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48.8%, 부정평가는 46.5%…“검찰 인사 등 영향”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3일 08시 05분


긍정평가 0.2%p 하락…부정평가 0.3%p 올라
긍정평가, 부정평가 근소하게 3주 연속 앞서
리얼미터 "검찰 인사, 신년사 등 여러 요인 복합"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6~10일 실시한 1월 2주차 주간 집계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2%포인트 내린 48.8%(매우 잘함 28.2%, 잘하는 편 20.6%)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3%포인트 오른 46.5%(매우 잘못함 33.4%, 잘못하는 편 13.1%)를 기록,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2%포인트) 내인 2.3%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포인트 김소한 4.7%였다.

부정평가보다 근소하게 앞선 상황이 3주 연속 유지됐다. 리얼미터 측은 이번 약보합세와 관련해 ▲중동 정세의 불안정성 심화, ▲1·8 검찰인사를 둘러싼 ‘항명·학살’ 논란 ▲문 대통령의 2020년 신년사 보도 확대 등 여러 긍·부정적 요인이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부정평가 76.6%→75.6%, 긍정평가 21.8%)에서 부정평가가 소폭 하락했고, 진보층(긍정평가 76.6%→76.7%, 부정평가 20.7%)에서는 긍정평가가 거의 비슷했다.

중도층(긍정평가 46.9%→43.7%, 부정평가 50.3%→52.7%)에서는 긍정평가가 다시 45% 선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부정평가는 50%대 초반으로 상승했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 47.8%→43.1%, 부정평가 52.4%), 광주·전라(70.1%→68.7%, 부정평가 26.0%)에서 주로 하락했다. 서울( 46.5%→49.7%, 부정평가 46.2%)과 대구·경북( 34.1%→37.1%, 부정평가 60.1%)에선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50대(49%→45.7%, 부정평가 50.3%)에서 하락한 반면 30대(53.8%→59%, 부정평가 36.9%),에선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9세 이상 유권자 5만3571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09명이 응답을 완료해 4.7%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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