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지하철 8호선 복정역(서울 송파구 장지동)과 산성역(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사이에 ‘남위례역’(수정구 복정동)이 18일부터 새로 문을 연다. 지상 3층 규모로 8호선 유일의 지상역이며, 서울 경전철 위례선과의 환승역으로도 예정돼 있다. 13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 역은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지어져 택지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사비용을 부담했다. 그동안 위례신도시 주민들이 지하철을 타려면 버스·자가용 등을 이용해 멀리 떨어진 복정역·장지역 등으로 가야 했다. 공사 관계자는 “더 가까운 곳에 남위례역이 생겨 8호선을 타고 잠실 등 서울 도심에 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게 됐다”며 “개발이 예정된 성남복정공공주택지구나 경기 성남시·하남시 거주민들의 접근성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 측은 하루 평균 역 이용자는 2만 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동차 행선지와 배차 간격은 기존 8호선과 같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몇 년 전 이혜령 씨(44)는 아이를 낳고 직장을 그만두게 됐다. 이후 아이가 자라고 조금씩 여유가 생기자 배움에 대한 열망이 생겨났다. 우연한 기회에 서울시민대학을 알게 됐고 평소 관심이 있던 분야의 강좌를 듣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한 공부가 이 씨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 시민대학에서 100시간 이상 강좌를 들어 시민학사를 딴 것도 모자라 실제 대학에 들어가 평생교육학 석사과정까지 밟게 된 것이다. 올해는 서울 강동구에 있는 ‘서울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에서 시민기획단 2기로 활동하며 직접 주민참여활동을 기획했다. 시민대학에 입성한 지 5년 만에 그는 ‘수강생’에서 ‘기획자’로, ‘경력단절여성’에서 ‘대학원생’으로 인생 2막을 살아가고 있다.○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시민의 프로그램서울시민대학은 서울시가 2013년 설립했다. 지금은 본부, 시민청, 서소문학습장, 은평구학습장, 동남권 캠퍼스 등 여러 곳에 있다. 이 중에서도 동남권 캠퍼스는 올 4월 강동구에 문을 열었는데 시가 운영하는 평생교육 배움터 중 규모가 가장 크다. 청년세대를 위해 정보기술(IT),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포함된 ‘미래학’ 강좌를 특화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강좌 수강뿐만이 아니다.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다. 이 씨도 6∼10월 시민기획단으로서 팀원 3명과 모두 16차례 만나 활동을 기획했다. 서로 활동 진행을 시연해볼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이 씨와 한 팀인 이종선 씨(50)는 중년 세대가 해외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을 두려워해 가이드 여행만을 고집하는 것이 안타까워 이들을 위한 강의를 기획했다. 아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함께 모바일 게임을 자주 했던 홍정아 씨(41)는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놀이를 체험하는 활동을 제안했다. 홍 씨가 기획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주민은 “아이들 게임이 생각처럼 나쁜 것도 아니더라”며 “앞으로는 게임을 무조건 못 하게 하는 게 아니라 소통의 수단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통해 활력을 얻은 것은 참여자만이 아니다. 기획자였던 유혁재 씨(61)는 “올 2월 평생 교사로 몸담았던 학교에서 퇴직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보람과 자신감을 느꼈다”고 얘기했다.○ 로봇이 설명하는 갤러리동남권 캠퍼스에는 전업작가 또는 일반 시민들이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도 있다. 단순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작가와 관람객이 함께 그림을 그리는 연계체험활동을 진행한다. 작가들뿐 아니라 로봇(LG 클로이 가이드봇)이 도슨트 투어를 진행하는 것도 이곳만의 특징이다. 로봇은 관람객들에게 전시 작품을 해설하며, 작품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문자로 보낼 수도 있다. 이달에는 이영신 작가가 이화여대 서양화과에서 같은 실기실을 쓰던 동기 7명과 공동으로 작품을 선보이는 ‘Project 1+10’ 전시를 진행 중이다. 7일에는 이 작가와 관람객들이 함께하는 ‘나를 찾아 떠나는 그림(스케치) 에세이 제작’ 체험활동이 이뤄졌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콘서트가 열린다. 콘서트 대부분이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좌석 띄우기와 함성 금지 등을 시행하지만 실내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환경이라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규모가 큰 건 나훈아의 부산 콘서트다. 10∼12일 부산 벡스코에서 하루 두 차례씩 총 6회 공연한다. 