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폐정” “실력 없었다”…보수야당, 임기 반환점 맞은 文정부에 쓴소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0일 21시 02분


보수야당은 임기 반환점을 맞은 문재인 정부의 각종 정책을 비판하며 노선 전환을 주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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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9일 입장문을 내고 문재인 정부 2년 6개월을 “총체적 폐정”으로 규정하고 “국정의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 기적의 70년을 허무는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어 “경제 민생 안보 도덕 파탄의 2년 반”이라며 “대한민국의 시계가 거꾸로 가는 시간, 국운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또 “정권의 독선과 오만이 깊어질수록 정권의 명운은 더욱 짧아질 것”이라며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지기 직전이며 수출은 1년 내내 마이너스 행진이다. 최근 네 정권 중 최악의 경제성적표”라고 했다.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선 “문 대통령의 북한 최우선주의 자해 외교는 나라를 미증유의 위기로 몰아넣었다”며 “5000만 국민이 북한의 핵 인질이 됐는데 문재인 정권은 북한 대변인이 되어 대북 제재 해제를 호소하고 다닌다”고 비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사태에 대해선 “국민통합의 약속을 깨고 정신적 내전과 분단, 극단적 갈등을 초래했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이 국정대전환을 하겠다면 한국당도 국정대협력의 길을 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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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 첫날인 10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정책 간담회에서 “지난 2년 반은 경제는 실종, 안보는 고립, 민생을 좌절, 정치는 마비”라며 “대통령이 상대를 궤멸시키겠다는 정치를 고치지 않는 한 남은 2년 반도 치킨게임으로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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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9일 “무능 거짓 위선 핑계 쇼로 점철된 문재인 정부는 전방위적 위기 유발자”라며 “이상은 높았고 실력은 없었다”는 논평을 냈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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