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뉴욕 유엔총회 참석 기간 중 의전 실수를 한 주유엔대표부 소속 외교관이 무릎을 꿇은 사건에 대해 “저도 사실은 당황했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1일 국회에서 진행된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가 무릎 꿇으라고 한 게 아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고질적인 외교 의전 사고와 관련해 좀 답답해서 많이 요구한 것은 사실”이라며 “구겨진 태극기, (해외 정상의) 사이즈를 4년 전 기준으로 정보를 제공해서 제대로 한복 선물을 못 한 것 등”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정상회담 때 제가 참석하지 못하고, 한 번도 부족해서 (다른) 비서관이 참석 못 한 적이 있다”며 “이런 것에 대해서, 태도에 대해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화를 냈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 차장은 2007년 통상교섭본부장 당시 신고한 재산과 현재 재산이 차이가 난다는 야당 의원의 지적에 삼성전자 해외 법무무 담당 시절에 86억여 원을 벌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 차장은 “세전으로 86억 원이고, 세금으로 35% 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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