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지

김은지 기자

동아일보 산업2부

구독 115

추천

안녕하세요. 김은지 기자입니다.

eunji@donga.com

취재분야

2024-10-24~2024-11-23
산업53%
경제일반17%
기업13%
사회일반7%
유통7%
운수/교통3%
  • CJ제일제당, 헝가리-美에 신규 공장… “K푸드 영토확장 가속”

    CJ제일제당이 유럽과 미국에 식품 생산기지를 새로 구축하면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공장에만 총 8000억 원을 투자해 ‘K푸드 선봉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유럽 헝가리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州)에 신규 공장을 짓는다고 21일 밝혔다. 유럽은 올해 3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했고, 미국은 해외 식품사업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생산시설 추가 확보를 통해 신성장 지역인 유럽과 핵심 시장 미국에서 시장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유럽에선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두너버르사니 내 부지를 확정하고 설계에 착수했다. 축구장 16개 크기(11만5000㎡) 땅에 건설되는 이 공장은 2026년 하반기(7∼12월) ‘비비고 만두’ 생산에 들어간다. CJ제일제당으로서는 2018년 독일 냉동식품 기업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한 데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확보하게 되는 생산시설이다. 회사 관계자는 “헝가리 공장을 통해 연간 30% 이상 성장 중인 유럽 만두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며 “향후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동부 유럽 및 발칸반도 지역으로 진출해 유럽 사업을 본격 키울 것”이라고 했다. 헝가리 공장 신설에는 약 10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는 자회사 슈완스를 통해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미국 중부 생산거점 역할을 맡을 이 공장은 축구장 80개 규모(57만5000㎡)의 부지에 건설된다. 초기 투자 금액만 약 7000억 원에 달한다. 완공 시 찐만두·에그롤 생산라인과 폐수처리 시설, 물류센터 등을 갖춘 북미 최대 규모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중부에 있는 사우스다코타는 도로·항공 인프라가 우수하며, 주 정부가 기업 활동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어 생산거점으로서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사우스다코타 공장을 앞세워 비비고의 미국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만두 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비비고 만두의 올해 1∼9월 매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3%로, 미국 B2C 만두 시장 전체 성장률(15%)의 두 배가 넘었다.CJ제일제당의 적극적인 시설 투자는 글로벌 식품 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함이다.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은 2019년 3조1540억 원에서 지난해 5조3861억 원으로 4년간 7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식품 매출 중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9%에서 48%로 9%포인트 높아졌다. 회사 측은 그간 해외 현지 생산시설을 꾸준히 늘려왔다. 2022년에는 베트남 키즈나 공장을 준공했고 최근 호주에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시설을 확보해 현지에서 만두, 김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를 위한 선제적인 생산 역량 투자를 통해 K푸드의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고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1일 전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푸드 선봉장’ 입지 굳힌다…CJ제일제당, 8천억원 투자 해외 공장 짓는다

    CJ제일제당이 유럽과 미국에 식품 생산기지를 신규 구축하면서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 공장에만 총 8000억 원을 투자해 ‘K푸드 선봉장’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CJ제일제당은 유럽 헝가리와 미국 사우스다코타 주(州)에 신규 공장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유럽은 올해 3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했고, 미국은 해외 식품사업 매출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생산시설 추가 확보를 통해 신성장 지역인 유럽과 핵심 시장 미국에서 시장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우선 유럽에선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두나버르사니 내 부지를 확정하고 설계에 착수했다. 축구장 16개 크기(11만5000㎡) 땅에 건설되는 이 공장은 2026년 하반기(7~12월) ‘비비고 만두’ 생산에 들어간다. CJ제일제당으로서는 2018년 독일 냉동식품 기업 마인프로스트를 인수한 데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확보하게 되는 생산시설이다. 회사 관계자는 “헝가리 공장을 통해 연간 30% 이상 성장 중인 유럽 만두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며 “향후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동부 유럽 및 발칸반도 지역으로 진출해 유럽 사업을 본격 키울 것”이라고 했다. 헝가리 공장 신설에는 약 10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미국에서는 자회사 슈완스를 통해 사우스다코타 주 수폴스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미국 중부 생산거점 역할을 맡을 이 공장은 축구장 80개 규모(57만5000㎡)의 부지에 건설된다. 초기 투자 금액만 약 7000억 원에 달한다. 완공 시 찐만두·에그롤 생산라인과 폐수처리 시설, 물류센터 등을 갖춘 북미 최대 규모 아시안 식품 제조시설이 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부에 있는 사우스다코타는 도로·항공 인프라가 우수하며, 주 정부가 기업 활동에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어 생산거점으로서 최적의 입지”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사우스다코타 공장을 앞세워 비비고의 미국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만두시장 1위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비비고 만두의 올해 1~9월 매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3%로, 미국 B2C 만두 시장 전체 성장률(15%)의 두 배가 넘었다.CJ제일제당의 적극적인 시설 투자는 글로벌 식품사업에 더욱 힘을 싣기 위함이다.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사업 매출은 2019년 3조1540억 원에서 지난해 5조3861억 원으로 4년간 70%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식품 매출 중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9%에서 48%로 9%포인트 높아졌다.회사 측은 그간 해외 현지 생산시설을 꾸준히 늘려왔다. 2022년에는 베트남 키즈나 공장을 준공했고 최근 호주에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시설을 확보해 현지에서 만두, 김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를 위한 선제적인 생산역량 투자를 통해 K푸드의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고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1일 전
    • 좋아요
    • 코멘트
  • 파티와 호캉스를 한번에… 특별한 연말을 위한 호텔 패키지