회당 관람객이 4000명으로, 사흘간 2만4000명이 공연장을 찾을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가진 사람만 출입을 허가하고, 함성, 구호, 합창, 취식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모두 금지하기로 했다. 또 좌석 1개당 1칸을 띄워 거리 두기도 강화한다. 현재 공연장 방역수칙은 좌석 2개당 1칸 띄우기다. 벡스코 관계자는 “관람객 사이 거리를 최대한 띄우고 전시장 내 환기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며 “안전요원 150여 명을 배치해 관객들이 방역지침을 지키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청소년을 주 타깃으로 한 대규모 공연도 줄줄이 이어진다. ‘쇼미더머니10 콘서트: THE CLIMAX―서울’이 11, 12일 회당 4000석 규모로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송파구 관계자는 “공연 시작 전 관객들이 입장할 때부터 공연이 전부 끝날 때까지 공연장 안과 출구에 직원들을 배치하고, 방역수칙 위반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엠넷의 동명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나오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콘서트는 12일 대구, 18일 경남 창원시, 25일 인천, 내년 1월 1, 2일 서울 등의 일정으로 전국을 돈다. 회당 2000∼3000석 규모로 진행돼 청소년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톱 가수들의 콘서트도 이번 주말에 집중돼 있다. 이문세는 경기 용인시(10, 11일), 이승철은 광주(11일)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승환은 4일 시작한 서울 콘서트를 12일까지 이어간다. 이들 콘서트는 회당 관객 수가 수백 명, 많은 경우 4000∼5000명 수준이다. 역시 방역패스가 적용되며 음식물 반입, 함성, 구호, 기립, 단체행동 등이 금지된다. 연말에는 일부 대형 아이돌 가수 콘서트가 몇 차례 예정돼 있다. NCT 127은 17∼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트와이스는 24∼26일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 고척돔의 경우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으로 예년에 회당 2만∼2만8000명을 수용했지만 NCT 127은 입장객을 회당 5000명으로 제한했다. 두 팀 모두 내년 초 월드투어를 염두에 둔 출정식 성격의 공연이라 연기나 취소가 쉽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한 대형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아이돌 콘서트가 예년 이맘때에 비해 크게 줄었다. 회당 5000명 이하 규모로 할 경우 수지타산이 맞지 않고, 코로나 시국에 대한 부담감 역시 적지 않다”고 말했다.임희윤 기자 imi@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이번 주말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콘서트가 열린다. 콘서트 대부분이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좌석 띄우기와 함성 금지 등을 시행하지만 실내 공간에 다중이 밀집하는 환경이라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규모가 큰 건 나훈아의 부산 콘서트다. 10~12일 부산 벡스코에서 하루 두 차례씩 총 6회 공연한다. 회당 관람객이 4000명으로, 사흘간 2만 4000명이 공연장을 찾을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를 가진 사람만 출입을 허가하고, 함성, 구호, 합창, 취식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모두 금지하기로 했다. 또 좌석 1개당 1칸을 띄워 거리두기도 강화한다. 현재 공연장 방역수칙은 좌석 2개당 1칸 띄우기다. 벡스코 관계자는 “관람객 사이 거리를 최대한 띄우고 전시장 내 환기를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며 “안전요원 150여 명을 배치해 관객들이 방역지침을 지키도록 안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신 접종율이 낮은 청소년을 주 타깃으로 한 대규모 공연도 줄줄이 이어진다. ‘쇼미더머니10 콘서트: THE CLIMAX - 서울’이 11,12일 회당 4000석 규모로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송파구 관계자는 “공연 시작 전 관객들이 입장할 때부터 공연이 전부 끝날 때까지 공연장 안과 출구에 직원들을 배치하고, 방역수칙 위반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엠넷의 동명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나오는 ‘스트릿 우먼 파이터’ 콘서트는 12일 대구, 18일 경남 창원, 25일 인천, 내년 1월 1, 2일 서울 등의 일정으로 전국을 돈다. 회당 2000~3000석 규모로 진행돼 청소년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톱 가수들의 콘서트도 이번 주말에 집중돼 있다. 이문세는 경기 용인(10, 11일), 이승철은 광주(11일)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승환은 4일 시작한 서울 콘서트를 12일까지 이어간다. 이들 콘서트는 회당 관객 수가 수백 명, 많은 경우 4000~5000명 수준이다. 역시 방역패스가 적용되며 음식물 반입, 함성, 구호, 기립, 단체행동 등이 금지된다. 