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혜정

남혜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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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한발자국 더 다가가 보고 듣고 쓰겠습니다.

namduck2@donga.com

취재분야

2025-02-13~2025-03-15
경제일반53%
산업32%
기업9%
모바일/인터넷2%
인공지능2%
국제일반2%
  • 로봇이 덩크슛 하고, 자전거도 탄다

    사람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 로봇’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이 융합하면서 인간처럼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용화가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의 AI 연구조직 구글 딥마인드는 12일(현지 시간) 자사의 주력 AI 모델 ‘제미나이 2.0’을 기반으로 한 로봇 특화 AI 모델 ‘제미나이 로보틱스’와 ‘제미나이 로보틱스-ER’을 발표했다. 제미나이 로보틱스는 더 정교한 행동을 하고 상호작용이 가능한 로봇 개발을 지원한다. 제미나이 로보틱스-ER은 AI 추론 능력을 활용해 로봇이 자체적으로 행동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구글이 공개한 시연 영상에서는 제미나이 로보틱스가 적용된 로봇들이 다양한 명령을 수행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한 로봇은 알파벳이 적힌 블록을 이용해 단어를 만들었고, 다른 로봇은 가방의 지퍼를 닫거나 비닐봉투에 샌드위치를 넣은 도시락을 가방에 넣는 작업을 수행했다. 실험실에 설치된 작은 농구 코트에서 덩크슛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로봇이 ‘덩크슛’ 명령을 내리자 작은 플라스틱 공을 농구 골대에 넣기도 했다. 구글은 “사람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는 로봇용 AI 모델은 범용성, 상호작용성, 숙련도 등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갖춰야 한다”며 “제미나이 로보틱스는 이 측면을 향상시켜 진정한 범용 로봇 개발에 다가섰다”고 말했다. 중국 휴머노이드 스타트업 애지봇도 자전거를 타거나 사람 감정에 반응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링시 X2’를 공개했다. 이 로봇은 스쿠터와 전동식 이동장치 호버보드 위에서도 균형을 잃지 않아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의 유연성을 뛰어넘는다는 평가를 받았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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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美팔란티어와 맞손… “AI 전환 가속화”

    KT는 12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팔란티어와 AI 전환(AX)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팔란티어와의 협력을 통해 AI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팔란티어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해 정부와 기업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팔란티어 서비스는 미 국방부에 제공되는 등 보안과 국방 등의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KT는 이번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와 팔란티어의 핵심 AI 솔루션을 결합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KT는 국내 최초로 팔란티어의 사업·기술 전문가 파트너 네트워크인 ‘월드와이드 파트너 에코시스템’의 공식 멤버로도 합류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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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이통3사, 번호이동 담합” 1140억 과징금… 업계 “법적 대응”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을 통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피하려고 7년간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이통 3사는 단말기유통법(단통법) 준수를 위해 방통위 방침을 따랐을 뿐이고, 담합한 적이 없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12일 공정위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1140억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전망보다는 대폭 줄었지만 이는 공정위가 통신 3사를 대상으로 부과한 과징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SK텔레콤의 과징금이 426억62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330억2900만 원, 383억3400만 원을 부과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4년 12월 이통 3사는 단통법 시행과 과도한 판매장려금 지급에 대한 방통위의 제재를 받은 후 자율 규제의 일환으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시장상황반을 꾸렸다. 이들은 2015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번호이동 가입자가 특정 사업자에 편중되지 않도록 조정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 소비자 혜택으로 돌아가는 판매장려금을 올려 서로의 가입자를 뺏고 빼앗기는 ‘제로섬’ 게임 대신에 가입자 유치 경쟁을 자제하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매일 상황반에서 각 사의 번호이동 상황, 판매장려금 수준 등에 대해 공유했다. 한 이통사의 번호이동이 순감할 경우 다른 사업자들이 판매장려금을 인하하거나 해당 사업자가 판매장려금을 높이는 식으로 담합이 이뤄졌다. 번호이동이 급증한 이통사의 영업책임자가 줄어든 이통사에 직접 연락해 사과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 결과 이통 3사의 일평균 번호이동 총 건수는 2014년 2만8872건에서 2022년 7210건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당초 수조 원대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예상보다 제재 수위는 낮게 결정됐다. 부당한 공동 행위에 대한 과징금은 중대성에 따라 관련 매출액의 0.5∼20.0% 수준에서 부과할 수 있는데, 이번 담합 혐의에는 1%가 적용됐다. 문재호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이통 3사 간 합의가 단통법 위반을 예방하기 위한 자율규제 과정에서 진행됐고 방통위의 행정지도도 어느 정도 관여된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통 3사는 방통위와 공정위가 중복해 규제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방통위의 지시를 따랐을 뿐 담합은 없었다”고 밝혔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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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년간 번호이동 담합 ”…공정위, 이통3사에 1140억 과징금

