기 더 힘들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작게나마 기부를 실천하면 기쁨은 두배가 되고 풍성해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기부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가구에 전달될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모두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소중한 성금을 기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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