연말에는 일부 대형 아이돌 가수 콘서트가 몇 차례 예정돼 있다. NCT 127은 17~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트와이스는 24~26일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 고척돔의 경우 국내 최대 실내 공연장으로 예년에 회당 2만~2만8000 명까지 수용했지만 NCT 127은 입장객을 회당 4000명으로 제한했다. 두 팀 모두 내년 초 월드투어를 염두에 둔 출정식 성격의 공연이라 연기나 취소가 쉽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한 대형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아이돌 콘서트가 예년 이맘때에 비해 크게 줄었다. 회당 4000명 이하 규모로 할 경우 수지타산이 맞지 않고, 코로나 시국에 대한 부담감 역시 적지 않다”고 말했다. 임희윤 기자 imi@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 종로구가 ‘지역 역사인물 찾기 프로젝트’의 하나로 우당 이회영 선생(1867∼1932) 일가의 이야기를 담은 낭독음악극 ‘통인동 128번지’를 제작해 12월 한 달간 온라인에 공개한다. 조선에서 손꼽히는 부호였던 이회영 선생 일가는 1910년 일제에 의해 국권이 상실되자 전 재산을 처분해 압록강 북쪽 지역인 서간도로 가서 독립운동단체인 경학사와 신흥무관학교를 세우는 등 한평생을 조국의 독립에 헌신했다. 종로구 통인동 128번지는 이들이 자금 부족으로 다시 조선으로 돌아왔을 때 머무른 곳이다. 낭독음악극은 독립에 모든 것을 바친 이들의 일생을 담았다. 작품은 12월 한 달간 종로문화재단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며 추후 무대 공연으로도 제작한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건설한 지 30년이 된 선유고가차도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서울시는 영등포구에 있는 선유고가차도를 이달 9일부터 내년 12월까지 철거한다고 7일 밝혔다. 선유고가차도는 1991년 강북 방면 교통난 해소를 위해 경인고속도로 입구 교차로에 설치됐다. 하지만 양평동3가 및 당산동3·4가 사이를 가로막고 있고, 일대 도시 미관을 해쳐 주민들은 철거를 요구해왔다. 고가가 철거되면 현재 고가와 하부도로(국회대로∼선유로 교차로)로 이원화된 도로체계가 평면교차로로 일원화된다. 시는 차로 폭을 줄여 전체 차로 수는 그대로 유지하고 보도 폭은 2배(6.8m→13.12m)로 넓히는 등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사람 중심의 도시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내년 5월까지 여의도 방면 2차로를 먼저 철거한 뒤, 선유도 방면 2차로를 내년 9월까지 철거한다. 마지막으로 목동 방면 2차로를 내년 12월까지 철거하면 공사가 마무리된다. 서울시는 9일 0시부터 목동에서 여의도 방면 차량 통행을 통제한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깜깜한 육교 밑이나 지하보도에 스마트팜(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농작물 재배기)을 두면 어떨까?” “뚝섬공원에 시민들이 각자 자신의 나무를 갖게 되면 자연에 책임감을 느끼게 되지 않을까?”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디자인’을 주제로 대학생들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한국디자인학회와 공동 주최한 ‘2021 휴먼시티 디자인 대학생 워크숍’ 결과물을 4∼24일 온라인 전시한다. 재단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아이디어로 복합적인 도시 문제를 발견하고 창의적인 대안을 모색하고자 기획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MZ세대의 아이디어전문가들이 11월 13일 최종 선정한 17개의 공모작은 ‘환경’과 ‘사람’으로 요약된다. 국민대 학생들이 기획한 △우리뜰 프로젝트는 육교 아래나 지하보도처럼 도시 곳곳에 방치된 어두운 공간을 공공 스마트팜 플랫폼으로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다. 어둡고 음침한 공간을 스마트팜의 싱그러운 식물과 환한 화면을 통해 생기 있고 친환경적인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홍익대 학생들의 △보담보담은 의류 폐기물로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놀이공간을 만들어 내고자 했다. 놀이기구도 폐의류를 재활용하는 과정을 형상화해 다양한 형태로 체력을 기르는 동시에 재활용 과정을 배울 수 있게 했다. 숭실대 학생들이 고안한 △supportree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위한 ‘나무돌봄 서비스’다. 뚝섬 부지에 서울시민이 직접 나무를 심고 관리할 수 있게 해 생태계에 대한 사람들의 책임감을 증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미 서울시와 함께 ‘한강공원 나무 입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서울그린트러스트’와 협력해 기획했다.