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호소나선 사장단 “경제 늪 위기…상법개정 멈춰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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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와 같은 어려움이 지속될 경우, 국내 경제가 자칫 헤어나기 힘든 늪에 빠질 수 있다.”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21일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한 주요 기업 사장단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발표에는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동욱 현대차 전략기획실 부사장,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 등 16개 기업 사장급 임원이 참석했다. 주요 기업 사장단이 한 데 모여 성명을 발표한 것은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유행 당시 ‘경제난 극복을 위한 기업인 공동 성명’을 낸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30대 그룹을 대표하는 임원진이 한자리에 모인 건 10여 년 동안 없던 일”이라는 말이 나온 바 있다. 김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최근 우리 경제는 성장동력이 약화되면서 저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경제의 주춧돌이 돼왔던 수출마저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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