    이동통신 3사가 ‘번호이동’을 통한 가입자 유치 경쟁을 피하려 7년간 담합한 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당초 과징금이 수조 원대에 달할 것이란 예측도 나왔으나 방송통신위원회의 행정 지도에서 촉발됐다는 점을 감안해 1000억 원대 과징금이 결정됐다. 이통 3사는 단말기유통법(단통법) 준수를 위해 방통위 방침을 따랐을 뿐이고, 담합을 한 적이 없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12일 공정위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1140억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전망보다는 대폭 줄었지만 이는 공정위가 통신 3사를 대상으로 부과한 과징금 중 역대 최대 규모다. SK텔레콤의 과징금이 426억62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KT와 LG유플러스가 각각 330억2900만 원, 383억3400만 원을 부과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4년 12월 이통 3사는 단통법 시행과 과도한 판매장려금 지급에 대한 방통위의 제재를 받은 후 자율규제의 일환으로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상황반을 꾸렸다. 공정위는 이같은 ‘서초동 상황반’이 담합 무대가 됐다고 지목됐다.2015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번호이동 가입자가 특정 사업자에 편중되지 않도록 조정하기로 합의하고 이를 실행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매일 상황반에서 각 사의 번호이동 상황, 판매장려금 수준 등에 대해 공유했다. 한 이통사의 번호이동이 순감할 경우 다른 사업자들이 판매장려금 인하를 합의하거나 해당 사업자가 판매장려금을 높이는 식으로 담합이 이뤄졌다. 번호이동이 급증한 이통사의 영업책임자가 줄어든 이통사에 직접 연락해 사과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 결과 이통 3사의 일평균 번호이동 총 건수는 2014년 2만8872건에서 2022년 7210건으로 급감했다.이에 따라 당초 수조 원대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예상보다 제재 수위는 낮게 결정됐다. 부당한 공동행위에 대한 과징금은 중대성에 따라 관련 매출액의 0.5~20% 수준에서 부과할 수 있는데, 이번 담합 혐의에는 1%가 적용됐다. ‘중대성이 약한 위반행위’로 판단된 것이다. 문재호 공정위 카르텔조사국장은 “이통 3사 간의 합의가 단말기유통법 위반을 예방하기 위한 자율규제 과정에서 진행됐고 방통위의 행정지도도 어느 정도 관여된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이통 3사는 방통위와 공정위가 중복해 규제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방통위의 지시를 따랐을 뿐 담합은 없었다”고 밝혔다. 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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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홍범식 사장 취임 100일… “고객 감동 위해 집중 투자할 것”

    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은 10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취임 100일 기념 타운홀미팅을 열고 “고객 감동을 창출할 수 있는 부분에 투자를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별도 사회자나 대본 없이 홍 사장이 직접 90분간 진행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홍 사장은 이날 고객 가치 창출, 차별적 경쟁력 확보, 운영 최적화, 품질·안전·보안을 4대 경영 기조로 삼고, 3년 내 견고한 기본기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중장기 전략도 공유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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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오픈소스 AI, 혁신 가속… 美 빅테크 독점도 막아”

    “오픈소스 인공지능(AI)은 이미 승리하고 있다. 전 세계 AI 산업의 주도권이 소수 기업에 집중되는 것을 막고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길이다.” 프랑스 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CEO) 아르튀르 멘슈(사진)가 4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오픈소스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2023년 구글 출신 멘슈 CEO와 메타 AI 연구원이 모여 만든 미스트랄AI는 설립 2년 만에 AI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2월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20억 유로(약 3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고, 같은 해 6월 6억 유로(약 9500억 원)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기업 가치는 58억 유로(약 9조1400억 원)에 이른다. 미스트랄AI는 폐쇄형이 아닌 개방형 오픈소스 AI 모델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오픈AI의 GPT-4와 경쟁할 수준의 성능을 확보하며 유럽을 넘어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멘슈 CEO의 국내 언론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픈소스가 AI 혁신을 가속할 것”… “딥시크 오픈소스 가능성 보여줘” 미스트랄AI는 설립 초기부터 오픈소스 전략을 택했다. 이는 AI 모델을 개방함으로써 더 많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이를 활용하고, AI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철학에서 비롯됐다. 멘슈 CEO는 “미국 중심의 빅테크 기업들은 AI 모델을 개발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해서 다른 기업들이 도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 “그러나 오픈소스 모델을 통해 우리는 이 벽을 허물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신속한 실행력만 있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했다. 최근 AI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딥시크에 대해서도 멘슈 CEO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딥시크의 등장은 오픈소스 AI가 얼마나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우리가 오픈소스로 공개한 모델을 딥시크를 비롯한 여러 기업이 활용해 더 나은 모델을 만들고 있고, 이는 오픈소스 AI의 선순환 구조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멘슈 CEO는 기업들이 AI 모델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모델 자체뿐만 아니라 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및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AI 모델을 갖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이를 실제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연결하고 사용자 환경에 맞춰 최적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매우 중요한 시장… 최적화된 모델 개발할 것” 미스트랄AI는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스트랄AI는 아시아 진출의 첫 거점으로 싱가포르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멘슈 CEO는 “한국의 AI 기술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며, 연구 역량뿐만 아니라 실제 서비스 개발 및 비즈니스 적용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며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현지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몇몇 대기업이 투자자로 참여해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안에 한국에서도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기업과 협업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모델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바르셀로나=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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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딥시크 등장이 혁신 가속화…오픈소스 모델 확산은 필연적”