    다가오는 연말, 한 해를 좀 더 특별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분들이 많을 텐데요. 이번 주 이주의 픽은 파티와 ‘호캉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호텔의 파티 콘셉트 객실 패키지를 소개합니다.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은 다음 달 31일까지 ‘스위트 파티 나잇 패키지’를 선보입니다. ‘최고급 스위트 객실 안에서 보내는 여자들만의 프라이빗하고 특별한 밤’을 표방하는 해당 패키지는 성인 3명 기준으로, 남대문 스위트에서의 1박과 모모카페 조식 뷔페 성인 3명, 엑스트라 베드 1개 등이 포함됩니다. 룸서비스로 과일&치즈 플레이트, 파스타, 피자로 구성된 남대문 파티 보드와 1.5L 용량의 스파클링 와인 1병, 레드 와인 1병이 제공되기 때문에 음식이나 와인을 준비해 가지 않아도 편하게 파티를 즐길 수 있습니다. 객실에 머무는 시간을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남길 수 있도록 ‘코닥 미니샷 3 ERA’ 폴라로이드 카메라 1대를 대여해 준다고 하니 친구들과 특별한 밤을 보내며 ‘인증샷’을 남기고 싶은 분들에게 제격일 것 같습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레지던스의 ‘더 파티 데이’ 패키지는 연말 파티뿐 아니라 생일파티, 프러포즈, 결혼을 앞둔 신부를 위한 브라이덜 샤워 파티 등 다양한 종류의 파티를 위한 패키지입니다. 레지던스 프리미어 1박과 오후 2시 레이트 체크아웃, 푸드익스체인지 조식 뷔페 50% 할인권, 미니빔을 포함한 파티용품 패키지 등이 포함됩니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의 ‘파티 앳 더 스위트’ 패키지는 송도국제도시의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36평(약 119m²)형 앰배서더 스위트에서의 1박을 제공합니다. 시저 샐러드, 스파게티 볼로녜세, 등심 스테이크 등 파티 메뉴와 시그니처 프티 디저트 8종, 생크림 케이크, 와인이 룸서비스로 제공됩니다. 파티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풍선과 갈런드가 포함된 파티용 키트도 체크인 시 받아볼 수 있습니다. 패키지는 성인 6명 기준으로, 최대 10명까지 수용 가능합니다. 패키지에 포함된 인원은 호텔 내 실내 수영장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설레는 연말, 호텔 패키지로 소중한 이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는 어떨까요.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11-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CJ 바이오사업부 매각 추진… 지주사 대표엔 ‘재무통’ 허민회

    CJ그룹이 CJ제일제당 수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바이오사업부 매각에 나섰다. 그룹 인사에서는 ‘재무통’인 허민회 CGV 대표(62)를 지주사인 CJ㈜ 경영지원 대표에 선임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은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 조미 소재,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 바이오 사업이 주력이다. 지난해 매출액이 4조1343억 원으로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82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4.9% 늘었다. 예상 매각금액이 수조 원 규모에 이르는 만큼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SI)와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 부문은 기술력, 글로벌 판매망을 토대로 식품사업과 함께 회사의 양대 축으로 자리잡아 왔다. 설탕과 함께 회사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모태로도 꼽힌다. 업계에서는 CJ제일제당이 매각 대금을 신사업을 위한 인수합병(M&A)에 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 재편을 위한 ‘총알’로 쓸 것이란 전망이다. CJ그룹은 이날 허 대표 선임을 포함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허 대표는 1986년 제일제당 신입 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 총괄, CJ ENM 대표 등을 거쳤다. 2020년부터는 CJ CGV 대표를 지냈다. CJ그룹 관계자는 “그룹 사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중기전략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밝혔다. 기존 경영대표와 경영지원대표를 겸직하던 김홍기 대표는 경영대표직만 맡게 된다. 김 대표는 강호성 대표가 지난해 말 사임한 뒤 혼자 회사를 이끌었다. 그룹 최초로 30대 CEO도 배출하며 ‘영 리더’ 선발 기조를 이어갔다. CJ CGV 자회사 CJ 4D플렉스 신임 대표에 방준식 경영리더(34)를 선임한 것. 방 대표는 올해 2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장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1990년대생 임원에 올랐다. 이후 9개월 만에 대표로 초고속 승진했다. 방 대표는 오리온, TMA컨설팅그룹, 글린콘 등을 거쳐 2018년 CJ 4D플렉스에 입사했다. 내수 부진에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안정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쇄신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CJ그룹 관계자는 “극장 사업의 혁신과 글로벌 사업 확대를 주도하기 위해 젊은 인재의 역할을 확대했다”며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CJ그룹은 방 대표 외에도 1980년대생 임원을 다수 발탁해 쇄신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신임 경영리더 21명 중 12명이 1980년대생으로, 가장 어린 김효정 CJ주식회사 경영리더는 1986년생이다. 신임 임원진의 평균 연령은 44.9세다. CJ ENM은 엔터테인먼트와 커머스 부문으로 나뉜다. 4월부터 두 부문 대표를 겸직해 온 윤상현 대표(52)는 회사 전체를 총괄하는 CJ ENM 대표와 기존 엔터테인먼트부문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커머스부문 대표에는 이선영 CJ ENM 커머스부문 사업총괄(49)이 내정됐다. CJ CGV 신임 대표는 정종민 CJ CGV 터키법인장(53)이 맡게 됐다. CJ그룹 측은 “‘안정 속 쇄신’을 기조로 신상필책이 이뤄진 인사”라며 “성과 중심의 연중 수시 인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1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유통 비수기의 단비 ‘블랙프라이데이’… 새 쇼핑 시즌 열렸다

