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이혜원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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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혜원 기자입니다.

hyewon@donga.com

취재분야

2025-02-13~2025-03-15
정치일반30%
사회일반28%
국제일반23%
대통령5%
경제일반4%
정당4%
문화 일반2%
검찰-법원판결2%
인물/CEO1%
유통1%
  • 머스크와 설전 벌인 美상원 “내가 산 테슬라車 버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겸 정부효율부(DOGE) 수장과 공방을 주고받았던 민주당 소속 마크 켈리 연방 상원의원(애리조나)이 자신의 테슬라 차량을 폐기하겠다고 밝혔다.14일(현지시간) 켈리 의원은 엑스(X·옛 트위터)에 “나는 테슬라가 로켓처럼 빠르기 때문에 구매했다. 하지만 이제 나는 이 차를 운전할 때마다 우리 정부를 뒤흔들고 사람들을 해치는 사람의 광고판이 된 것 같다”고 적었다. 이어 “그래서 테슬라, 당신은 해고됐어!(So Tesla, you’re fired!)”라고 덧붙였다.켈리 의원은 글과 함께 올린 영상에서도 “나는 방금 워싱턴에서 내 테슬라를 이용한 마지막 출근을 했다”며 “지난 60여 일간 이 차를 탈 때마다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피해를 주는지 떠올렸다”고 말했다.이어 머스크를 상대로 비속어를 날리며 “그는 사람들을 모두 해고해 그들의 삶을 망가뜨림으로써 자신과 같은 억만장자에게 막대한 세금 감면을 해줄 여지를 만들려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제는 이 차를 없애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지난 10일 머스크는 엑스에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켈리 의원을 향해 “반역자”라고 표현한 바 있다. 켈리 의원은 “정부 일을 멈추고 (우주 기업) 스페이스X 경영으로 돌아가라”고 응수했다.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우주인 출신인 켈리 의원은 스페이스X를 운영하는 머스크와 오랜 친분이 있는 사이다. 그는 과거 테슬라 차량을 칭찬하기도 했다. 하지만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로 나서면서 연방 공무원 대량 해고 등을 추진하자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라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최근 미국 안팎에서는 ‘월권 논란’에 휩싸인 머스크에 대한 반감이 커지며 테슬라 불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뉴욕의 테슬라 매장 앞에 300명 이상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테슬라 차량을 팔고 주식도 처분할 것을 독려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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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참 “러시아 군용기, KADIZ 진입 후 이탈…영공침범 없어”

    러시아 군용기가 15일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우리 군은 전투기를 띄워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경 러시아 군용기 수 대가 동해 KADIZ에 순차적으로 진입했다가 곧 KADIZ 동쪽 및 북쪽으로 이탈했다. 이 과정에서 영공 침범은 없었다.군은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하기 전부터 이를 식별했다. 이에 따라 공군 전투기를 투입해 우발상황에 대비한 전술 조치를 했다.합참은 “(러시아 측과) 교신한 결과 훈련 목적이며 영공 침범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당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KADIZ에 무단 진입해 국방부는 양국 국방무관에게 엄중히 항의한 바 있다.방공식별구역(ADIZ)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함으로써 영공 침범을 막고자 임의로 설정한 구역으로, 영공과는 다른 개념이다. 군용 항공기가 다른 나라 ADIZ에 진입할 경우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위치 등을 알려주는 것이 국제 관행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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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에 ‘초속 25m’ 태풍급 강풍…신호등 꺾이고 축제 취소

    제주에 태풍급의 강한 바람이 몰아치면서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 최대 봄축제 중 하나인 들불축제도 강풍으로 전면 취소됐다.1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북부·동부·북부중산간에 강풍경보가, 그 외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현재 제주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15∼25m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도내 주요 지점별 일 최대순간풍속은 마라도 초속 26.6m, 한라산 사제비 26.5m, 새별오름 24.8m, 제주공항 22.1m, 강정 21.1m, 제주 20.1m, 고산 18.9m, 성산 16.8m 등이다.산지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산지의 24시간 신적설량(24시간 동안 새로 내린 눈의 양)은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삼각봉 3.5㎝, 한라산남벽 1.2㎝, 사제비 0.5㎝를 기록했다.또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도에 시간당 3~5㎜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지점별 일 강수량은 산천단 50㎜, 오등 42㎜, 송당 39.5㎜, 한라산 성판악 38.5㎜, 대흘 33㎜, 표선 29.5㎜, 성산 25.5㎜, 제주 21.8㎜, 서귀포 15.8㎜ 등이다.제주도 전 해상에는 풍랑경보 또는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강풍으로 도내 곳곳에서 시설물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제주시 구좌읍과 한림읍, 애월읍에서 강한 바람에 신호등이 파손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기상악화로 야외 행사도 취소됐다. 