    “오픈소스 AI는 이미 승리하고 있다. 전세계 인공지능(AI) 산업의 주도권이 소수 기업에게 집중되는 것을 막고 혁신을 가속할 수 있는 길이다.”프랑스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CEO) 아서 멘쉬는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5’에서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으로 오픈소스 중요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2023년 구글 출신 아서 멘쉬 CEO와 메타 AI 연구원이 모여 만든 미스트랄 AI는 설립 2년 만에 AI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 . 프랑스 정부가 데이터 및 컴퓨팅 인프라를 전폭 지원하면서 ‘소버린 AI’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2월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20억 유로(약 3조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고, 같은 해 6월 6억 유로(약 9500억 원)를 조달하는데 성공하며 현재 기업가치는 58억 유로(약 9조1400억 원)다. 미스트랄 AI는 폐쇄형 모델이 아닌 개방형 모델인 오픈소스 AI 모델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오픈AI의 GPT-4와 경쟁할 수준의 성능을 확보하며 유럽을 넘어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멘쉬 CEO의 국내 언론 인터뷰는 이번이 처음이다. ● “오픈소스가 AI 혁신을 가속할 것”멘쉬 CEO는 “AI 시장에서 오픈소스 모델이 빠르게 확산되는 것은 필연적인 흐름”이라며 “AI의 발전을 특정 기업이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스트랄AI는 설립 초기부터 오픈소스 전략을 택했다. 이는 AI 모델을 개방함으로써 더 많은 기업과 연구자들이 이를 활용하고, AI 혁신을 가속한다는 철학에서 비롯됐다. 멘쉬는 “미국 중심의 빅테크 기업들은 AI 모델을 개발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필요해서 다른 기업들이 도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면서 “그러나 오픈소스 모델을 통해 우리는 이 벽을 허물었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신속한 실행력만 있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했다.● 딥시크 등장 ‘긍정적’…“오픈소스 AI 가능성 보여줘”최근 AI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딥시크에 대해서도 멘쉬 CEO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그는 “딥시크의 등장은 오픈소스 AI가 얼마나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우리 미스트랄AI 오픈소스로 공개한 모델도 딥시크를 비롯한 여러 기업이 활용해 더 나은 모델을 만들고 있고, 이는 오픈소스 AI의 선순환 구조를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멘쉬는 기업들이 AI 모델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모델 자체뿐만 아니라 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및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AI 모델을 갖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이를 실제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연결하고, 사용자 환경에 맞춰 최적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스트랄AI는 기업들이 AI를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 “한국 매우 중요한 시장…최적화된 모델 개발할 것” 미스트랄AI는 한국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미스트랄AI는 아시아 진출의 첫 거점으로 싱가포르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멘쉬 CEO는 “한국의 AI 기술 수준은 세계적으로도 높은 수준이며, 연구 역량뿐만 아니라 실제 서비스 개발 및 비즈니스 적용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며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현지화된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한국의 몇몇 대기업이 투자자로 참여해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안에 한국에서도 본격적 사업확장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과 협업해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미스트랄 AI는 산업에 특화된 기업용 AI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다. 멘쉬 CEO는 “기업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은 다양한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시스템을 사용자 입맛에 맞게 통합하고 최적화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그는 “현재 AI가 수학 문제를 풀거나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데 강점을 보이고 있지만, 금융, 제조, 물류 등의 산업에서 실제로 활용되려면 더욱 전문적 학습이 필요하다”면서 “AI가 사용자 업무 흐름을 파악하고 정교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향후 2년은 이 부분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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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더 똑똑한 ‘AI 익시오’ 하반기 서비스

    국내 통신업계 최초로 온디바이스(내장형) 기반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익시오’를 선보인 LG유플러스가 LG AI연구원과 함께 전력 효율은 높이고 성능을 강화한 신규 모델 개발에 나섰다. 새 모델은 올 하반기(7∼12월)부터 익시오에 탑재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이홍락 LG AI연구원 최고AI과학자(CSAI)는 5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사용하는 ‘온디바이스 경량화언어모델(sLM)’ 개발을 포함한 AI 고도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익시오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기술은 중앙처리장치(CPU)를 사용하고 있다. NPU 기반 모델이 적용되면 기존 대비 전력 소모량은 4분의 1, CPU 사용률은 10분의 1로 낮아지는 등 효율성과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이 CSAI는 “새 모델은 LG AI연구원이 개발 중인 최신 엑사원 모델 대비 크기는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 성능은 동급 수준을 갖춘, 작지만 강한 모델”이라며 “상반기(1∼6월)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출시되는 모바일 디바이스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CTO는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이 한 팀처럼 움직이는 밀착형 협업으로 고객에게 ‘안심할 수 있는’ 동시에 ‘맞춤형 편리함’을 제공하는 AI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와 LG AI연구원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익시오를 고객 일정 등록, 식당 예약 등이 가능한 ‘액셔너블 AI’로 진화시킨다는 목표다. 이날 LG AI연구원은 AI 에이전트 기술력 확보를 위해 진행 중인 연구 중 하나로 ‘오토가이드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이 CSAI는 “AI 에이전트의 의사결정을 돕는 가이드라인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LG AI연구원은 자동으로 데이터를 생성하고 학습하는 프레임워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로부터 의미 있는 내용을 추출해 에이전트가 학습할 수 있는 수준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LG AI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유튜브 영상 2만 개에서 31만 개의 모바일 에이전트 학습 데이터를 얻어냈다. 이 CSAI는 “AI 에이전트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다”며 “이 기술은 사람이 직접 데이터를 모으지 않아도 되고, 모바일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PC 등 다양한 환경에 적용할 수 있어 꾸준히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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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프리랜서 맞춤 신용평가 제공… 목소리로 우울증 진단도