○ 소외된 아동을 위한 급식에서 장애인 이동권까지부경대 학생들의 △마이무(My Moo)는 아동급식카드를 개선해 개발한 서비스다. ‘많이 먹어라’라는 뜻의 경상도 방언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팀은 “아동급식카드 정책이 공급자 위주로 만들어져 아쉬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해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어린이들을 돕고자 서비스를 새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앱에 들어가 편의점에서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품목을 아동급식카드로 살 수 있는지, 현재 잔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식당에서도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아동을 위해 ‘동네 식당 가맹점 목록’을 넣고 앱을 이용해 예약까지 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과학기술대 학생들이 만든 △윗티(wit.T)는 장애인 이동권을 개선하기 위한 장애인 전용 택시 앱이다. 이들은 “일반 택시에 비해 장애인 택시는 약 22분에서 길게는 100분까지 기다려야 해 사용이 어렵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의 장애인 택시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고 인증 절차를 단순화해 배차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올해 참여한 모든 프로젝트는 4∼24일 휴먼시티 디자인 어워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3일 오후 2∼5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공개포럼 ‘도시의 미래, 디자인으로 길을 찾다’에서도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팀별 발표 및 질의응답, 시상식으로 구성되며, 유튜브 채널 ‘DDP SEOUL’에서 생중계된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가 공공앱 ‘서울지갑’에서 전세 이사에 필요한 행정서류들을 한번에 발급받고 직접 전세자금 대출신청까지 할 수 있는 ‘이사온’ 서비스를 1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지갑’은 위·변조가 어려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비대면 공공서비스 앱으로 250여 종의 정부발급 증명서를 보관할 수 있다. 이 앱에서 새로 운영되는 ‘이사온’ 서비스는 이사와 관련된 여러 행정 처리를 돕는다. 행정안전부가 여러 행정공공기관에 분산돼 있는 개인정보를 전자문서 형태로 발급해주는 ‘공공마이데이터’를 연동해 만들었다. ‘이사온’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는 서류는 △부동산 전자계약서 △주민등록등초본 △건강·장기요양보험 납부확인서(지역·직장 가입자)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소득금액증명원 △사업자등록증이다. 발급받은 모바일 서류는 휴대전화에 보관된다. 각 기관 사이트나 동주민센터를 일일이 방문해 서류를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줄어든 것이다. 전세자금 대출 신청도 쉽게 할 수 있다. 신한은행에 대출 신청을 하면 앱에서 대출심사 진행에 필요한 서류를 바로 전송할 수 있다. 이사온에서 ‘정부24’ 앱에 접속하면 전입신고도 할 수 있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청년수당, 청년주택 등과 관련된 행정서비스도 개발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에 살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에 공헌하고 선행을 펼친 8개 나라 출신 외국인 9명이 ‘2021년 서울시 명예시민’으로 1일 선정됐다. 1958년 전후 도시 재건에 도움을 준 외국인에게 ‘공로시민’을 부여하면서 시작된 ‘서울시 외국인 명예시민 제도’는 지금까지 100개 나라 891명의 명예시민을 배출했다. 각국 대사관과 공공기관 단체장, 사회단체장, 시민 30명 이상의 연서 등을 통해 후보자를 추천받고 독립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뒤 최종적으로 서울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선정한다. 올해는 24개 나라 32명의 외국인을 추천받아 9명을 최종 선정했다. 올해 명예시민은 부모님과 한강변을 산책하다 물에 빠진 시민을 발견하고 한강에 뛰어들어 생명을 구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방송인 하비 저스틴 존이 포함됐다. 또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에서 가장 오래 일한 외국인으로, 백신 개발에 힘쓴 인도 출신 수샨트 사하스트라부테가 명예시민으로 선정됐다. 중앙아시아의 타지키스탄은 올해 처음 대상자가 선정되면서 서울시 명예시민을 배출한 100번째 나라가 됐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의회가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서울시가 대폭 삭감했던 TBS교통방송 출연금을 증액하고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 예산을 삭감해 시와 시의회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서울시가 삭감했던 TBS 출연금을 다시 136억 원 증액해 가결했다. 앞서 서울시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이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빚자 올해 375억 원이었던 TBS 출연금을 123억 원 삭감해 편성했다. 그러자 시의회가 오 시장이 삭감한 액수보다 13억 원 많은 금액을 증액한 것이다. 