    고물가 기조 속 소비 심리 침체로 부진을 겪고 있던 기업들이 미국 쇼핑 축제인 ‘블랙프라이데이’로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 오기 전 판매 비수기로 통하던 11월에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11월 대대적 할인행사 봇물 패션기업 LF는 18일 온라인 쇼핑몰 LF몰에서 22일까지 최대 80%까지 할인하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닥스, 헤지스 등 LF 자체 브랜드와 입점 브랜드 상품 100만여 개를 할인 판매한다. 쿠팡은 29일까지 식품 1000여 개를 최대 51% 할인 판매하는 ‘푸드 블랙프라이데이’를 진행한다. 가공·즉석식품, 커피·음료 등 식품 카테고리를 총망라해 할인에 나선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헬스케어 전문기업 현대바이오랜드도 ‘솔가 블랙프라이데이’를 마련했다. 이달 30일까지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등 전국 25개 백화점 매장에서 밀크시슬·비타민·마그네슘 등 인기 영양제 상품을 50% 할인 판매한다. 이 외에 라이프스타일 애플리케이션(앱) ‘오늘의집’, 생활용품 브랜드 ‘깨끗한나라’ 등이 블랙프라이데이를 앞세워 할인행사를 연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에서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이튿날 시작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다. 북미 지역에선 연중 가장 큰 규모의 소비가 이뤄지는 시즌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할인 경쟁을 펼쳐 1년 동안 쌓인 재고를 털어낼 수 있고 소비자로서는 점찍어 둔 상품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비수기 메운 새로운 쇼핑시즌 한국에서는 약 10년 전부터 아마존 등을 통해 해외직구를 하던 소비자들이 이 시기에 주목하면서 알음알음 알려졌다. 이후 일부 기업이 블랙프라이데이 명목으로 11월 할인행사를 진행하기 시작한 뒤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산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추석 명절(9∼10월)과 크리스마스 시즌(12월) 사이에 끼어 있는 11월은 한국 시장에선 전통적인 비수기”라며 “때마침 11월에 시작하는 블랙프라이데이가 이 시기를 메울 좋은 소재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실제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말부터 시작되는 연말 행사지만, 국내에서는 시기를 2∼3주 앞당겨 11월 초중순부터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소비 침체가 극심했던 만큼 유통업계는 더욱 본격적으로 블랙프라이데이를 띄우고 나섰다. 온라인 패션플랫폼 지그재그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준비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 수는 6100여 개, 상품 수는 5만7000여 개로 각각 전년 대비 3배, 30% 늘었다. 실제 소비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신세계그룹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한 일종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인 ‘2024 쓱데이’도 매출이 작년보다 20% 증가해 2조 원을 넘기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쇼핑의 달’로 자리매김해 이 시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한국에서 시작된 건 아니지만 소비재업체나 유통기업으로선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가 됐다”고 말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1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캠핑용 난로 등 난방용 연소기로 조리시 화재·화상 사고 주의”

    겨울철 캠핑에서 주로 사용하는 캠핑용 난로 등 난방용 이동식 부탄 연소기를 조리용으로 사용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한국소비자원은 15일 한국가스안전공사와 난방용 이동식 부탄 연소기 5종에 대해 안전성과 표시사항 등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조리용으로 사용할 경우 화재와 화상 사고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시험 결과, 일부 제품은 조리를 위해 제공·판매하는 부품을 장착해 사용하는 경우 음식물과 함께 연소기가 넘어지는 등 사고 가능성이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들은 모두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서 제품에 음식과 컵 등을 올리고 있는 사진을 게재하는 등 소비자에게 제품의 잘못된 사용 방법을 표시·광고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소비자원은 제품을 오인할 우려가 있는 광고페이지 55개에 개선을 권고했고, 판매사와 오픈마켓은 개선조치를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동식 부탄 연소기는 관련 법과 기준에 따라 난방·조리·등화용으로 용도가 구분되고, 용도에 따라 위생안전기준(KC)인증을 받는다. 따라서 난방용으로 인증받은 제품은 조리용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것이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소비자원은 “제품 표시사항에 기재된 용도를 확인하고 표시된 용도 외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며 “KC 인증마크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11-15
    • 좋아요
    • 코멘트
  • 이마트, 4년만에 분기 최대 실적… 정용진 ‘본업 승부수’ 통했다