    3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에서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주목을 받았다. MWC의 자매행사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4YFN’의 올해 화두도 인공지능(AI)이었다.● 맞춤형 신용평가부터 탄소배출량 관리까지5일(현지시간) 4YFN 어워즈 최종 우승 기업은 콜롬비아 스타트업 뱅퀴시가 선정됐다. 뱅퀴시는 시간제 근로자와 수입이 불규칙한 프리랜서들을 위한 맞춤형 신용평가를 해 주는 회사다. 신용정보가 부족한 이들을 위해 AI를 활용해 신용도를 분석한 뒤 대출 적격성을 판단해 주는 솔루션을 개발해 상을 받았다. 4YFN 어워즈는 ‘4년 후 세계적인 기업(4 years from now)’이 될 만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4YFN 어워즈는 20개 기업을 선정하고 MWC 전시 기간 중 최종 후보 5곳 가운데 우승자를 선발한다. 최종 우승 기업에는 상금 2만 유로와 다음 연도 MWC 무료 참가권이 주어진다. 우승한 뱅퀴시 외에 다른 4YFN ‘톱 5’ 안에 든 기업들도 눈에 띈다. 스페인 호루스ML은 음성 기반으로 우울증을 진단하고 원격 모니터링을 해 주는 AI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이다. 영국 기업 큐플로는 건설 자재와 폐기물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기업 탄소배출량을 관리한다. 미국 록피시데이터는 AI 학습에 활용되는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스라엘 라몬닷스페이스는 극한 환경 속에서도 위성이 자율 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상위 20기업 중에는 사각, 에너지엑스 두 개 국내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사각은 민감한 정보를 서버에 업로드하지 않고 스마트폰, 차량, 노트북 등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솔루션인 ‘캔디 AI’를 개발했다. 에너지엑스는 ‘제로 에너지 빌딩’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AI 활용한 정신 건강 솔루션 눈길 올해는 정신 건강과 AI를 결합한 솔루션들이 눈에 띄었다. 국내 스타트업 야타브의 ‘메타포레스트’는 전 세계 최초로 AI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정신 건강 헬스케어 플랫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과 함께 협업한 AI 얼굴 분석 기술을 통해 상담자의 얼굴 표정을 메타버스 캐릭터에 그대로 구현했다. 야타브 이성찬 대표는 “메타버스 캐릭터를 활용해 병원 방문을 꺼리거나 상담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의 진료 접근성을 높였다”며 “뉴욕 헌터대를 비롯해 전 세계 300여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쾌한프로젝트는 기업 구성원들의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AI로 음성과 얼굴 표정을 인식한 뒤 심리 상태를 점수로 보여 준다. 닥터프레소도 일기를 기반으로 심리 상태를 분석하고 적절한 지침을 제공하는 플랫폼 ‘레디(REDI)’를 전시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MWC에서 ICT 우수 기업을 시상하는 글로모 어워즈에서 올해 4관왕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6년 연속 수상이다. 클라우드 플랫폼 페타서스 AI 클라우드와 사칭 문자 탐지 및 차단 시스템인 AI APS, 메타 포레스트, AI 분리배출 가이드 해피해빗으로 총 4개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바르셀로나=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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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U+ “구글 손잡고 ‘익시오’ 고도화, 글로벌 진출 도전”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익시오’의 기능을 고도화해 글로벌 진출에 도전한다. 빅테크 구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2028년까지 3억 달러(약 44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은 4일(현지 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람 중심의 AI 기술을 통해서 밝은 세상을 구현하고,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어젠다 설정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사장 부임 이후 처음 발표하는 경영전략이다. 홍 대표는 ‘사람 중심 AI를 통해 만드는 밝은 세상’이라는 목표를 위해 ‘4A 인텔리전스’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고객이 안심(Assured)하고 쓸 수 있는 AI 기술 개발에 집중해 고객 맞춤형(Adaptive) 경험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모든 일상을 함께하는(Accompanied) AI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세상과 인류에 도움이 되는 이타적(Altruistic) AI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첫 단계로 보안을 강화한 AI 비서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번 MWC25에서 구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LG유플러스는 익시오에 구글 ‘제미나이’를 결합해 분석, 요약, 추천이 가능한 ‘액셔너블 AI’로 만들기로 했다. 홍 사장은 “구글이 먼저 찾아와 협력을 제안했다”며 “양 사가 함께해 2028년까지 3억 달러 규모 매출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바르셀로나=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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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WC가 주목한 미래 스타트업은 어디?…올해 화두는 ‘AI’