시는 예산 증액에 대해 ‘부동의’ 의견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예산안을 자유롭게 감액할 수는 있지만 증액을 위해선 반드시 서울시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또 전체 110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99석을 차지하고 있는 시의회가 오 시장의 공약사업 예산을 줄줄이 삭감하고 있어 3일부터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 아동·청소년 5명 중 1명은 디지털 성범죄 위험에 노출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와 서울여성가족재단, 서울시교육청이 7월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4012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856명(21.3%)이 디지털 성범죄 위험에 직접 노출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채팅을 통해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성적 메시지나 성적인 사진을 전송받은 사례가 가장 많았다. 피해 경험이 있다고 한 응답자의 56.4%가 이에 해당했다. 온라인에서 일방적으로 계속 연락하며 만남을 요구받은 사례도 27.2%였다. 성적 이미지가 유포되거나 유포 협박을 받은 사례가 4.8%, 성적인 사진을 주거나 성관계를 해주면 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사례가 4.3%였다. 하지만 학생 27.5%가 ‘대응 방법을 몰라서’(78.5%) 또는 ‘신고나 상담을 해도 제대로 해결될 것 같지 않아서’(11.7%) 피해에 대응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대응을 하더라도 가해자의 온라인 계정을 차단(25.9%)하거나 해당 온라인 매체를 이용하지 않는(15%) 등 개인적 차원에서 그쳤다. 시는 내년 상반기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통합지원기관’을 신설한다. 민간단체 보조사업을 통해 피해자 지원을 해오던 데서 공공기관 위탁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기관은 △예방 활동 △전문가 상담 △정보기술(IT) 전문가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 촬영물 삭제 등을 지원하게 된다. 삭제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또 ‘피해자 전용 핫라인’을 개설해 ‘고소장 작성’ ‘경찰 수사·진술 동행’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지지 동반자’ 서비스를 강화한다. 이 밖에 100인으로 구성된 ‘디지털 성범죄 전담 법률지원단 및 심리치료단’을 발족해 관련 법률·소송(1건 165만 원) 및 심리치료(1회 10만 원, 10회) 비용을 지원한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의회가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서울시가 대폭 삭감했던 TBS교통방송 출연금을 증액하고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 예산을 삭감해 시와 시의회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서울시가 삭감했던 TBS 출연금을 다시 136억 원 증액해 가결했다. 앞서 서울시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이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빚자 올해 375억 원이었던 TBS 출연금을 123억 원 삭감해 편성했다. 그러자 시의회가 오 시장이 삭감한 액수보다 13억 원 많은 금액을 증액한 것이다. 시는 예산 증액에 대해 ‘부동의’ 의견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예산안을 자유롭게 감액할 수는 있지만 증액하려면 반드시 집행부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윤종장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TBS의 재정자립을 위해서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상업광고를 유치를 허용해줘야 한다. 하지만 시가 지속적으로 높은 출연금을 주면 방통위가 TBS의 상업광고를 허용해줄 이유가 없기 때문에 삭감이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110석 중 더불어민주당이 99석을 차지하고 있는 시의회가 오 시장의 공약사업 예산을 줄줄이 삭감하고 있어 3일부터 열리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도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시의회는 최근 예비심사에서 △뷰티도시 △감성도시 △지천 르네상스 △장기전세주택 △상생주택 등의 예산을 줄줄이 삭감했다. 다만 올해 안에 시의회가 예산안을 의결하지 않으면 전년도 예산을 기준으로 이듬해 집행을 해야 하는 ‘준예산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양측이 예결특위 심사에서 합의에 이를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청아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 관악구가 ‘2021년 도시농업 우수 자치구 평가’에서 대상을 받았다. 올해로 4년 연속 우수 자치구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1∼10월 △도시텃밭 조성·관리 △도시농업 예산확보·집행 △도시농업행사 추진 △기타 도시농업(지원센터 운영, 안전성 검사) △서울농부포털 참여율 등을 기준으로 25개 자치구의 도시농업분야 사업 실적을 심사했다. 