제주시는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 일대에서 진행되던 2025 제주들불축제 행사 2~3일 차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고 밝혔다. 전날 개막한 축제는 당초 오는 16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이날 오전부터 강풍으로 행사장 천막과 의자 등이 바람에 날아가 현장이 아수라장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는 정상적인 축제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소방, 기상청, 경찰 등과 함께 회의를 열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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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탄핵 선고’ 임박한 주말…서울 곳곳 집회 총력전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 주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주말인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린다.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4시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15차 범시민 대행진을 진행한다. 비상행동은 이날을 ‘100만 시민 총집중의 날’로 정하고 집회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경찰에 신고한 인원은 10만 명이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오후 3시 중구 남대문로에서 3만 명 규모의 ‘내란세력 청산 사회대개혁 쟁취 전국노동자대회’를 연 뒤 오후 5시부터 비상행동 대행진에 동참한다.탄핵 반대 측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오후 1시 광화문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뒤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도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집회 신고 인원은 10만 명이다.보수 성향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도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국회 인근 여의대로 편도 전 차로에서 기도회 형식으로 집회에 나설 계획이다. 경찰에 신고한 인원은 2만 명이다.윤 대통령 지지자들로 구성된 대통령국민변호인단은 오후 6시 30분 안국역 3번 출구 앞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연다.행정안전부는 집회가 열리는 인근 지하철역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현장지휘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인파 혼잡 시 무정차 운행 및 출입구 폐쇄 등 현장 상황도 관리한다.아울러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재난안전통신망(PS-LTE) 등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인파 밀집 징후 감시를 위해 실시간 도시 데이터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서울시는 행정2부시장을 본부장으로 시민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주요 집회 장소에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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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韓, 올해 1월 민감국가 최하위 범주에 추가…바이든 시기 결정”

    미국 에너지부(DOE)가 올해 1월 동맹국인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국가 목록’(Sensitive and Other Designated Countries List, SCL)에 추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인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진 조치다. DOE는 국가안보 위협, 핵확산 우려, 지역 불안정 등 이유로 학술 교류 시 고려가 필요한 나라를 민감국가로 분류한다.14일 DOE 대변인은 한국의 ‘민감국가 목록’ 추가 여부에 대한 미국의소리(VOA)의 서면 질의에 “이전 정부가 올해 1월 초 한국을 민감국가 목록 최하위 범주(기타 지정국가)에 추가했다”고 밝혔다.이 대변인은 “민감국가 목록에 지정된다고 해서 미국과 적대적인 관계인 것은 아니다”라며 “많은 지정국가가 에너지, 과학, 기술, 대테러, 비확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국과 정기적으로 협력하는 국가들”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미국인 또는 DOE 직원이 해당 국가를 방문하거나 함께 사업하는 것은 금지되지 않는다. 과학 또는 기술 협력도 금지되지 않는다”며 “해당 국가 국적자가 DOE 사이트를 방문하는 것도 금지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다만 “(민감국가 목록에 포함된 국가로의) 방문과 협력은 사전에 내부 검토를 거친다”고 했다.이 대변인은 “현재 한국과의 양자 간 과학기술 협력에 대한 새로운 제한은 없다. 에너지부는 한국과 협력해 상호 이익을 증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을 민감국가 목록에 넣은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민감국가 지정에 따른 조치는 내달 15일부터 발효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국내 연구자들이 미국 연구기관과 원자력, 인공지능(AI), 양자컴퓨팅 등 첨단기술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데 일정 부분 제약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민감국가 목록에는 중국·러시아·북한 등이 속해 있는데, 한국은 최하위 범주여서 이들 국가보다 제한이 엄격하진 않을 전망이다.