    3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에서는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무장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주목을 받았다. MWC의 자매행사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4YFN’의 올해 화두도 인공지능(AI)이었다.● 맞춤형 신용평가부터 탄소배출량 관리까지5일(현지시간) 4YFN 어워즈 최종 우승 기업은 콜롬비아 스타트업 뱅키시가 선정됐다. 뱅키시는 시간제 근로자와 수입이 불규칙한 프리랜서들을 위한 맞춤형 신용평가를 해 주는 회사다. 신용정보가 부족한 이들을 위해 AI를 활용해 신용도를 분석한 뒤 대출 적격성을 판단해 주는 솔루션을 개발해 상을 받았다.4YFN 어워즈는 ‘4년 후 세계적인 기업(4 years from now)’이 될 만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행사다. 4YFN 어워즈는 20개 기업을 선정하고 MWC 전시 기간 중 최종 후보 5곳 가운데 우승자를 선발한다. 최종 우승 기업에게는 상금 2만 유로와 다음 연도 MWC 무료 참가권이 주어진다.우승한 뱅키시 외에 다른 4YFN ‘톱 5’ 안에 든 기업들도 눈에 띈다. 스페인 호루스ML은 음성 기반으로 우울증을 진단하고 원격 모니터링을 해 주는 AI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이다. 영국 기업 큐플로우는 건설 자재와 폐기물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기업 탄소배출량을 관리한다. 미국 락피시데이터는 AI 학습에 활용되는 합성 데이터를 생성하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스라엘 라몬닷스페이스는 극한 환경 속에서도 위성이 자율 운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상위 20위 기업 중에는 사각, 에너지엑스 두 개 국내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사각은 민감한 정보를 서버에 업로드하지 않고 스마트폰, 차량, 노트북 등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솔루션인 ‘캔디 AI’를 개발했다. 에너지엑스는‘ 제로 에너지 빌딩’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AI 활용한 정신건강 솔루션 눈길올해는 정신건강과 AI를 결합한 솔루션들이 눈에 띄었다. 국내 스타트업 야타브의 ‘메타포레스트’는 전 세계 최초로 AI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정신건강 헬스케어 플랫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SK텔레콤과 함께 협업한 AI 얼굴 분석 기술을 통해 상담자의 얼굴 표정을 메타버스 캐릭터에 그대로 구현했다. 야타브 이성찬 대표는 “메타버스 캐릭터를 활용해 병원 방문을 꺼리거나 상담을 받기 어려운 사람들의 진료 접근성을 높였다”며 ”뉴욕 헌터대를 비롯해 전 세계 300여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유쾌한프로젝트는 기업 구성원들의 정신건강을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AI로 음성과 얼굴 표정을 인식한 뒤 심리상태를 점수로 보여 준다. 닥터프레소도 일기를 기반으로 심리상태를 분석하고 적절한 지침을 제공하는 플랫폼 ‘레디(REDI)’를 전시했다.한편 SK텔레콤은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MWC에서 ICT 우수기업을 시상하는 글로모 어워즈에서 올해 4관왕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6년 연속 수상이다. 클라우드 플랫폼 페타서스 AI 클라우드와 사칭 문자 탐지 및 차단 시스템인 AI APS, 메타 포레스트, AI 분리배출 가이드 해피해빗으로 총 4개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바르셀로나=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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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중심 AI’ 비전 발표…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 “구글과 함께 AI 비서 해외 진출”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익시오’의 기능을 고도화해 글로벌 진출에 도전한다. 빅테크 구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서 2028년까지 3억 달러(약 44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은 4일(현지 시간)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람 중심의 AI 기술을 통해서 밝은 세상을 구현하고,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어젠다 설정자’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사장 부임 이후 처음 발표하는 경영전략이다. 홍 대표는 ‘사람중심 AI를 통해 만드는 밝은 세상’이라는 목표를 위해 ‘4A 인텔리전스’ 전략을 소개했다. 우선 고객이 안심(Assured)하고 쓸 수 있는 AI 기술 개발에 집중해 고객 맞춤형(Adaptive) 경험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모든 일상을 함께 하는(Accompanied) AI를 실현하고, 궁극적으로 세상과 인류에 도움이 되는 이타적(Altruistic) AI를 만든다는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첫 단계로 보안을 강화한 AI 비서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번 MWC25에서 구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LG유플러스는 익시오에 구글 ‘제미나이’를 결합해 분석, 요약, 추천이 가능한 ‘액셔너블 AI’로 만들기로 했다. 홍 사장은 “구글이 먼저 찾아와 협력을 제안했다”며 “양사가 함께해 2028년까지 3억 달러 규모 매출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고 말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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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섭 KT 대표 “MS 손잡고 ‘AX 전문 협업조직’ 이달 신설”

    “올해 이후 KT의 화두는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AICT 컴퍼니’로의 완전한 전환입니다.” 김영섭 KT 대표(사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 개막 이튿날인 4일(현지 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혁신을 지원하는 ‘인공지능전환(AX) 딜리버리센터’(가칭)를 이달 중으로 신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KT는 올해 상반기(1∼6월) 내로 한국 문화에 특화된 AI를 상용화하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수백 명의 AX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AX 딜리버리센터는 AX 사업을 전문으로 수행하는 KT와 MS의 협업 조직이다. KT 전문인력 200명과 MS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딜리버리센터는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AX 사업을 개발하거나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처리하게 된다. 산업별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솔루션을 조합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통합(SI) 사업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MS와 총 260억 원 규모의 전략펀드도 이달부터 운영한다. 130억 원 규모의 현금을 투자하고 MS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인프라를 현물로 출자하는 방식이다. MS와의 협력에 대해 김 대표는 “자체적으로 모든 역량을 내재화하기까지 기다리면 우리에게는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렇기에 MS라는 ‘고수’와 손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예고했지만 내부 별도 조직인 사내독립법인(CIC) 형태로 전략을 수정했다. 김 대표는 “전문 법인 설립 대신 내부에 AX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기로 했다”며 “실질적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KT는 올해 상반기에 한국 시장에 적합한 ‘한국적 AI’와 함께 강력한 보안성과 대규모 확장성을 갖춘 클라우드서비스 ‘시큐어퍼블릭클라우드(SPC)’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한국적 AI는 단순 한국어 처리를 넘어 한국의 정신과 지식, 역사, 사회문화 등을 집중 학습해 국내 제도와 규제에 맞는 서비스를 지향한다.바르셀로나=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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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섭 KT 대표 “MS와 공동 AX 딜리버리센터 이달 출범”

    “올해 이후 KT의 화두는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AICT 컴퍼니’로의 완전한 전환입니다.”김영섭 KT 대표(사진)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 개막 이튿날인 4일(현지 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혁신을 지원하는 ‘인공지능전환(AX) 딜리버리 센터(가칭)’를 이달 중으로 신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KT는 올해 상반기(1~6월) 내로 한국 문화에 특화된 AI을 상용화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전방위적인 협력을 통해 수백명의 AX 인재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AX 딜리버리 센터는 AX 사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조직이다. KT와 MS에서 선발된 글로벌 전문가 300여 명이 활동한다. KT 전문인력 200명과 MS 전문가 100명으로 구성된 딜리버리 센터는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AX 사업을 개발하거나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처리하게 된다. 산업별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솔루션을 조합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통합(SI) 사업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130억 원 규모의 현금을 투자하고 MS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인프라를 현물로 출자하는 방식이다. MS와 협력에 대해서 김 대표는 “자체적으로 모든 역량을 내재화하기까지 기다리면 우리에게는 기회가 없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렇기에 MS라는 ‘고수’와 손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당초 양사는 합작법인 설립을 예고했지만 내부 별도 조직인 사내독립법인(CIC)형태로 전략을 수정했다. 김 대표는 “전문 법인 설립 대신 내부에 AX센터를 설립하고 운영하기로 했다”며 “실질적으로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KT는 올해 상반기에 한국 시장에 적합한 ‘한국적 AI’와 함께 강력한 보안성과 대규모 확장성을 갖춘 클라우드서비스 ‘시큐어퍼블릭클라우드(SPC)’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한국적 AI는 단순 한국어 처리를 넘어 한국의 정신과 지식, 역사, 사회문화 등을 집중 학습해 국내 제도와 규제에 맞는 서비스를 지향한다. 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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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S25, 모바일 사진 촬영 패러다임 바꿀것”

