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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시고 힘내셨으면 하는 마음에 컵라면을 준비했습니다.”3일 새벽 수원시청 청사 앞에는 컵라면 39상자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편지가 놓여 있었다. 밤사이 익명의 기부자가 산불감시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두고 간 것이다. ‘수원광교주민’이라고 밝힌 기부자는 A4 용지에 타이핑한 편지를 통해 “아름다운 단풍을 보면서 늘 마음 속 한편에 2019년 광교산 화재가 기억이 났다”며 “그때 수많은 공직자분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봤고 정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이 기부자는 전날 수원시가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밝힌 것을 언급하며 “잠시 휴식 시간에 드시고 힘내셨으면 하는 마음에 컵라면을 준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약소하다”며 “항상 응원하겠다”고 했다.이재준 수원시장은 “단풍을 보시면서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먼저 떠올리신 속 깊음이, ‘약소하다’고 덧붙이신 낮은 마음이 외려 맑은 가을 하늘처럼 높고 크게 다가온다”며 “따뜻한 수원시민께서 오늘도 저를 행복하게 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익명의 기부자가 수원시청 청사 앞에 컵라면 36상자와 편지를 두고 사라진 적이 있다. 편지 내용과 나무 그림 등을 봤을 때 같은 기부자로 추정되고 있다. 이 시장도 “사연이 적힌 종이를 보니 같은 분이신 듯하다”고 했다. 한편 수원시는 전날 ‘가을철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 4개 구청 공원녹지과 등 5곳에 산불방지 대책본부가 설치·운영된다. 대책본부에는 수원시 공무원 115명과 산불종사원 76명 등 191명이 배치된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고속도로에서 버스 5대가 잇따라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를 포함해 6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3분경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신갈 JC 인근 392.8㎞ 지점에서 버스 간 5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버스전용차로를 달리던 버스와 뒤따르던 버스가 추돌해 발생했다. 이후 버스 3대도 뒤이어 추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5대의 버스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91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 가운데 운전자 등 3명이 중상을 입었고, 승객 62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소방당국은 인원 99명과 장비 37대를 동원해 사고 처리를 완료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일부 차로가 2시간가량 통제된 여파로 출근길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한편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3일 ‘이주민 자치참여 제고’ 특별위원회(특위) 출범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급증하는 이주민 유입에 대비하기 위해 정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국민통합위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특위 출범식을 열고 이우영 위원장(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을 포함해 관련 분야 전문가 14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통합위는 한국의 이주배경 인구가 10년 사이 2배 이상 늘어 약 218만 명에 달하고, 내년에는 장‧단기 체류 외국인이 총 인구의 5%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통합위는 “(우리나라도) 선진국 수준의 다문화‧다인종 국가에 진입할 것”이라며 “다문화‧이주민 국가로의 전환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미리 살펴보고, 이주민정책의 기본 방향을 마련해 본격적인 이주민 유입 시대를 대비하고자 특별위원회를 출범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특위는 이주민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영역에서의 참여 제고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또 이주민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이주민 정책의 기본틀을 마련할 것이다.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이주민이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도록 제도적 개선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주민들은 새로운 우리로서 이미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하고 있다”며 “이주민들도 적극적인 참여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에 걸맞은 새로운 이주민 정책 방향 제시에 특위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치즈 불닭’ 밀키트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가 검출돼 당국이 판매 중지에 나섰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곰곰 눈꽃치즈 불닭’ 제품은 살모넬라 검사에서 기준 부적합으로 확인됐다.해당 제품은 간편 조리세트로, 인천 남동구 소재 베지스타가 제조했다. 판매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씨피엘비를 통해 이뤄졌다. 회수 대상은 소비기한이 2024년 8월 30일까지로 표시된 제품이다. 식약처는 “인천 남동구가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 조치하도록 했다”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살모넬라는 주요 식중독 원인균이다. 닭의 체내에 존재할 수 있는 균으로, 산란을 통해 달걀을 오염시켜 껍질에서 흔히 검출된다. 잠복기는 6~72시간이며 발열과 함께 복통·구토 증세를 동반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과 스카우트 대원들께 사과드린다”며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태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됐다고 생각한다”며 “폐영식과 K팝(콘서트)으로 저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준비 과정에서 부실 보고를 받았다며 준비가 미흡했던 원인을 실무자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김 장관은 2일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잼버리 파행의 책임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의 질의에 “대회 초기에 위생 문제와 폭염 문제가 제기된 것은 사실이지만 야영장은 매립지 특성상 폭염에 대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그렇지만 정부 부처와 전라북도 등 지자체, 민간 기업이 합심해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운영이 사실 거의 정상화됐지만, 태풍 예보가 있어서 불가피하게 비상 대피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잼버리 대회는 개영 닷새 만에 영국과 미국 대원들이 조기 퇴영을 결정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마무리는 K팝 콘서트로 진행됐다. 