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흔살의 창업, 망하려고 작정했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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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아의 100세 카페

“일흔살의 창업,
망하려고 작정했냐고요?”

남들은 하던 일도 접는다는 나이 일흔에, 이석대(71) 씨는 불쑥 책방을 내겠다고 나섰다. 가족을 제외한 모두가 반대했다. 잘 나가던 서점들도 줄줄이 문닫는 판에, 책 중에서도 가장 안 팔린다는 시집만 파는 책방이라니. 하지만 고집과 뚝심은 그의 힘의 원천. 지난해 5월 ‘산아래시(詩)’ 라는 간판을 단 독립서점이 문을 열었다. 그런데 왜 가족은 반대하지 않았을까.“워낙 오래 전부터 제가 말해왔거든요. 더 나이 들면 작은 책방 하나 내겠다고.”(이석대 씨)그의 딸 현경 씨도 “당연히 하는 걸로 알고 있었다”고 말한다. 사실 그의 존재는 딸 현경 씨가 최근 보내준 책 ‘일흔살의 창업일기’를 통해 알게 됐다. 표지에는 “은퇴한 뒤/‘여생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는/이 땅의 6070님들께/ ‘일흔’/ 이 출렁이는 기운을 바칩니다”라고 씌여 있다. 100세 카페에 딱 맞는 컨셉이다.그는 인터뷰에 응할지 여부를 놓고 무척 망설였다. 책 저자는 ‘이동림’이라는 필명(아명)이었고 그는 이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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