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새회 첫 국무회의서 “사회 곳곳 폐단 바로잡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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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3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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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1.3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3.1.3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비정상적인 폐단을 바로잡고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거시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물가 안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주요 국정과제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 노조 회계의 투명성 강화, 건강보험제도의 정상화, 국가보조금 관리 체계의 전면 재정비 역시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023년은 우리 정부가 국민께 드린 약속을 실행으로 보내 주는 해”라며 “각 부처는 개혁 과제와 국정과제에 대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로드맵을 만들고, 그 이행 과정을 수시로 저와 대통령실에 보고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그 진행 과정은 국민들께 소상히 보고드릴 수 있도록 각별히 챙겨 달라”며 “국민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복합 위기와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우리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정부는 엄중한 경제 상황에 철저히 대응하고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전력을 다해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제가 비상경제민생회의와 수출전략회의를 직접 챙기고 산업 현장과 민생의 어려움을 여러분과 함께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복합 위기를 수출로 돌파해야 하고 첨단 기술과 산업을 키워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된다”며 “세제와 금융 지원, R&D 지원과 판로 개척을 위해 우리 전 부처가 역량을 모아야 하겠다. 모든 부처가 수출 담당 부처이자 산업 부처라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궤도에 안착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은 다누리호가 보낸 지구의 모습을 우리가 보고 있지만 머지않아 달에 대한민국 우주인이 꽂은 태극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시급한 민생 현안도 챙겨야 되지만 첨단 과학기술, 미래 먹거리 산업을 키워나가는 것도 우리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며 “올해 대한민국을 우주경제 강국으로 만드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 나갈 우주항공청이 곧 출범할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전 부처가 적극 힘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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