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공식 경로를 통해 관련 동향을 알게 된 뒤 미국 측에 문제를 제기했으며 DOE가 사안을 파악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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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국방장관 방한 무산…전임자 이어 ‘한국 패싱’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취임 후 첫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 일정에서 한국이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14일 채널A에 따르면 당초 이달 말로 한국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던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이 무산됐다.군 고위 관계자는 “미국 측에서 이번에는 방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 부대가 있는 괌, 하와이 등을 거쳐 일본을 방문한 뒤 돌아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헤그세스 장관은 이달 중 일본, 필리핀 등 동맹국과 하와이, 괌 등 인도·태평양 지역 주요 미군 기지를 방문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일본 매체는 헤그세스 장관이 이달 29~30일 일본을 찾는다고 보도했다.방한이 성사됐다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장관급 인사가 한국을 찾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었다. 특히 미국 측에서 한국과의 협업을 강조한 조선업 재건 방안을 구체화하고, 한미 간 동맹 강화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었다. 미국 측은 헤그세스 장관이 방한할 경우 미군 부대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고 비무장지대(DMZ) 및 조선 현장 방문 등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방한 취소는 계엄 사태 이후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대통령은 물론 국방부 장관도 대행 체제인 상태에서 헤그세스 장관의 ‘카운터파트’가 없는 점 등이 고려된 조치로 해석된다.또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을 앞두고 한국이 극심한 국론 분열을 겪는 가운데 미국 각료가 방한하면 한국 정치에 개입하는 것으로 오인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직후에도 로이드 오스틴 당시 미 국방장관이 조율 중이던 방한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한미 국방장관의 첫 대면은 오는 5월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헤그세스 장관의 방한 무산으로 ‘코리아 패싱’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트럼프 행정부 임기 초반 한미 안보협력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1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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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비자’ 악용… 제주로 필로폰 밀반입한 외국인들 구속 기소

    한 달간 비자 없이 제주에 체류할 수 있는 ‘무사증’ 제도를 악용해 제주로 마약을 들여오려던 외국인들이 잇따라 재판에 넘겨졌다.14일 제주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최미화)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인도네시아 국적 A 씨(31)와 말레이시아 국적 B 씨(41), 필리핀 국적 C 씨(22) 등 외국인 3명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국제 마약운반조직원으로 알려진 A 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캄보디아에서 필로폰 2072g을 쿠킹포일 등으로 감싸 4개로 나눈 뒤 여행용 가방 내피에 숨겨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제주로 몰래 들여오다 적발됐다. 검찰은 전날 제주지법에서 열린 A 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14년을 구형했다.B 씨는 지난달 23일 캄보디아에서 필로폰 2120g을 침대보와 신발 밑창, 과자 봉지 등에 소량씩 은닉해 제주 공항으로 들여오다 걸렸다.이튿날인 지난달 24일에는 캄보디아에서 필로폰 2944g을 스틱형 커피믹스 완제품으로 위장해 제주 공항으로 들여오던 C 씨가 검거됐다.이 3건으로 밀수입된 필로폰 합계는 7136g으로, 1회 투약분(0.03g) 기준 23만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검찰은 필로폰 밀반입 첩보를 입수한 국가정보원, 검문검색을 강화한 제주세관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이들을 붙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검찰은 피고인들과 공범 간 대화 내역, 항공기 검색 및 예매 내역 등을 분석해 이들 3명이 제주도의 무비자 입국 제도를 악용해 마약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파악했다.코로나19 여파로 무비자 입국이 일시 중단됐던 2020~2022년 제주에서 적발된 외국인 여행자를 통한 마약 밀수는 0건이었다. 그러나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면서 2023년 1건, 지난해 2건, 올해 1~3월 2건으로 증가 추세다.이에 검찰 등 유관기관은 관련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제주지검은 제주공항에 마약 밀수범죄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마약 분실’을 설치·운영하고, 지역 유관기관들과 ‘마약범죄 실무협의체’도 운영 중이다.제주세관도 해외 마약류 유입 및 국내 타지역 반출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긴급 검사 강화 기간 우범 항공편에 대한 집중검사 △광주본부세관으로부터 인력 지원받아 항만 등 여행자 검사 현장 우선 투입 △국내선의 이온스캐너 등 정밀 검색 장비와 마약 탐지 전문 인력 수시 지원 등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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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현 “악의 무리가 저지른 거짓 행각 밝혀져”…또 옥중 편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또다시 옥중 메시지를 내놨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을 강하게 비난하며 지지층 결집을 통한 여론전으로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가족 및 변호인단 접견에서 자신의 손 편지를 전달했다.