    이마트가 올해 3분기(7∼9월) 4년 만에 별도 기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고물가로 내수 경제가 침체된 가운데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신세계그룹 안팎에서는 3월 승진한 정용진 회장의 강한 혁신 드라이브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이마트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6% 감소한 7조5085억 원, 영업이익은 43.4% 증가한 111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1분기 이후 분기 최대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42억 원으로 전년 동기(386억 원) 대비 222% 늘었다.이마트 별도 기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6726억 원, 1228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3%, 11.4% 증가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사업부별로는 할인점(마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750억 원, 83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4.1% 감소했다. 방문객 수는 3개 분기 연속 증가했지만 객단가가 떨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2.3% 늘어 9652억 원, 영업이익은 30.3% 증가한 3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에 대용량 상품을 좋은 가격에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게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에 제공하는 ‘가격 파격 선언’, ‘가격 역주행’ 등을 통해 가격 리더십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이마트에 초대형 쇼핑몰 스타필드를 입힌 ‘스타필드 마켓 죽전’을 선보이는 등 공간 혁신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한 것도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이마트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정 회장의 경영 리더십도 주목받고 있다. 정 회장은 취임 후 고강도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이끌면서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등 본업경쟁력 강화를 꾸준히 주문했다. 그 결과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아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한 매출 호조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664억 원)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계열사 SSG닷컴은 광고 수익 증가와 마케팅·물류비 절감 등으로 영업손실을 307억 원에서 165억 원으로 142억 원(46.3%) 줄였다. 다만 G마켓은 기반 투자 확대와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영업손실이 101억 원에서 180억 원으로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그간 추진해 온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의 3사 통합 매입과 물류센터 재편의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11-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처리 전문 미주엔비켐, ‘中企 기술혁신’ 대통령 표창 수상

    수처리 및 자원재생 전문기업 미주엔비켐은 ‘2024 중소기업 기술·경영 혁신대전’ 유공자 포상에서 기술혁신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다. 미주엔비켐은 1978년 창립 이래 수처리와 자원재생에 핵심 역량을 키워 온 회사다. 반도체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황산을 반도체 수처리용 불소처리제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업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생산 제품은 다시 반도체 공장의 필수 화학물질인 불산폐수처리제로 재활용돼 환경오염 방지는 물론이고 반도체 생산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윤철 미주엔비켐 대표(사진)는 “국내 최대 수처리제 생산기업이라는 타이틀에 만족하지 않고 과감하게 폐기물 업사이클링에 도전했다”며 “환경문제 해결에 일조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11-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마트, 4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 달성

    이마트가 올해 3분기(7~9월) 4년 만에 별도 기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고물가로 내수 경제가 침체된 가운데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신세계그룹 안팎에서는 3월 승진한 정용진 회장의 강한 혁신 드라이브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이마트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2.6% 감소한 7조5085억 원, 영업이익은 43.4% 증가한 111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021년 1분기 이후 분기 최대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42억 원으로 전년 동기(386억 원) 대비 222% 늘었다.이마트 별도 기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6726억 원, 1228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3%, 11.4% 증가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이후 최대 실적이다. 사업부별로는 할인점(마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750억 원, 83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 4.1% 감소했다. 방문객수는 3분기 연속 증가했지만 객단가가 떨어져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2.3% 늘어 9652억 원, 영업이익은 30.3% 증가한 3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에 대용량 상품을 좋은 가격에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게 실적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이마트는 생필품을 최저가 수준에 제공하는 ‘가격 파격 선언’, ‘가격 역주행’ 등을 통해 가격 리더십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이마트에 초대형 쇼핑몰 스타필드를 입힌 ‘스타필드 마켓 죽전’을 선보이는 등 공간 혁신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한 것도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이마트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정 회장의 경영 리더십도 주목받고 있다. 정 회장은 취임 후 고강도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이끌면서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등 본업경쟁력 강화를 꾸준히 주문했다. 또 ‘신상필벌’을 원칙으로 한 과감한 인사로 혁신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 왔다.그 결과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아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한 매출 호조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664억 원)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계열사 SSG닷컴은 광고 수익 증가와 마케팅·물류비 절감 등으로 영업손실을 307억 원에서 165억 원으로 142억 원(46.3%) 줄였다. 다만 G마켓은 기반 투자 확대와 마케팅비 증가 등으로 영업손실이 101억 원에서 180억 원으로 늘었다.이마트 관계자는 “그간 추진해 온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의 3사 통합 매입과 물류센터 재편의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11-14
    • 좋아요
    • 코멘트
  • “수험생 가족도 깎아드려요” 유통업계 ‘애프터 수능’ 마케팅

    유통업계가 14일 열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들을 위해 각종 할인 이벤트에 나선다. 일부 기업은 수험생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 등 동반인도 이벤트 대상에 포함해 이른바 ‘수능 대목’을 정조준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서울 본점과 잠실점 등 전 지점에서 수능 맞이 프로모션 ‘BYE 수능, BUY 패션’을 연다. ‘무신사 스탠다드’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캉골’ 등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패션 브랜드 80여 개가 참여한다. 수능 당일인 14일부터 17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해 해당 브랜드 매장에 방문하면 최대 20% 추가 할인과 롯데상품권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수험생과 가족을 위한 국내선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내년 2월 21일까지(성수기 제외) 제주∼김포, 김포∼부산 등 국내선 모든 노선을 대상으로 수험생 본인과 동반자 1인에 한해 정규 운임 기준 20%를 할인해준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과 국제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국내선 기준 25%, 국제선 기준 최대 10% 할인 운임으로 왕복 항공권을 제공한다. 호텔업계도 수험생과 가족들을 위한 혜택을 마련했다. 신라스테이는 수험생 가족 전용 패키지 ‘치얼스 뉴 비기닝’을 선보인다. 2인 조식, 오후 2시 레이트 체크아웃, 뷔페 이용 시 수험생 1인과 동반 1인 무료 혜택 등을 제공한다. 내년 2월 12일까지 예약 가능하며 전남 여수와 제주를 제외한 전 지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글래드 호텔은 레스토랑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14일부터 30일까지 수험생 본인에 한해 글래드 여의도의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식음료 업계에선 도미노피자가 14일부터 연말까지 수험생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방문 포장할 경우 할인해 준다. 클래식 피자 5종 라지(L) 사이즈와 콜라 1.25L를 1만8000원에, 클래식 피자 5종 미디엄(M) 사이즈와 콜라 1.25L를 1만4000원에 제공한다. 파스쿠찌는 15∼21일 수험생 고객들에게 ‘카사타 티라미수’를 50% 할인해준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수험표 찬스’ 노리자”…유통업계, ‘애프터 수능’ 할인 나선다