    삼성전자는 3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에서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된 카메라에 담긴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초고화소 카메라와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진 및 영상 촬영은 물론이고 편집 기능까지 향상시키며 모바일 사진 촬영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조성대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 부사장은 갤럭시 S25가 가진 ‘카메라 최적 조합 기술’을 강조했다. 조 부사장은 “스마트폰 카메라는 센서, 렌즈,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의 기술을 적절히 조합하는 것이 기술력”이라며 “갤럭시 S25는 가장 최적의 조합을 찾아냈다”고 말했다. 전날 샤오미가 라이카 렌즈를 탑재하는 등 카메라 성능을 대폭 높인 ‘샤오미 15 울트라’를 출시한 것과 차별화된 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한 것이다. 다른 회사가 같은 퀄컴 칩을 사용했더라도 이런 차별성으로 인해 화질과 기능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울트라에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억 화소 메인 카메라, 5000만 화소 5배 줌 카메라 등 고화소 카메라 센서를 탑재했다. AI 기술도 강화됐다. 갤럭시 S25는 전작에 비해 40% 늘어난 160개의 AI 기술로 사진과 영상, 편집 기능 등을 개선했다. AI로 자유롭게 사진을 수정하고 편집할 수 있는 ‘생성형 편집’ 기능 향상이 대표적이다. 전작인 갤럭시 S24는 인물은 인식하지만 그림자는 인식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갤럭시 S25에서는 인물을 선택하면 이와 관련된 그림자까지 인식해 한번에 지우도록 기능을 개선했다.바르셀로나=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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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추고, 눈 맞추고, 대화까지… AI 업고 진화하는 로보틱스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 개막 이튿날인 4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마련된 한 전시장 무대 위에서 검은색 원피스와 빨간색 카디건을 차려입은 단발머리 여성이 춤을 추자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자세히 보니 아랍에미리트(UAE) 1위 통신사업자인 이앤(e&) 그룹이 영국 로봇기업 엔지니어드 아츠와 함께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미라’였다. 아미라는 관람객이 다가와 질문을 던지자 눈을 맞추고 다양한 표정과 손짓으로 거침 없이 대화를 이어 나갔다. “어떤 색을 좋아하냐”고 묻자 “빨간색”이라고 답하고는 당신은 어떤 색을 좋아하느냐고 되물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 등 실물 하드웨어에 탑재되는 ‘피지컬 AI’가 주목을 받으면서 이번 MWC25에서도 아미라를 비롯한 다양한 로보틱스 기술이 등장했다. 시장조사 업체 데이터브리지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2023년 17억3000만 달러에서 2031년 232억 달러로 연평균 38%가량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인 LG유플러스의 전시장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에이로봇이 개발한 2족 보행 로봇 앨리스에 LG유플러스의 AI 기술인 ‘익시’가 탑재됐다. 관람객에게 질문을 하고 답을 맞히면 직접 음료를 집어 선물로 건넸다. LG유플러스와 앨리스는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시 공간을 돌아다니는 로봇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만든 휴머노이드 ‘G1’은 이리저리 활보하며 관람객에게 손을 흔들거나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글로벌 로봇기업 로보코어가 만든 스크린 부착 형태 범용 보조 로봇 ‘테미’도 AI를 통해 스스로 목적지를 정해 이동했다. 테미에 혈압 모니터와 센서 등을 달면 병원에서 환자의 체온과 얼굴 표정을 기록할 수 있다. 특정 산업에 특화된 로봇 기술들도 주목을 받았다. 국내 기업 에프알티로보틱스가 개발한 ‘스텝업’은 허리에 무리를 주는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근로자의 허리 근육을 보호하는 웨어러블 로봇(엑소스켈레톤)이다. 무거운 짐을 들었다 놓았다 하거나 허리를 굽혀 작물을 수확하는 등 반복 작업의 피로를 덜어 주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프알티로보틱스 장재호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AI를 탑재해 사람처럼 일하게 하려면 작업 지능 기술이 필수 요소”라며 “이를 개발하기 위한 데이터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기업 스타로보틱스에서 출시한 ‘와치봇’은 생성형 AI를 탑재해 화재, 가수 누출 사고 등 산업 현장 문제뿐만 아니라 보안시설 칩입, 폭동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하는 위험 요소를 파악하는 데 특화됐다. 유럽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재활 지원 로봇 솔루션 ‘인로빅스 리햅’은 3차원(3D) 센서를 통해 운동, 인지 및 사회 장애가 있는 환자의 신체 데이터를 스캔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최적화된 운동 동작을 제시한다. 이번 MWC25에서는 확장현실(XR)에 대한 다양한 비전도 제시됐다. 글로벌 이동통신 장비 제조사 에릭슨은 통신망에 증강현실(AR) 기술을 결합해 관람객들이 실제로 닛산 차량 전시장을 둘러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국내 에듀테크 기업 아티젠스페이스는 AR과 AI를 교육 콘텐츠에 접목한 ‘아티’를 선보였다.바르셀로나=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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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추는 휴머노이드부터 웨어러블 로봇까지…혁신기술 총출동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CW25)’ 개막 이튿날인 4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마련된 한 전시장 무대 위에서 검은색 원피스와 빨간색 카디건을 차려입은 단발머리 여성이 춤을 추자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자세히 보니 아랍에미리트(UAE) 1위 통신사업자인 이앤(e&) 그룹이 영국 로봇기업 엔지니어드 아츠와 함께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미라’였다. 