김 전 장관은 전날 작성한 편지에서 “불과 3개월 전만 하더라도 악의 무리의 내란 몰이 선동으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막다른 절벽에 서 있는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 지지율이 50% 안팎까지 올라왔다는 한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여러분들 덕분에 어둠이 걷히고 희망이 찾아왔다”고 했다. 이어 “악의 무리가 저지른 불법·거짓 행각들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자유대한민국 체제 전복을 획책한 내란범이 누구인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김 전 장관은 민주당을 ‘악의 무리’라고 표현하며 ‘죄악상’ 10개를 나열했다. 그는 △중국·북한과 결탁해 부정선거로 민주주의 근간을 흔든 죄 △정부 관료 ‘줄탄핵’으로 사법부·행정부를 마비시킨 죄 △비상계엄을 내란 몰이로 체제 전복을 노린 죄 △윤 대통령을 비롯한 계엄 관계자를 불법·체포·구금 수사하도록 압박한 죄 △완장 찬 문형배(헌재소장 권한대행)와 짜고 사기 탄핵을 공모해 국민을 농락한 죄 △의회 독재 패악질로 국민에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준 죄 등을 적었다.그러면서 “이러한 악의 무리의 극악무도하고 파렴치한 죄악상들을 낱낱이 밝혀 국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처단하자”며 “이를 위해 넘어야 할 첫 번째 고지가 눈앞에 와 있다”고 했다.끝으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또 지쳐서 병상에 누워 계신 분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결코 멈출 수 없다”며 “자유대한민국의 영광된 미래를 생각하며 끝까지 싸우자.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전 장관은 지난달 28일 작성한 옥중 편지에선 ‘헌재는 대통령 탄핵 심판을 즉각 각하하라’ ‘불법 탄핵 재판을 주도한 문형배, 이미선, 정계선(이상 헌재 재판관)을 즉각 처단하자’ 등 구호를 적은 바 있다.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사태 2인자로 지목된 인물로, 윤 대통령에게 직접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하면서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2월 27일 주요 내란 혐의 피의자 중 처음으로 구속기소 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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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염 휩싸인 여객기, 날개 위로 탈출…美공항 178명 긴급대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공항에서 여객기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비행기 날개 위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경 덴버 공항 게이트 C38 부근에 있던 아메리칸항공(AA) 1006편 보잉 737-800에서 불이 났다.앞서 이 여객기는 콜로라도스프링스 공항을 출발해 텍사스주 댈러스포트워스 공항으로 가던 중 엔진 떨림 현상으로 회항해 덴버 공항에 착륙했다.이후 게이트로 이동하던 중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을 보면 여객기 주위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여객기에서 탈출한 승객들은 날개 위에 줄지어 서서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다.미 연방항공청(FAA)은 승객들이 슬라이드를 이용해 대피했다고 밝혔다.항공사 측은 “승객 172명과 승무원 6명이 비행기에서 내려 터미널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항팀과 응급 대응자 등이 탑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신속하고 단호하게 조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했다.이번 사고로 12명이 병원에 이송됐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는 소방관들에 의해 진압된 상태라고 공항 측은 전했다.FAA는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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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상거래채권 3400억원 지급 완료…현금 1600억원 보유”

    홈플러스가 14일 기업회생절차로 불안감을 호소하는 채권자들을 향해 “책임 있는 자세로 모든 채권을 변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조주연 홈플러스 사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회생절차로 불편을 겪고 계신 협력사, 입점주, 투자자 등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많은 분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라도 빨리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법원에서 신속하게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해 준 덕분에 현재 빠르게 정상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이어 “지난 6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 중인 상거래채권 지급도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전날까지 상거래채권 중 3400억 원을 상환 완료했으며, 대기업과 브랜드 점주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세업자 채권은 곧 지급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13일 기준 현금시재가 약 1600억 원이며 영업을 통해 매일 현금이 유입되고 있는 점을 고려했을 때 잔여 상거래채권 지급도 문제가 없다”면서 “협력사와 임대 점주들께 지불해 드려야 하는 상거래채권은 순차적으로 지급해 드리고 있으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 지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아울러 정상화를 위해 이해관계자들의 양해를 부탁했다. 