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다우지수 한때 2만선 붕괴…환율 1243원 ‘10년만에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3월 18일 03시 00분


정부, 18일 금융안정대책 발표

정부와 한국은행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 정부는 18일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5원 뛴 1243.5원으로 마감했다. 2010년 6월 이후 9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원화 가치 하락). 이날 코스피는 2.47% 하락한 1,672.44로 마감했다. 1,700 선이 무너진 건 2011년 10월 이후 8년 5개월 만이다. 전날 미국 증시가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가장 큰 폭(―12.93%)으로 떨어진 영향을 받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17일(현지 시간) 단기 자금시장의 경색을 막기 위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기업어음(CP)을 직접 매입하는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오전 한때 2만 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연준 발표 이후 오름세를 타며 오전 11시 반 현재 전날보다 2.42%(489.36포인트) 오른 20,677.88로 상승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 뉴욕=박용 특파원
#금융시장#원 달러 환율#코스피#미국 다우지수#연방준비제도#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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