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저녁마다 女와 고려호텔로…” 김정일도 못 막은 ‘여성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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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5일 11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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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노 요시히로의 저서 ‘김정은과 김여정’

2019년 1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5492군부대 관하 여성중대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출처 북한 노동신문. 뉴시스
2019년 1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5492군부대 관하 여성중대를 시찰하고 있다. 사진출처 북한 노동신문.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성 편력이 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입금지령도 통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마키노 요시히로(牧野愛博) 일본 히로시마대 객원교수 겸 아사히신문 외교전문기자(전 서울지국장)는 지난달 출간한 저서 ‘김정은과 김여정’에 이같은 내용을 담았다.

저서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권력을 물려받기 전인 2000년대 중반 친형 김정철과 고려호텔에 여성을 자주 데리고 나타났다. 김 씨 형제가 호텔에 나타나면 입구가 봉쇄되고 투숙객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고려호텔 입구는 엘리베이터 수가 작아 경호가 쉽고, 다른 손님과 우연히 마주칠 가능성이 적어 고위층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요시히로 기자에 따르면 이 행각을 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고려호텔 출입을 금지했다. 성격이 온순한 편이었던 김정철은 지시를 따랐지만 김 위원장은 이후에도 여성을 데리고 계속 호텔 출입을 했다. 이에 부자간 갈등이 벌어졌고 김여정 노동장 부부장이 중재에 나서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김 부부장에게 의지하는 이유 중 하나가 김 위원장의 좋지 않은 건강 상태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그는 “2008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김정일이 업무 복귀 후 동생 김경희가 현지 지도에 동행한 이유가 김정일이 다시 쓰러질 때를 대비한 행동”이라고 했다.

또 김정일의 장남 김정남을 몰락시킨 나리타 공항 사건이 김정은의 모친 고용희의 작품이라고 했다. 고용희 세력이 김정남에게 마지막 철퇴를 가하기 위해 2001년 5월 김정남이 위조여권으로 일본을 방문한 사실을 싱가포르 정보기관에 알렸고, 관련 정보가 일본공안조사청에 접수됐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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