조 사장은 “현실적으로 모든 채권을 일시에 지급해 드리기는 어려움에 따라 소상공인과 영세업자분들의 채권을 우선순위로 해서 순차적으로 지급 중”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대기업 협력사의 양해가 꼭 필요하다. 대기업 협력사들이 조금만 양보해 준다면 분할상환 일정에 따라 반드시 모든 채권을 상환하겠다”고 강조했다.조 사장은 회생절차 개시 이후 영업 실적과 관련해선 “회생절차가 개시된 지난 4일 이후 한 주간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작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객수도 5% 증가하는 등 회생절차와는 상관없이 좋은 성과를 보인다”고 했다.이어 “협력사와 임대 점주들이 정상화에 적극 협력해 주면서 13일 기준 하이퍼, 슈퍼, 온라인 거래유지율은 9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몰 99.9%, 물류 100%, 도급사 100% 등 나머지 부분들은 회생절차 개시 이전과 다름없는 수준을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실적 개선은 2022년 선보인 식품특화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점포의 매출 증가 및 온라인 부문의 성장, 멤버십 회원 수가 1100만 명을 초과하는 등 고객기반이 크게 늘어난 것에 기인한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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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 김범수 의장 퇴진…“건강상 이유”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자사 그룹 의사결정을 총괄하는 CA협의체 공동 의장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에 따라 CA협의체는 정신아 대표 단독 의장 체제로 전환된다.13일 카카오 관계자는 “김범수 창업자가 최근 건강 상의 이유로 당분간 입원 등 치료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라며 “이미 정신아 대표가 그룹 전체의 현안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경영상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다만 김 창업자는 그룹 비전 수립과 미래 전략을 그려가는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직책은 계속 수행한다.2023년 11월부터 한시적으로 운영해 온 경영쇄신위원회 활동은 마무리된다. 김 창업자는 경영쇄신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 그간 경영쇄신위는 준법과신뢰위원회 신설, 인적 쇄신, 거버넌스 개편 등 그룹 쇄신의 기본 틀을 만들어 왔다.쇄신의 방향성과 시스템이 구체화된 만큼 이후 과제는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여하는 전략위원회, 책임경영위원회, ESG위원회, 브랜드컴위원회 등이 이어받아 추진할 계획이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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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탄핵 인용 55%·기각 39%…헌재심판 신뢰 51%·불신 45%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는 의견이 55%,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39%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윤 대통령이 석방된 이후 이뤄졌다.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탄핵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 중도에서는 탄핵안을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89%, 67%로 나타나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높았다. 보수에서는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의견이 73%로, 인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앞섰다.‘탄핵 심판 전망’은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라는 예측이 높게 나타났다. 개인의 입장과 상관없이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지 물은 결과 ‘탄핵을 인용해 파면할 것’이라는 예상이 53%로,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킬 것’(38%)이라는 예상보다 15%포인트 앞섰다.헌재의 탄핵 심판 과정을 신뢰한다는 긍정 인식은 51%, 신뢰하지 않는다는 부정 인식은 45%로 나타났다.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응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37%, 부정 평가가 57%로 조사됐다.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6%, 조국혁신당 5%, 개혁신당 2%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태도 유보층은 19%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도 격차는 2%포인트로,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이다.차기 대통령 적합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1%, 홍준표 대구시장 7%, 오세훈 서울시장 6%,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5% 등 순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1.1%이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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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담 도중 트럼프 사로잡은 밴스 양말…“집중이 안 되네”

