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미국 외신에 따르면 미 IT 기업 시드론(Sea Drone)의 최고경영자(CEO) 에두아르도 모레노(35)가 여성 화장실을 훔쳐본 후 대치하던 피해자 A 씨의 휴대전화를 던지고 도망친 혐의로 체포됐다.
미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11시 40분경 “파네라 브레드 식당에서 한 남성이 여성 화장실을 몰래 훔쳐보고 있었다”는 A 씨의 신고를 접수했다.
A 씨 진술에 의하면 모레노는 그가 있는 화장실 옆 칸에서 A 씨를 훔쳐봤다. 모레노는 공간의 아래 칸막이로 불쑥 머리를 들이밀고 있었다. 이를 발견한 A 씨는 비명을 질렀고 그가 도주하자 A 씨는 뒤를 쫓았다. 대치 과정에서 A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그의 얼굴 사진을 찍으려 했다. 하지만 모레노는 A 씨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바닥으로 던지고 도망쳤다. 이후 출동한 경찰과의 대치가 이어지다 결국 파레나 식당 근처 행인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붙잡혔다.
현재 모레노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경찰 당국은 모레노가 더 많은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모레노는 2015년부터 지금까지 시드론의 CEO로 재직 중이다. 시드론은 수중 드론을 전문적으로 제작·연구하는 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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