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운전자가 셀프 세차장을 방문했다가 ‘차가 더럽다’는 이유로 이용을 거부당했다는 사연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승합차를 가진 A 씨는 최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세차하러 갔다가 세차 거부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 씨는 “차가 눈으로 좀 더러워져서 셀프 세차장에 가서 주차했더니 세차장 사장이 다짜고짜 세차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며 “차가 너무 더럽고 흙이 많이 묻었으니 세차하지 말라더라. 하수구가 막히니 다른 곳으로 가라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가 더러우니 세차하라고 있는 곳이 세차장인데, 더럽다고 세차하지 말라니 이게 무슨 상황이냐”며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인근 주민들에게 사연을 알리고자 지역 중고 거래 앱에 글을 올렸는데, 같은 경험을 한 주민도 있었다고 했다.
A 씨는 “목욕하러 목욕탕에 갔는데 때를 안 민 지 오래된 것 같으니 목욕탕에서 나가라는 것과 같은 상황인 것 같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세차장에 더러운 차 세차했다고 문제가 생긴다면 그 세차장의 시스템이나 청소용품들이 허술한 거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배수로 막힐까 봐 그랬던 거 같다” “차가 얼마나 더러웠으면 그랬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라는 등의 반응도 있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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