    유통업계가 14일 열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들을 위해 각종 할인 이벤트에 나선다. 일부 기업에서는 수험생 본인은 물론 가족 등 동반인도 이벤트 대상에 포함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본점, 잠실점 등 전 지점에서 수능 맞이 프로모션 ‘BYE 수능, BUY 패션’을 연다. ‘무신사 스탠다드’ ‘마리떼프랑소와저버’ ‘캉골’ 등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패션 브랜드 80여 개가 참여한다. 수능 당일인 14일부터 17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해 해당 브랜드 매장에 방문하면 최대 20% 추가 할인과 롯데상품권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제주항공은 수험생과 가족을 위한 국내선 항공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내년 2월 21일까지(성수기 제외) 제주~김포, 김포~부산 등 국내선 모든 노선을 대상으로 수험생 본인과 동반자 1인에 한해 정규운임 기준 20%을 할인해준다. 티웨이항공은 국내선과 국제선 전 노선을 대상으로 국내선 기준 25%, 국제선 기준 최대 10% 할인 운임으로 왕복 항공권을 제공한다.호텔업계도 수험생과 가족들을 위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라스테이는 수험생 가족 전용 패키지 ‘치얼스 뉴 비기닝’을 선보인다. 2인 조식, 오후 2시 레이트 체크아웃, 뷔페 이용 시 수험생 1인과 동반 1인 무료 혜택 등을 제공한다. 내년 2월 12일까지 예약 가능하며 여수와 제주를 제외한 전 지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글래드 호텔은 레스토랑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14일부터 30일까지 수험생 본인에 한해 글래드 여의도의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식음료 업계도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도미노피자는 14일부터 연말까지 수험생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방문 포장할 경우 클래식 피자 5종 라지(L) 사이즈와 콜라 1.25l를 1만8000원에, 클래식 피자 5종 미디엄(M) 사이즈와 콜라 1.25l를 1만4000원에 제공한다. 파스쿠찌는 15일부터 21일까지 수험생 고객들에게 ‘카사타 티라미수’를 50% 할인해준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11-13
    • 좋아요
    • 코멘트
  • “올핸 담근 김치 사 먹을래요”… 金배추 부담에 ‘김포족’ 늘어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었지만 배추 무 등 주요 채소값 강세가 이어지면서 김장 담그기를 포기하는 이른바 ‘김포족’이 늘어나고 있다. 9월 포기당 2만 원까지 치솟았던 배추값은 ‘가을배추’ 출하가 본격화하고 중국산 신선배추까지 들어오면서 다소 안정을 찾은 상태다. 하지만 다른 재료값이 많이 오른 데다 1, 2인 가구 급증으로 인해 김치를 사먹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8만371t으로 전망된다. 고온, 가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약 5% 줄어든 수치다. 11월 배추 도매가격은 10kg당 8000원 안팎으로 농경연은 내다봤다. 10월(1만9120원)의 절반 이하로 내려가지만 지난해(6453원)에 비해선 24% 높은 가격이다. 가을무의 경우 20kg당 1만7000원으로, 평년(1만1252원) 대비 1.5배, 전년(7446원) 대비 2.3배 비쌀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량(37만3000t)이 전년 대비 15.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탓이다. 채소값 부담에 김장을 포기하는 이들이 많다. 농식품 구독 플랫폼 ‘월간농협맛선’이 지난달 18∼23일 회원 4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올해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장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번거로움’을 꼽은 응답자가 47.2%로 가장 많았는데, ‘김장 재료 가격 상승’을 꼽은 이들도 30.8%나 됐다. 김포족의 수요는 포장김치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대용량 포장김치의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25%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중량이 가장 큰 10kg 상품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18배 폭등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3년간 10월 포장김치 매출 상위권이 소용량 제품이었던 것과 달라진 양상”이라고 했다. 식품·유통업계는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상은 11일부터 자사 온라인몰에서 ‘2024년 종가 김장대전’을 연다. 깔끔시원 김장김치 9kg, 전라도 김장김치 9kg 등 대용량 포기김치 2종을 비롯해 총각김치, 열무김치, 돌산갓김치, 파김치 등을 다양한 중량으로 판매한다. 18일까지 사전 예약을 받고, 19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본판매를 진행한다. 아워홈도 이달 30일까지 온라인몰에서 ‘김장대첩’ 기획전을 열고 김치 제품 20여 종을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아워홈 포기김치 10kg 제품을 6만3900원에, 남도식 김장김치 10kg을 7만4120원에 선보인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1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채소값 고공행진에 ‘김포족’ 늘어…대용량 포장김치 판매량↑