아미라는 관람객이 다나와 질문을 던지자 눈을 맞추고 다양한 표정과 손짓으로 거침 없이 대화를 이어나갔다. “어떤 색을 좋아하냐”고 묻자 “빨간색”이라고 답하고는 당신은 어떤 색을 좋아하느냐고 되물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 등 실물 하드웨어에 탑재되는 ‘피지컬 AI’가 주목을 받으면서 이번 MCW25에서도 아미라를 비롯한 다양한 로보틱스 기술이 등장했다. 시장조사 업체 데이터브릿지마켓에 따르면 전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2023년 17억3000만 달러에서 2031년 232억 달러로 연평균 38%가량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기업인 LG유플러스의 전시장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 ‘앨리스’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에이로봇이 개발한 2족 보행 로봇 앨리스에 LG유플러스의 AI 기술인 ‘익시’가 탑재됐다. 관람객에게 질문을 하고 답을 맞추면 직접 음료를 집어 선물로 건넸다. LG유플러스와 앨리스는 협력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전시 공간을 돌아다니는 로봇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포착됐다.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만든 휴머노이드 ‘G1’은 이리저리 활보하며 관람객에게 손을 흔들거나 악수를 청하기도 했다. 글로벌 로봇기업 로보코어가 만든 스크린 부착 형태 범용 보조 로봇 ‘테미’도 AI를 통해 스스로 목적지를 정해 이동했다. 테미에 혈압 모니터와 센서 등을 달면 병원에서 환자의 체온과 얼굴 표정을 기록할 수 있다. 특정 산업에 특화된 로봇 기술들도 주목을 받았다. 국내 기업 에프알티로보틱스가 개발한 ‘스텝업’은 허리에 무리를 주는 반복적인 작업을 하는 근로자의 허리 근육을 보호하는 웨어러블 로봇(엑소스켈레톤)이다. 무거운 짐을 들었다놓았다 하거나 허리를 굽혀 작물을 수확하는 등 반복 작업의 피로를 덜어주고,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에프알티로보틱스 장재호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AI를 탑재해 사람처럼 일을 하게 하려면 작업 지능 기술이 필수요소”라며 “이를 개발하기 위한 데이터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스페인기업 스타로보틱스에서 출시한 ‘와치봇’은 생성형 AI를 탑재해 화재, 가수누출, 사고 등 산업현장 문제 뿐만 아니라 보안시설 칩입, 폭동 등 다양한 곳에서 발생하는 위험요소를 파악하는데 특화됐다. 유럽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재활 지원 로봇 솔루션 ‘인로빅스 리햅’은 3차원(3D) 센서를 통해 운동, 인지 및 사회 장애가 있는 환자의 신체 데이터를 스캔하고 AI가 이를 분석해 최적화된 운동 동작을 제시한다. 이번 MCW25에서는 확장현실(XR)에 대한 다양한 비전도 제시됐다. 글로벌 이동통신 장비 제조사 에릭슨은 통신망에 증강현실(AR) 기술을 결합해 관람객들이 실제로 닛산 차량 전시장을 둘러보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국내 에듀테크 기업 아티젠스페이스는 AR과 AI를 교육 콘텐츠에 접목시킨 ‘아티’를 선보였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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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영상 SKT 대표 “올해부터 돈 버는 AI 보여줄 것”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돈 버는 인공지능(AI)을 시작하고, 한국형 AI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할 겁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사진)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2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데이터센터(AIDC)와 기업 간 거래(B2B) AI 서비스, 소비자 대상(B2C) AI 서비스 등 3대 사업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SK텔레콤의 주력 사업은 AIDC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렌털부터 컨테이너 박스 형태로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는 ‘소규모 모듈러’, ‘고객 맞춤형 전용’, 하이퍼스케일급까지 데이터센터의 라인업을 다양화해 AIDC로 안정적이고 실질적인 수익을 이끌어 내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서울 가산 AIDC를 개소하고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GPUaaS)를 선보였다.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해 국내에 100MW(메가와트)급 AIDC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계획하고 있다. 유 대표는 “하이퍼스케일부터 모듈러 형태의 소형 데이터센터, 고객 맞춤형 전용, GPUaaS까지 이 네 가지 형태로 모든 고객을 다 충족시킬 수 있다”며 “향후 AIDC를 1GW(기가와트) 규모로 확장해 아시아태평양(APAC)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올해 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에이닷 비즈’를 처음 출시한다. 기존 AI 에이전트 사업인 ‘에이닷’ ‘에스터’에 더해 향후 발전 전망이 높은 B2B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SK C&C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에이닷 비즈는 내부 베타 테스트를 거쳐 연내 SK그룹의 21개 계열사에 적용할 예정이다.바르셀로나=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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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AI폰’ vs 화웨이 ‘두번 접는 폰’… 韓中 폰 격돌