    “이 양말 마음에 드는데? 도대체 뭐지?”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의 정상회담 도중 인플레이션에 대해 이야기하다 말고 J D 밴스 부통령이 신은 양말을 언급했다. “집중하려고 해도 부통령의 양말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집무실 곳곳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AP통신 등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이날 아일랜드 국화인 초록색 ‘샴록’(세 잎 클로버) 무늬가 새겨진 하얀색 양말을 신었다. 그는 부통령 관저인 해군 천문대에서 마틴 총리 부부와 조찬을 가지며 이를 ‘양말 외교’라고 설명했다.밴스 부통령은 마틴 총리에게 “곧 백악관에서 만나게 될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내 양말을 알아차린다면, 미국과 아일랜드의 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내가 이 양말을 신은 것이라고 당신이 대통령에게 말해달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밴스 부통령의 예측대로 양말을 놓치지 않고 언급했다. 이후 밴스 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역시 대통령이 양말을 알아차렸다”고 올렸다.국제 무대에서 상대국을 상징하는 양말을 착용하는 등 ‘패션 외교’를 선보이는 정상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성조기를 떠올리게 하는 빨간색 바탕에 파란색·흰색 문양이 들어간 양말을 신었다.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는 나토 깃발 모양이 새겨진 양말을 신기도 했다.이날 밴스 부통령도 마틴 총리를 환영하기 위해 샴록 양말에 더불어 넥타이까지 초록색으로 골라 맨 모습이었다. 백악관 주요 참모와 직원들도 초록색 옷을 입었다. 오는 17일인 ‘성 패트릭의 날’(St. Patrick’s Day)을 기념하는 의미로도 해석된다.성 패트릭의 날은 아일랜드에 기독교를 처음 전파한 성인 패트릭을 기리는 아일랜드 최대 축제다. USA투데이는 “미국에서 ‘성 패트릭의 날’은 초록색 옷을 입고, 초록 염료를 넣은 맥주를 마시는 날”이라며 “미국에 정착한 아일랜드계가 그들의 민족 문화 유산을 자랑스러워하며 기념하는 날”이라고 설명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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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영세 “野 상법개정안 일방통과땐 즉각 거부권 건의”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본회의 상정이 예정된 상법개정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권 비대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상법 개정안을 또다시 일방 통과시킨다면 국민의힘은 즉각 재의요구권(거부권)을 건의해 우리 기업들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권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민주당의 상법개정안 본회의 상정에 대해 “대한민국 기업의 조종(弔鐘)을 울리려고 한다”고 비판하며 “(민주당이) 기업인 정신을 말살하려 한다”고 비판했다.상법 개정안에는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과 함께 상장 회사의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의무화하는 조항 등이 담겼다.여당 및 경제단체는 해당 개정안에 기업 경영권 침해 소지가 있다며 법안 처리를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상법 개정안은 지난달 26일 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 간 이견이 크다는 이유로 같은 달 27일 본회의에서는 이를 상정하지 않았다.권 위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는 상법 개정안이 시행될 경우 투자와 연구·개발(R&D) 차질 우려 등 기업들의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여러 차례 분명히 밝힌 바 있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이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이어 “상법 개정으로 대한민국 기업이 글로벌 기업 사냥꾼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경영권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어느 기업인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하겠나”라고 우려했다.그러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입으로는 K-엔비디아를 외치지만,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경제 질서에서는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라며 “대한민국은 기업 할 자유가 보장된 나라가 돼야 한다. 민주당은 경제를 망치는 정책들을 지금이라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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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행정처장 “尹구속취소, 즉시항고 해야”…檢 “구체적 확인 어려워”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 결정에 대해 검찰이 즉시항고를 제기해 상급심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천 처장은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저희는 재판부(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 입장처럼 이 부분에 대해 즉시항고를 통해 상급심의 판단을 받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에 대해 검찰이 즉시항고를 할 수 있는 기간은 오는 금요일인 14일까지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윤 대통령 구속 취소를 결정하면서 “절차의 명확성을 기하고 수사 과정의 적법성에 관한 의문의 여지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유를 밝혔다. 