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소환조사 받겠다는데 뭘 방탄한다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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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4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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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의 ‘성남 FC 후원금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제가 소환 조사를 받겠다고 하는데 뭘 방탄한다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4일 국회 최고위원 회의 후 ‘민주당의 1월 임시국회 소집 요구가 이 대표 방탄 국회를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당이 아닌 개인 차원에서 사법 리스크 대응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는 “이미 기존에 답한 것이 있으니 그것으로 대신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지난 2일 “개인에 대한 공격인지, 당에 대한 공격인지 판단들이 서로 다를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정치권 화두로 떠오른 중대선거구제에 대해선 “(과거에)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 시스템이 바람직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그 방식이 중대선거구제여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비례대표를 강화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인데 지금 당내 의견 수렴 과정이라 제 개인적 의견을 쉽게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 대표는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기간 연장에 대해 “침대축구 식 몽니를 부려온 여당 때문에 시간이 너무 많이 허비됐다. 여당은 결자해지 자세로 국정조사 기간 연장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의 해임 건의를 수용해서 대통령은 즉각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파면하길 바란다. 경찰 수사도 심각한데 결국 윗선은 털끝도 건들지 못하고 현장 실무직만 처벌하는 꼬리 자르기로 마무리될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이 미국과 핵전력 공동기획, 공동연습 논의 중이라는 발언을 하자마자 바이든 대통령이 노(No)라고 했다고 한다. 대통령의 신중하지 못한 경솔한 발언은 안보 위기, 경제 혼란의 기름을 붓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외교 참사, 안보 참사를 근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무능한 현재 외교 안보라인의 전면적 개편이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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