    본격적인 김장철에 접어들었지만 배추·무 등 주요 채소값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면서 김장 담그기를 포기하는 ‘김포족’이 늘어나고 있다. 9월 포기당 2만 원까지 치솟았던 배추값은 최근 정부가 중국산 신선배추를 수입하는 등 수급 대책을 마련하면서 점차 안정되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선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10일 농촌경제연구원의 11월 엽근채소 관측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8만371톤(t)으로 전망된다. 고온, 가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약 5% 줄어든 수치다. 이달 배추 도매가격은 10kg당 8000원 안팎으로, 1만9120원까지 치솟았던 전월 대비 절반으로 내려가지만 지난해(6453원)에 비해선 24% 높을 것으로 농경연은 내다봤다. 가을무 생산량도 37만3000t으로 전년 대비 15.8% 줄어들 전망이다. 농경연은 이달 무 도매가격을 20kg당 1만7000원으로 내다봤는데, 이는 평년(1만1252원) 대비 1.5배, 전년(7446원) 대비 2.3배 비싼 수준이다.채소값이 고공 행진하면서 김장을 포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식품 구독 플랫폼 ‘월간농협맛선’이 지난달 18~23일 회원 4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올해 김장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장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번거로움’을 꼽은 응답자가 47.2%로 가장 많았고, ‘김장 재료 가격 상승’을 꼽은 이들도 30.8%로 나타났다.김장을 하는 대신 포장김치를 사서 먹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대용량 김치 판매량도 치솟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대용량 포장김치의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25%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중량이 가장 큰 10kg 상품의 매출은 지난해 대비 18배 폭등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최근 3년간 10월 포장김치 매출 상위권이 소용랑 제품이었던 것과 달라진 양상”이라며 “김장 재료값이 올라 김포족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식품업계에서는 김포족을 잡기 위해 각종 기획전을 열고 있다. 대상은 오는 11일부터 자사 온라인몰에서 ‘2024년 종가 김장대전’을 연다. 깔끔시원 김장김치 9kg, 전라도 김장김치 9kg 등 대용량 포기김치 2종을 비롯해 총각김치, 열무김치, 돌산갓김치, 파김치 등을 다양한 중량으로 판매한다. 11~18일 사전 예약 기간을 거쳐 19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본판매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 고객에게는 무료배송 혜택과 더불어 온라인몰 적립금 10%를 추가로 제공한다.아워홈도 온라인몰에서 이달 30일까지 ‘김장대첩’ 기획전을 열고 김치 제품 총 20여 종을 최대 40% 할인가에 판매한다. 아워홈 포기김치 10kg 제품을 6만3900원에, 남도식 김장김치 10kg를 7만4120원에 선보인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11-10
    • 좋아요
    • 코멘트
  • ‘캠핑용 라면’ ‘비트코인 도시락’… 편의점 PB전략 통했다

    편의점 업체들은 차별화를 위해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다른 업체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독자적인 상품을 선보여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실제 출시된 제품이 흥행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각 업체는 PB 상품 개발만을 위한 부서를 따로 꾸리는 등 제품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25는 최근 캠핑 브랜드 ‘헬리녹스’와 협업해 만든 캠핑 전용 PB 상품들을 출시했다. 지난달 21일, 25일 ‘우리동네GS’ 앱을 통해 진행한 사전예약 행사에서 헬리녹스 소시지플래터 2000개, 헬리녹스 김치라면 2종 2000개 등 준비된 상품이 3시간 만에 완판됐다. 지난달 7일 출시한 또 다른 PB 상품인 스모어 초콜릿은 3일 만에 초도 물량 2만 개가 모두 팔렸다. 31일 기준으로는 12만 개가 넘게 판매돼 초콜릿·껌·캔디·젤리 카테고리 내 매출 1위에 올랐다. 세븐일레븐은 8월 PB 상품인 ‘세븐셀렉트 헬로맨 컵커피’ 시리즈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초코라떼, 바닐라라떼 등 6종 상품의 겉포장에 국내 그라피티 디자이너가 창작한 ‘헬로맨’ 캐릭터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개성 있는 제품 포장과 뛰어난 제품력으로 입소문이 나 출시 2개월 만에 200만 개 이상이 팔렸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브랜드의 장점을 살려 대만, 미국, 태국, 일본 등 해외 각지 세븐일레븐의 인기 상품을 들여와 선보이고 있다. 일본 세븐일레븐에서 들여온 주류 상품 ‘스트롱사와’와 디저트 쿠키 ‘랑그드샤’는 출시 후 1년 만에 각각 300만 개, 100만 개가 팔렸다. 이마트24는 5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과 손잡고 이색 PB 상품인 ‘비트코인 도시락’을 선보였다. 도시락에 최대 1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이 동봉된 제품으로, 10일 만에 3만 개 물량이 조기 완판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 ‘온천집’ ‘홍콩밀크컴퍼니’ ‘레알라면’ 등 전국 유명 맛집들과 협업한 제품을 다수 선보였다. ‘PB 붐’이 이어지면서 이를 위한 부서를 새로 꾸리는 사례도 적지 않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초 글로벌소싱/PB팀을 신설했다. 해외 시장을 분석하고 국내에 들여올 상품을 검토하는 한편 국내에서 만든 PB 상품의 수출 판로를 확대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GS25도 지난해 말 조직 개편 당시 신규 지식재산권(IP) 협업 PB 상품을 발굴하는 전담 인력들을 배치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이색적인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위해 이들의 소비 패턴과 수요에 맞는 PB 상품군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1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국 12개 도시 전반서 수소 활용”… 정부, 에너지 분담률 10% 목표