관악구 관계자는 “5월 서울시 남부권역 도시농업복합공간인 ‘강감찬도시농업센터’를 개관해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농업프로그램을 운영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센터에서는 천연염색, 텃밭 가꾸기 등 다양한 농업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이 이뤄지고 있다. 관악구는 올해 토종씨앗 채종포(밭), 관악세무서 옥상 등 14곳에 1847m² 규모의 서울형 텃밭을 새롭게 조성했다. 또 도시농부증을 제작해 친환경 도시텃밭 분양자에게 배부하는 등 생활 속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힘썼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도시생활에 지친 구민들이 농업을 통해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가 연말까지 △종로·청계 △명동·남대문·북창 △동대문 패션타운 △이태원 등 도심 4대 관광특구와 25개 자치구 내 ‘특별피해상권’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권회복특별지원상품권’ 3500억 원어치를 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극심한 매출 하락 피해로 폐업 위기에 처하는 등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소상공인을 위해 발행했다”며 “매출 증대 효과를 즉시 체감할 수 있도록 유효기간도 한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상 지역 내 상품권 가맹점에서 1인당 최대 50만 원까지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유효기간은 구매일로부터 6개월이며, 상품권 금액의 60% 이상을 사용하면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또 선착순 2억 원 한도 내에서 월 최대 2만 원까지 결제금액의 10%를 페이백 해준다. 가맹점 목록은 사용처 안내 앱 ‘지맵(Z-MAP)’에서 확인할 수 있고, 소상공인들은 제로페이 홈페이지에서 가맹점 신청을 할 수 있다. 우선 4대 관광특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1000억 원을 3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앱’에서 1시간씩 시차를 두고 상권별로 순차 발행한다. 25개 자치구 내 특별피해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 2500억 원어치는 12월 중순부터 발행할 예정이다. 특별피해상권은 매출감소율, 공실증가율 및 자치구 특성을 감안해 자치구에서 직접 선정한 뒤 발행 전에 미리 공지할 예정이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청탁을 받고 특정 업체와 계약한 사실이 서울시 감사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을 6월부터 한 달여 동안 감사해 부정청탁 등 17건을 적발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단은 한강으로 방류되는 생활하수, 오수를 처리하는 곳으로, 서울시는 올 1월 물재생센터 4곳을 통합해 공단을 설립했다. 이 중 2곳은 2개 민간업체가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20년 넘게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공단 통합 이전인 2017년부터 민간업체가 하수처리약품 업체를 선정하면서 한 업체로부터 부정청탁을 받았다. 현행법상 한 번에 5000만 원 이상의 약품을 구매할 때는 5개 이상의 업체가 경쟁에 참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쟁입찰을 하지 않고 지난해까지 21억6000여만 원을 부정청탁한 업체와 계약했다. 이 과정에서 공단이 설립된 올해까지도 청탁 업체로부터 약품 샘플을 봉인하지 않은 상태로 제출받았다. 평가방법도 공개하지 않은 채 이 업체 등만 평가를 통과했다고 거짓 발표를 했다.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 샘플을 조작했거나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공단 사옥 공사에 들어가는 자재 납품 업체를 선정할 때도 특정 업체를 뽑기 위해 맞춤형 설계를 하는 등 계약법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용차량과 사택을 개인적인 일로 이용한 사실도 적발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관에 결과를 통보하고 문제점들을 시정하도록 했다”며 “감사결과는 앞으로 1개월간의 재심 기간을 거쳐 다음 달 최종 확정된다”고 말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역사박물관은 종로구 공평도시유적전시관에서 1920, 30년대 경성 의상을 무료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했다. 기간은 이달 23일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다.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인 공평도시유적전시관은 국내 최대 도시유적지다. 이번 행사는 현재 열리고 있는 기획전 ‘화신백화점_사라진 종로의 랜드마크’와 연계한 코너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1930년대 화신백화점의 주 고객층이었던 모던걸과 모던보이들의 의상 및 소품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신백화점은 일제강점기 서울 5대 백화점 중 한 곳으로 민족 자본으로 세워진 최초의 백화점이자 종로의 상징이었다. 