법조계 일부에서는 이에 대해 재판부가 상급심 판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암시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천 처장은 즉시항고 기간이 7일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금요일까지 항고 기간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 구속이 돼 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즉시항고에 따라 상고심이 법적 판단을 하는 데 특별한 장애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판단 여하에 따라 그 후 신병에 대해 어떻게 하는지 하는 부분은 법에 정해진 절차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법원은 지난 7일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구속 기간은 날이 아닌 시간을 기준으로 산정해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의 경우 구속 기간을 넘겨 기소됐기에 구속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하면서 윤 대통령은 석방됐다.대검찰청은 언론 공지를 통해 천 처장이 즉시항고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두고 “법사위 상황과 관련해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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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사위, 19일 ‘尹석방’ 현안질의에 심우정·박세현 증인 채택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가 19일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석방 관련 긴급현안질의에 심우정 검찰총장과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서울고검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법사위는 12일 야당 주도로 심 총장과 박 본부장을 오는 19일로 예정된 긴급현안질의에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여당 의원들은 전원 반대했다.당초 심 총장은 이날 열린 법사위 긴급현안질의에 출석을 요구받았으나 불출석했다. 그러나 19일 열리는 현안질의에는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명확한 사유 없이 불출석할 경우 고발될 수 있다.심 총장은 지난 10일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 취소 결정에 검찰이 즉시항고하지 않은 데 대해 “수사팀과 대검 부장 회의 등 여러 의견을 종합해 소신껏 결정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적법절차 원칙에 따른 결정으로, 사퇴 또는 탄핵 사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심 총장이 야 5당의 사퇴 요구를 일축하자 이르면 이번 주중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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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명계 만난 이재명…“與, 헌정 파괴 책임 느끼기는커녕 비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비명(비이재명)계와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난하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그간 비명계 인사들과 잇따라 회동하며 당내 통합 행보를 이어온 바 있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임박한 상황에서 구속이 취소돼 석방되자 민주당은 한목소리로 뭉치는 모양새다.이 대표는 12일 오후 경복궁역 인근 민주당 천막 농성장에서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김부겸 전 국무총리, 박용진 전 의원,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함께 ‘국난 극복을 위한 시국간담회’를 가졌다.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해 “‘국민의힘’이라는 정치 세력이 기본적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중대 범죄에 대통령조차도 불소추특권에서 제외되는 내란 군사반란죄를 보면서 책임을 느끼기는커녕 비호한다는 게 이해가 되는가”라고 지적했다.이어 “앞으로 이 나라의 정치 일부를 맡아갈 국민의힘이라는 정치 집단이 헌법 파괴적인 중대 범죄 수괴를 파면하지 말라고 하고, 처벌하지 말라고 한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 모두를 위한 나라이지 특정 계급이나 계층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라며 “정치집단이 헌정질서를 통째로 파괴하고 국민을 집단 살상하겠다는 행위를 옹호하고 있다. 그러고도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대변하는 정치 조직이라고 할 수 있나”고 주장했다.헌재를 향해선 “국민적 상식에 어긋나는 결정을 어떻게 하겠는가. 적절하게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부 국민의힘에서 기대하는 것처럼 탄핵이 기각돼 대통령이 다시 직무에 복귀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나. 공식적으로 헌재의 이름으로 앞으로 대통령은 아무 이유도 없이 국민을 계몽시키기 위해서 아무 때나 군을 동원해 계엄령을 선포해도 된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취미활동 삼아서 계엄령을 선포해도 된다고 용인하는 것인데 가당키나 하겠나”라고 강하게 발언해 헌재를 압박했다.이 대표는 지난 9일부터 단식 농성 중인 김 전 지사에겐 “건강관리 잘 하시라. 건강 해치기 전에 상황이 정리되면 좋겠다”며 걱정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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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암살 계획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 대표의 신변 위협에 대한 제보가 있었다”며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 대표) 암살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문자를 여러 의원이 받았다”고 말했다.