    정부가 수소 에너지 분담률 10%를 목표로 전국 12개 도시에서 수소 도시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국토교통부는 1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7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도시 2.0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수소도시는 주거, 교통, 사업 등 전 분야에서 수소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는 도시로, 이를 위한 수소생산시설, 이송시설 등 기반시설이 구축된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1기 6곳(평택·남양주·당진·보령·광양·포항), 2기 3곳(양주·부안·광주 동구), 3기 3곳(울진·서산·울산) 등 12곳을 수소도시로 선정했다.정부는 2020년부터 울산, 전주·완주, 안산 세 곳을 수소 시범도시로 지정해 도시 기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수소 생태계 구축의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활용 분야가 주택·교통시설 등 생활권 단위에 한정돼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국토부 설명이다.정부가 이날 새로 내놓은 ‘수소도시 2.0 전략’은 광역 단위에서 차세대 인프라를 통해 청정 수소를 수송, 산업, 건물, 발전 등 도시 구성요소 전반에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40년까지 블루·그린수소의 생산 비중을 50%로 확대하고 수소배관을 280km 확충해 도시내 에너지 분담률 10%에 도전한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수소 생산이 우수한 지역과 주변 지역을 연계해 광역연계형 수소도시모델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수소도시 안전강화, 수소도시법 제정 등도 수소도시 2.0 추진 전략에 담겼다. 국토부는 K-수소도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수소도시의 해외 진출 전략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진현환 국토부 제1차관은 “수소 시범도시 사업으로 약 75만 그루의 나무 심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수소경제 순환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11-01
    • 좋아요
    • 코멘트
  • 동원그룹 첫 여성 CEO 탄생… 이영란 동원CNS 대표

    동원그룹에서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나왔다. 동원그룹은 동원시스템즈 2차전지 사업부문 대표이사에 LG에너지솔루션 출신의 정용욱 부사장(61)을, 동원CNS 대표이사에 이영란 동원F&B 지역3사업부장(52·상무)을 각각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 정 신임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2차전지 해외영업과 마케팅을 총괄했으며 폴란드 생산법인장과 유럽지역 대표를 지냈다. 연포장재·산업용 필름 등을 생산하는 소재산업부문에는 글로벌 화학기업인 듀폰코리아 대표이사 출신의 신동만 부사장을 총괄임원으로 선임했다. 동원CNS는 영업 현장의 판매직원들을 밀착 관리하는 계열사다. 1992년 동원그룹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이 신임 대표는 유통영업, 판촉교육 등을 총괄한 현장 전문가다. 회사 측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신사업 부문에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 영업 부문은 오랜 현장 경험을 갖춘 베테랑을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11-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재계11위 신세계, 이마트-백화점 ‘남매 계열분리’

    재계 서열 11위 신세계그룹이 이마트부문과 백화점부문의 계열분리를 공식화했다. 신세계는 30일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백화점부문을 이끌고 있는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52)이 회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2015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한 지 9년 만이다. 신세계는 “그룹을 이마트부문과 백화점부문이라는 두 개의 축을 중심으로 분리해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향후 원활한 계열 분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모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막내딸인 이명희 그룹 총괄회장(81) 아래 이마트부문은 정용진 그룹 회장(56)이, 백화점부문은 정유경 신임 회장이 맡아 ‘남매 경영’을 해왔다. 신세계는 경영전략실을 컨트롤타워로 놓고, 두 부문이 각각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독자 경영’을 위한 계열분리를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 총괄회장이 각각 10%씩 보유한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어떻게 정리할지가 남은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3분기 중소기업 수출 5.9% 늘어 역대 최대

