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조국 법무장관 기용…찬성 46.4% 반대 45.4%
與 지지층 '잘했다' 88.5%로 압도적…'잘못했다' 5.5%
한국당 지지층 '부정평가' 93.4% vs '긍정평가' 4.7%
진보층 '긍정평가 79.9%, 보수층 '부정평가' 74.2%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14일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3일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 후보자 지명을 ‘잘했다’는 응답은 49.1%로 ‘잘못했다’는 응답 43.7%를 오차 범위 내에서 소폭 앞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임명하기 전인 지난달 1일 ‘조 후보자 기용’을 두고 찬반을 묻는 조사에서도 찬성 46.4%, 반대 45.4%로 박빙이었다.
조 후보자 지명에 대한 진보층과 보수층의 평가는 정반대로 갈렸다. 본인을 진보적이라고 답한 응답자 가운데 79.9%가 이번 인사를 잘했다고 평가했다. 부정적인 응답은 10.5%에 그쳤다. 보수층에서는 이와 정반대로 부정 평가가 74.2%, 긍정 평가가 23.4%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 별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88.5%가 후보 지명을 ‘잘했다’고 답했고, ‘잘못했다’는 응답은 5.5%에 불과했다. 정의당 지지층도 긍정 평가가 70.6%, 부정 평가가 18.4%로 ‘잘했다’는 응답이 주를 이뤘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지명에 대한 부정 평가가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잘못했다’는 응답이 93.4%, ‘잘했다’는 응답이 4.7%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응답자는 긍정 평가(47.6%)와 부정 평가(48.5%)가 거의 비슷했다. 반면 여성 응답자는 긍정 평가가 50.6%로 부정 평가 38.9%보다 많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는 긍·부정 응답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서울은 긍정 49.0%, 부정 44.3%였고 경기·인천은 긍정 47.8%, 부정 42.7%였다. 호남 지역은 ‘잘했다’는 응답(66.8%)이 ‘잘못했다’(28.5%)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전국 19세 이상 500명을 대상(응답률 4.2%)으로 무선 전화면접 (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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