체험 코너는 당시 사진관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에서 박물관이 준비한 근대의상과 소품 등을 입고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게 꾸며졌다. 마치 화신백화점 옥상에 있던 사진관에서 촬영하는 모던걸과 모던보이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모던걸·모던보이는 1925년 이후 경성에 등장해 카페나 백화점 등에서 활동하며 새로운 의상과 소품 등 경성의 신문화를 주도했던 사람들이다. 27일에는 사진 전문가가 촬영해주는 이벤트도 개최한다.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관람객 1명당 한 번의 촬영 기회가 제공되며 추후 보정한 사진도 메일로 전송해준다. 이용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 각 자치구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를 마련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수고한 수험생들이 문화생활을 통해 뒤풀이하고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수험표만 지참하면 수험생 누구든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음악회 전시회 박물관 등 할인 혜택다음 달 2, 3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시향의 ‘보리스 길트버그의 베토벤’ 연주회에 수험생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인터파크티켓, 서울시향 홈페이지 등 예매처에서 ‘수험생 할인’ 권종을 선택하면 자동 할인된다. 본인에 한해 적용되며 현장에 수험표를 지참해야 한다. 세종문화회관도 다음 달 2∼29일 열리는 일부 전시공연에 30∼50%의 할인 혜택을 준다. △서울시무용단 ‘더 토핑’ △전시 ‘중견작가전’ △서울시뮤지컬단 ‘작은아씨들’ △서울시합창단 ‘헨델, 메시아’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송년음악회’ 등이 할인된다. 할인 적용 방식은 서울시향과 같다. 양천구는 수험생을 위한 ‘O.M.R 음악회’를 개최한다. 19일 저녁 오목교 ‘축제의 거리’에서 수험생과 가족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들을 인디뮤직 버스킹을 통해 선보인다. 전시회와 박물관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7일부터 열리는 ‘살바도르 달리’ 전시에 수험표를 가지고 온 수험생과 동반 1인에 한해 입장료를 절반으로 깎아준다. 할인 기간은 27일∼다음 달 31일이다. 24일까지 개최되는 ‘생각을 만드는 디자인전’은 수험생을 대상으로 성정기 디자이너가 18, 19, 23, 24일 직접 작품과 전시 의도를 설명해주는 도슨트 투어를 제공한다. 종로구 돈의문박물관마을은 19∼25일 일주일간 수험표 지참 시 마을 내 식당과 카페의 모든 메뉴를 10∼15%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종로구 우리소리박물관도 19일부터 수험표를 지참한 학생 50명(선착순)에게 박물관 노트와 손수건을 선물한다. 서울시 문화본부가 운영하는 ‘서울문화포털’ 홈페이지에선 18∼30일 수험생에게 공연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수능 후 원서 전략 상담까지수능 후 본격적으로 치러지는 대학 입시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저소득층 무료 인강 제공 사이트인 ‘서울런’에서는 18일∼다음 달 31일 대학별 합격 예측, 추천 대학 등을 알려주는 ‘유웨이 합격 예측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런 메타버스에서는 25일 입시전문가들이 가채점 분석 및 지원 전략을 소개하고 서울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도 현직 교사가 19일, 다음 달 10, 13일 총 3회에 걸쳐 ‘라이브 입시전략 강의’를 진행한다. 동대문구도 23일 ‘온라인 수능 분석 및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동대문진학상담센터 공식 유튜브 채널(‘유웨이’)에서 생방송으로 개최한다. 사전예약을 통해 참가자들의 질문에 실시간 답변하고 가이드라인과 배치표 세트, 정시 지원전략 자료집을 제공한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국내 최대 여성 창업허브 ‘스페이스 살림’의 입주 기업 11곳이 18∼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메가쇼 2021’에 참여한다. 메가쇼는 국내외 바이어 및 유통 관계자들이 찾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비재 박람회로 패션, 육아용품, 식료품 등 생활 관련 제품 전반을 선보이는 곳이다. 기업 1000곳에서 부스 1500개가 참여한다.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운영하는 ‘스페이스 살림’은 124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국내 최대 여성 창업허브일 뿐만 아니라 국내 첫 여성가족시설이기도 하다. 옛 대방동 미군기지에 광화문광장 크기로 지어졌으며 입주자들의 워라밸을 위해 ‘아동동반 공유사무실’ ‘영유아 돌봄교실’ 등의 시설을 마련했다. 젠더 관점을 바탕으로 공익을 추구하는 기업들이 입주하는 만큼 다양한 기업이 이곳에 들어와 있다. 박람회에는 발표 심사를 통해 선정된 11개 입주 기업이 참여한다.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아기 울음소리의 원인을 분석하는 스타트업 ㈜디플리, 여성 건강 친화적인 성인용품 브랜드 ㈜세이브엔코, 먹어도 되는 유아용 장난감을 만드는 ㈜크리에이터스랩을 비롯해 ㈜스마투스코리아, 리덤, ㈜100케이션, 스윗드오, 리자리, 마노컴퍼니, 블루케미스트리㈜, ㈜브로컬리컴퍼니 등이 선정됐다. 