    올해 3분기(7∼9월) 중소기업 수출이 지난해 대비 5.9% 늘어 3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 주력 품목인 화장품 수출이 크게 늘면서 실적을 견인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284억7000만 달러(약 39조2857억 원)를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3분기 누계 기준 수출 중소기업은 8만6877개,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 증가한 845억6000만 달러(약 116조6505억 원)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품목 중 8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1위 수출품목인 화장품(17억 달러)은 미국 수출이 43.6% 증가한 가운데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하면서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거뒀다. 자동차(14억5000만 달러), 반도체 제조용 장비(10억8000만 달러)도 수출 호조세를 이어 갔다. 국가별로는 1위 미국(45억5000만 달러)이 화장품·전력용 기기 수출 확대 등으로 5분기 연속 증가세가 이어져 3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국 2위인 중국(43억6000만 달러)은 중간재 자립도 상승, 생산기지 이전 등으로 인해 플라스틱·합성수지 등 중간재 수출이 줄어들면서 10분기 연속 감소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신세계, 이마트-백화점 독자경영 체제 막 올랐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52)의 회장 승진은 어머니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81) 아래 남매 경영을 해왔던 그룹 리더십에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된 것으로 해석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56)은 이마트 부문을, 정유경 신임 회장은 백화점 부문을 각각 독립적으로 경영하면서 새로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막내딸인 이 총괄회장도 백화점을 삼성에서 물려받아 독립경영을 했는데, 이 그룹이 3세 경영 시대에 또 한 번 둘로 나뉘어 승계가 이뤄지게 됐다.● 경영 능력 인정받아 깜짝 승진 30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번 인사를 계기로 이마트 부문과 백화점 부문은 곧 계열 분리 작업을 준비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 그룹을 두 부문으로 나눈 뒤 지분 정리 등 계열 분리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 왔다. 현재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 지분을 18.6%,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 지분을 18.6% 보유하고 있다. 정용진 회장의 이마트 부문은 이마트를 구심점으로 스타필드, 에스씨케이컴퍼니(스타벅스), 호텔, 편의점 등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정유경 회장의 백화점 부문은 신세계백화점을 필두로 패션·뷰티, 면세와 아웃렛 사업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키워 왔다. 신세계그룹 내부에서는 정유경 회장이 부회장을 건너뛰고 사장에서 곧바로 회장으로 승진한 데 대해 “어머니로부터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것은 예상했지만, 회장 승진은 파격적”이라며 “백화점 사업 부문이 그룹에서 떨어져 나가도 독자 생존·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신뢰가 쌓여 계열 분리를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경영에 본격 뛰어든 2016년부터 신세계백화점은 전폭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키웠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세계 서울 강남점·센텀시티·대구·대전·광주를 중심으로 해당 상권 대표 백화점을 키웠다”며 “주요 신사업에 투자해 2016년 대비 백화점 부문 전 계열사 매출과 손익 모두 2배 성장시켰다”고 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국내 백화점 최초로 연 매출 3조 원을 넘었다.● 이명희 회장 지분 정리는 남은 과제 계열 분리를 완성하려면 우선 이명희 총괄회장이 갖고 있는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정리해야 한다. 신세계그룹은 공정거래위원회의 대규모기업집단 공시상 재계 11위의 대기업 집단이다. 대기업집단 동일인(총수) 및 그 친족이 지분을 가진 회사는 같은 그룹으로 묶이는 게 원칙이다. 예외적인 경우에만 친족 회사의 ‘독립경영’, 즉 계열 분리가 인정되는데 그러려면 상호 보유한 주식이 적고 임원 겸임이나 채무 보증, 자금 대차 등도 없어야 한다. 예를 들면 이마트 부문과 백화점 부문이 서로의 주식을 3% 미만(상장사 기준)으로 갖고 있어야 한다. 이 총괄회장은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각각 10% 보유하고 있다. 그룹에서 이마트를 분리하려면 이마트 지분을, 신세계를 분리하려면 신세계 지분을 7% 이상 정리해야 하는 셈이다. 한 공정거래법 전문가는 “이 총괄회장의 지분을 각각 남매에게 상속하는 것을 포함해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사에서는 한채양 이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마트24대표에는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이 내정됐다. 신세계푸드 대표에는 강승협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이,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에는 전상진 이마트 지원본부장이 내정됐다. 신세계L&B 대표에는 마기환 대표를 와인 전문 기업 나라셀러에서 영입했다. 신세계야구단 대표에는 김재섭 이마트 기획관리담당이 발탁됐고 김홍극 신세계까사 대표가 신세계인터내셔날 뷰티&라이프 부문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세종=송혜미 기자 1am@donga.com}

    • 2024-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무엇이든 도와주는 생성형 AI로 업무 생산성 UP

    롯데백화점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통한 전방위 업무 혁신에 나선다. 생형 AI가 사내 업무를 개선하는 데 효용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 업무 생산성을 향상하는 데 선제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업무 매뉴얼에 대화형 AI 챗봇을 도입한다. 100개가 넘는 방대한 사내 업무 매뉴얼을 5개로 유형화한 뒤 롯데그룹 AI 플랫폼인 ‘아이멤버’를 기반으로 챗봇을 운영한다. 사용자가 질문하면 AI가 질문에 맞춰 복지제도, 경리·회계, 상품 진열, 식품위생 등의 카테고리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 정보를 제공한다. 지난달 28일 업무 매뉴얼 AI 챗봇 공개 후 원하는 정보를 찾고자 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90% 이상 단축됐다. 이달부터는 사내 업무용 협업 도구에도 ‘챗GPT’를 탑재한다. 광고 문구 생성, 파트너사 맞춤형 e메일 작성, 문서 요약 및 번역 등이 가능해 업무 능률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기능 공개 이후 임직원들의 하루 평균 이용량은 3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비주얼 콘텐츠 제작에도 나선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새로 개편한 롯데백화점의 웨딩 특화 서비스 ‘롯데웨딩멤버스’의 비주얼 제작에 생성형 AI ‘미드저니’를 활용했다. 이를 통해 장비 대여, 사진 촬영, 모델 및 장소 섭외 등 기존 웨딩 이미지 제작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했다. 롯데백화점은 생성형 AI 외에도 차별화 ‘AI 솔루션’ 도입을 추진해 환경정비, 안전관리 분야에 AI를 활용할 계획이다. 백화점, 쇼핑몰, 아웃렛 등 총 18개 점포에 AI 기반의 청소 로봇을 투입한 데 이어 AI 알고리즘에 기반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를 도입해 경비와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 2024-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