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콘서트 무대에서 선보인 ‘로라이즈(Low rise)’ 패션이 논란이다. 로라이즈는 Y2K 패션의 유행이 다시 돌아오면서 2022 런웨이에서 주목받은 룩으로, 골반 라인에 흘러내릴 듯 걸친 하의 패션을 가리킨다.
지난달 31일 글로벌 증강현실(VR) 기업 피코(PICO)는 (여자)아이들의 VR 콘서트 ‘포 네버랜드(For NEVERLAND)를 공개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여자)아이들의 ’마이 백(My Bag)‘ 무대 의상을 놓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멤버 민니, 소연, 미연이 속옷이 보일 정도로 하의를 내려 입었는데, 예쁘지도 않고 선정적이라는 의견이 쏟아졌다.
이들의 패션에 부정적인 네티즌들은 “주입식 유행인데 예쁘지도 않고 보기도 싫다. 다음 트렌드로 넘어가길 바랄 뿐”, “속옷만 안 보여도 그러려니 하겠는데 숭(흉)하다”, “너무 보여주기 위한 코디인 점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미디어로 인해 다른 일반인들에게 끼칠 영향을 생각하면 이건 아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더 따라할까 걱정된다.”, “당장 (여자)아이들의 인기곡 ‘누드’가 외설스러운 시선을 비꼬는 가사인데, 이번 의상은 너무 선 넘었다” 등의 의견을 냈다.
반면 “아티스트가 열심히 운동하고 관리해서 입겠다는데, 당당하고 멋져 보인다”, “저 정도 수위면 아티스트도 허락해서 입은 것인데 뭐가 문제인가”, “자기들이 입고 싶은 옷을 입겠다는데, 히잡을 씌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팬들만 보는 콘서트인데 입을 수도 있는 것 아닌가” 등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2000년대 초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미국 틴팝(10대를 타깃으로 한 대중음악) 스타가 주도했던 로라이즈 패션은 이후 유행을 반복했다. 2003년 가수로 데뷔했던 하지원도 로라이즈 패션을 선보여 화제가 된 바 있으며, 2009년 걸그룹 카라도 ‘미스터’로 활동하던 당시 로라이즈 바지를 입고 엉덩이춤을 추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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