참여 기업들은 사전에 매칭된 바이어와 일대일 미팅을 진행하며 AI, 증강현실(AR) 제품부터 혁신형 생활용품까지 다양한 신제품을 박람회 참가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스페이스 살림 홍보관 부스도 별도로 운영된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예산을 올해 절반 수준으로 삭감하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전액 복원”을 내세우며 반발했다. 16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는 2022년도 예산안에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분담금을 올해 125억 원의 절반 수준인 65억 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25개 자치구 예산이 각각 2억4000만 원 줄어든다. 2013년부터 시작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는 조 교육감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교육청,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협력해 학교와 학생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일종의 ‘지역 교육 공동체’ 사업이다. 문화예술교육, 지역 연계 교과서 개발, 마을 돌봄교실 등의 운영 예산으로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각 자치구가 3분의 1씩 부담해 왔다. 조 교육감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가 2022년 역대 최대 규모인 44조 원의 예산을 편성하며 어린이·청소년 예산을 먼저 삭감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오 시장이 사업 의미를 재검토해 예산을 예년 수준으로 전액 복원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혁신교육지구 분담금을 삭감하며 재정 여건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박원순 전 시장의 역점 사업이었던 마을공동체 사업을 축소하면서 혁신교육지구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며 “혁신교육지구는 마을공동체 사업과 다르게 아이들을 위한 교육활동을 제공해 왔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시정질의에서 오 시장과 시의회는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저소득층 무료인강 지원사업 ‘서울런’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서울런 광고비가 과도하고 멘토링 사업 효과가 부족하다”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에 대해 오 시장은 “아직 사업 초기로 전체적인 성과를 보고 평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예산을 올해 절반 수준으로 삭감하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전액 복원”을 내세우며 반발했다. 16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시는 2022년도 예산안에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 분담금을 올해 125억 원의 절반 수준인 65억 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25개 자치구 예산이 각각 2억 4000만 원 줄어든다. 2013년부터 시작된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는 조 교육감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교육청, 서울시, 25개 자치구가 협력해 학교와 학생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일종의 ‘지역 교육 공동체’ 사업이다. 문화예술교육, 지역 연계 교과서 개발, 마을 돌봄교실 등 운영 예산으로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각 자치구가 3분의 1씩 부담해 왔다. 조 교육감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가 2022년 역대 최대 규모인 44조 원의 예산을 편성하며 어린이·청소년 예산을 먼저 삭감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오 시장이 사업 의미를 재검토해 예산을 예년 수준으로 전액 복원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혁신교육지구 분담금을 삭감하며 재정 여건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박원순 전 시장의 역점 사업이었던 마을공동체 사업을 축소하면서 혁신교육지구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며 “혁신교육지구는 마을공동체 사업과 다르게 아이들을 위한 교육활동을 제공해 왔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시정질의에서 오 시장과 시의회는 오 시장의 역점 사업인 저소득층 무료인강 지원사업 ‘서울런’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서울런 광고비가 과도하고 멘토링 사업효과가 부족하다”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비판에 대해 오 시장은 “아직 사업 초기로 전체적인 성과를 보고 평가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