    3일(현지 시간)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 그란 비아 전시장 맞은편 외벽은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 S25 울트라’의 대형 광고판으로 도배됐다. 이에 질세라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북쪽 출입구 외벽엔 중국 화웨이와 샤오미의 최신 스마트폰 현수막이 내걸렸다. 이번 MWC25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온디바이스(내장형) 인공지능(AI)을 탑재한 삼성전자와 이에 도전하는 중국 기업들의 격전지로 비춰졌다. 무엇보다 ‘딥시크 쇼크’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긴 중국 기업들의 ‘테크(기술) 굴기’가 한층 더 무섭게 다가왔다. ● 삼성전자, AI 스마트폰 생태계 확장 삼성전자는 갤럭시 AI 생태계를 바탕으로 일상 속 혁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 올해 1월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공개했던 ‘갤럭시 S25 엣지’의 실물도 공개했다. 갤럭시 S25 엣지의 두께는 6.4mm 수준으로 역대 갤럭시 S시리즈 제품 중 가장 얇다. 안드로이드 확장현실(XR) 플랫폼을 최초로 탑재한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의 시제품도 전시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확대 적용한 신규 ‘갤럭시 A 시리즈’를 MWC25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A56 5G’와 ‘갤럭시 A36 5G’에는 모바일 AI인 ‘어썸 인텔리전스’가 탑재됐다. 이를 통해 기존 갤럭시 S25 시리즈에 적용된 ‘AI 지우개’와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검색이 가능한 ‘서클 투 서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AI 기능을 보급형 스마트폰까지 적용해 AI 생태계를 한층 더 확장한 것이다. 갤럭시 A 시리즈는 3월 말부터 글로벌에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 “중국 기업, 더 이상 ‘추격자’ 아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국의 제재 속에서 주춤하는 듯 보였던 중국 기업들은 AI를 비롯한 첨단 기술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하며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더 이상 ‘패스트 팔로어’(빠른 추격자)에 머무르지 않고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나서겠다는 의지가 역력했다. 삼성전자 부스의 약 5배로 이번 MWC25에서 가장 큰 규모의 화웨이 전시관은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출시한 두 번 접는 폴더블폰(트리플 폴더블폰)인 ‘메이트 XT’를 보러 온 관람객들로 붐볐다. 메이트 XT에는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자체 개발한 반도체 칩과 운영체제(OS)인 ‘훙멍’(하모니)이 탑재됐다. 화웨이에서 분사한 기업 아너는 이번 MWC25를 통해 5년간 100억 달러(약 14조6000억 원)를 투자하겠다는 내용의 AI 로드맵 ‘알파 플랜’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세계 최초의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AI 비서(에이전트)를 시작으로 피지컬 AI까지 AI 디바이스 전반을 다루는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샤오미는 구글의 생성 AI 제미나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를 비롯한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AI 이미지 편집과 음성 인식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돼 갤럭시 S25 시리즈와 비슷한 수준의 AI가 지원된다. 글로벌 출시 가격도 갤럭시 S25 울트라보다 비싼 1499유로(약 277만 원)로 책정하며 저가폰 이미지도 탈피했다. 최재홍 가천대 창업대학 교수는 “올해 MWC에서는 중국 기업들이 디바이스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로봇 등 전반적으로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며 “더 이상 패스트 팔로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바르셀로나=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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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WC 올해 화두는 ‘AI 수익화’… “융합-연결-창조로 혁신 모색”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3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5(MWC25)’의 최대 화두는 역시 인공지능(AI)이다. 특히 각국 기업들이 AI로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MWC25는 ‘융합하라(Converge). 연결하라(Connect). 창조하라(Create)’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지난해 MWC가 ‘미래’를 키워드로 다가올 혁신 기술을 다양하게 조망했다면 올해는 AI 기술과 통신망, 클라우드 등을 융합해 현실적으로 어떤 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올해 기조연설에 글로벌 AI 업계 인사가 다수 포함된 것도 이를 잘 보여준다. ‘특이점이 온다’로 알려진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 구글 대항마로 주목받은 검색 AI 기업 퍼플렉시티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최고경영자(CEO), 유럽판 챗GPT를 만든 프랑스 스타트업 미스트랄 AI의 아르튀르 멘슈 CEO 등이 기조연설 무대에 선다. 글로벌 ICT 업계가 통신과 AI 사업의 현실적인 수익모델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인 만큼 국내 통신사들도 ‘텔코(통신회사)’ 본연의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술부터 신성장 영역에 이르는 폭넓은 AI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AI 에이전트(비서) 서비스 ‘에이닷’ 등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에 AI를 접목한 사례들을 선보인다. KT는 한국형 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를 공개한다. ‘통신시장 경쟁분석’ ‘탄소배출량 변화원인 분석’ 등 4가지 종류다. LG유플러스는 신뢰성과 안심을 AI 핵심 전략으로 제시하고 개인정보 유출이나 딥페이크, 스팸 및 피싱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를 방지하는 ‘안티 딥보이스’ 등의 기술을 선보인다. 이번 MWC에는 총 187개 한국 기업이 참가한다. 스페인(744개), 미국(443개), 중국(344개)에 이은 4위 규모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비벡 바드리나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사무총장과 만나 기관 간 국제협력 의제를 논의한다. 디바이스 분야에서도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 S25’ 시리즈와 함께 다양한 갤럭시 AI 체험존을 선보인다. 특히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A’ 시리즈 신규 제품들도 이 자리에서 최초로 공개한다. 앞서 1월 열린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공개된 초슬림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와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의 시제품도 전시된다. AI 기반의 맞춤형 건강 관리와 스마트홈 플랫폼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중국 기업의 활약도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시장 첫 번째 홀을 통째로 꾸민 화웨이는 두 번 접는 트리폴드폰 메이트XT 등 최신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샤오미, 아너도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차세대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양자와 로보틱스뿐만 아니라 미래 통신산업을 이끌 5세대(5G) 어드밴스트, 6세대(6G) 이동통신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에상된다.바르셀로나=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곽도영 기자 now@donga.com}

    • 202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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