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윤핵관’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오는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권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의 최측근이 지도부에 입성할 경우 당의 운영 및 총선 공천에 불필요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이라는 당원의 우려와 여론을 기꺼이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는 갈등과 대립, 그리고 반목이 얼마나 보수진영을 망쳐왔는지 똑똑히 보아왔다. 어떠한 대가를 감수하더라도 이러한 전철을 다시 밟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저의 절대적 신념”이라고 덧붙였다.
권 의원은 또 “차기 대표는 대권 욕심이 당의 이익보다 앞서서는 안 되며 강력한 대야투쟁을 통해 정국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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