이어 “당분간 이 대표 경호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얘기가 있어서 당에서는 이 대표 경호를 위해 신변 보호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신변 위협 제보에 대해 “일부 몰지각한 사람이 있겠지만 우리 국민들의 수준을 믿는다”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다만 외부 활동을 줄일 계획이 있는지,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승복할 계획인지 등의 질문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황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서 “시국이 비상하기에 금요일(14일) 광화문 현장에서 최고위를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광화문’의 의미가 빛을 널리 비춘다, 세상을 밝게 하고 나라를 화평하게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 파면으로 빛의 혁명을 완수한다는 의미”라고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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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 방문한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 김동현과 스파링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에서 ‘토르’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가 한국을 찾았다. 다큐멘터리 촬영차 한국을 방문한 헴스워스는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과 링 위에서 대결을 펼치거나, 군 전투복을 입고 훈련에 나섰다.헴스워스는 6일 인스타그램에 “최근 촬영한 ‘리미트리스 2’ 비하인드 신”이라며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다.사진에는 헴스워스가 복싱 글러브를 끼고 김동현과 주먹을 겨루는 모습이 담겼다. 또 그는 군 전투복을 입은 채 한국 군인들과 씨름하고 훈련에 임했다. 편한 옷차림으로 한국 길거리를 돌아다니기도 했다.헴스워스는 “한국은 기대를 뛰어넘는 놀라운 곳”이라며 “이번에도 건강, 웰니스(웰빙과 피트니스의 합성어), 장수에 대한 지혜를 알아가는 놀라운 글로벌 여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시즌을 보여드릴 생각에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헴스워스는 디즈니+ 다큐멘터리 ‘리미트리스 2’ 촬영차 한국을 찾았다. 이 다큐에서 헴스워스는 극한의 상황에 도전하며 건강하게 오래 잘 사는 법을 몸으로 직접 탐구한다. 시즌1은 2022년 방송됐다.헴스워스의 내한 소식에 누리꾼들은 “토르가 한국에 오다니” “격하게 환영한다” “좋은 추억 쌓고 가기를”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헴스워스가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로 큰 인기를 끌 당시에도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어 ‘혐한 의혹’이 일었던 것을 언급하며 “의외다”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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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웅 선관위원 후보 “부정투표 불가능…채용비리 신상필벌해야”

    김대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 측이 제기한 ‘부정선거론’에 대해 “국민 개개인이 여러 생각을 할 수는 있겠지만, 객관적 근거가 없는 부분이 널리 퍼지거나 유포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실시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부정투표가 가능한가’라는 의원 질의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교도소나 군부대에서 부정선거가 일어날 수 있나’라는 질문에도 “일반론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이어 “대법원 판결 등에서 그런 일(부정선거)은 없었다고 나왔다”며 “선거관리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 제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사전투표를 폐지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묻는 말엔 “사전투표가 갖고 있는 순기능과 단점이 있다”며 “당장 폐지 여부를 검토하기보단 다양한 여론 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통해서 제도 개선을 해 나가는 방향이 옳다”고 답했다.선관위 채용 비리와 관련해선 “절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 후보자로서도 매우 안타깝고 중대하게 생각한다”며 “위원이 된다면 이런 점에 좀 더 관심을 갖고, 절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이어 “채용 비리는 내부 자정 노력이 그동안 부족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외부적 감독 통제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거기에 대한 개선책들을 마련해 주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선관위의 태도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선관위가 특혜 채용 당사자인 직원 10명뿐 아니라 지난 10년간의 채용 규정 위반 사례 662건과 관련한 인사도 전원 조치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확실하게 신상필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김 후보자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9기를 수료한 뒤 1993년 수원지법 판사로 법관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서울고법 부장판사, 인천지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달부터 서울고법원장으로 재임 중이다. 그는 이달 18일 임기가 끝나는 김창보 선관위원의 후임으로 내정됐다.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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