김 장관은 “폐영식과 K팝(콘서트)으로 저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참가 대원들이 저나 (국무)총리에게 좋다는 평가를 보내기도 했고, 참가국 대사들도 감사 서신을 보내고 외신의 호의적인 보도도 상당히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장관은 “말씀하신 것처럼 운영 초기에 있던 애로사항에 대해서는 사과의 말씀을 드렸고, 구체적인 책임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했다. 김 장관은 잼버리 대회 시작에 앞서 준비를 마쳤다고 판단한 이유를 실무자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지성호 의원은 “7월 25일 모든 준비가 다 됐다고 발표를 했다”며 “전날 현장 점검도 했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한 근거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 장관은 이에 “수도꼭지도 물을 다 틀어보며 체크했고, 일부 셋업이 안 된 부분은 빨리 조치할 수 있다고 들었기 때문”이라며 “사무총장을 포함한 사무국에서 ‘준비가 다 됐다’ ‘문제될 것이 없다’고 했다. 저는 일종의 상당한 부실 보고를 받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김 장관은 ‘허위보고를 엄중 문책할 것이냐’는 지 의원의 질문에 “이 부분은 감사원 감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답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승객들을 제대로 구조하지 못해 400여 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로 기소된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등 해경 지휘부가 2일 무죄를 확정받았다. 참사 당시 해경의 구조 능력에 한계가 있었지만, 형사적 책임까지는 묻기 어렵다는 판단이다.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이날 업무상과실치사 등으로 기소된 김 전 청장과 최상환 전 해경차장, 김수현 전 서해해경청장, 이춘재 전 해경 경비안전국장 등 10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업무상과실치사 및 업무상과실치상 부분을 무죄로 판단한다”며 “공소 사실을 무죄로 판단한 원심의 판단에 법리를 오해하고 판단을 누락한 잘못이 없다”고 했다.김 전 청장 등 당시 해경 지휘부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에 필요한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승객 303명이 사망하고 142명이 다치게 했다는 혐의로 2020년 2월 불구속 기소됐다. 문재인 정부 때 출범한 세월호특별수사단이 일부 세월호 유가족 등이 제기한 의혹을 1년 2개월간 재수사했고, 이들을 재판에 넘긴 것이다.1·2심 모두 무죄가 선고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이 구조의무를 방기하고 탈출하는 상황을 예상할 수 없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당시 보고내용에 따라 승조원들이 승객들을 퇴선시키고 있다고 상황을 오인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심 재판부는 “원심의 판단을 수긍할 수 있다”며 “구조세력 현장 도착 전후 임무 위배 등으로 인한 업무상과실 증명이 부족하다”고 했다.다만 김문홍 전 목포해양경찰서장과 이재두 전 3009함 함장은 사고 관련 자료 제출 보고 문건에 허위 내용을 추가하고, 이를 실제 작성한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됐다. 김 전 서장에게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이 전 함장에게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2일 수수자로 지목된 현역 의원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이날 오전부터 정당법위반 혐의로 임종성 의원과 허종식 의원의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검찰은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300만 원씩 든 돈봉투 20개를 의원들에게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사건 핵심 관련자인 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은 지난달 23일 공판에 출석해 임 의원과 허 의원이 돈봉투를 받았다는 취지로 증언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올림픽 펜싱 은메달리스트 남현희 씨(42)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 씨(27)에 대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서울 송파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전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 씨 사기 관련해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 수는 15명, 피해 규모는 19억여 원”이라며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씨는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그는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투자 명목으로 2000만 원을 가로채는 등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 등으로 지난달 26일 고발당했다. 피해자를 대신해 경찰에 고발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전 씨의 범행 규모가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경찰은 지난달 31일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전 씨의 친척 집에서 전 씨를 체포했다. 또 그가 살고 있는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과 전 씨 어머니의 김포 자택을 압수수색해 증거물을 확보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우리나라 은행들은 일종의 독과점으로, 갑질을 많이 한다”며 “은행의 독과점 행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고금리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한 자영업자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는 “우리나라 은행의 독과점 시스템을 어떤 식으로든 자꾸 경쟁이 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소상공인, 택시기사, 무주택자, 청년, 어르신, 주부, 장거리 통학자 등 각계각층의 국민 60여 명을 만나 민생 타운홀 형식의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했다. 전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민생 안정을 강조한 데 이어 이튿날 바로 국민과 만나는 ‘민생 소통’ 행보에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소상공인 대출이나 가계 대출이 대기업에 비해 오히려 부도율이 적다”며 “대출 채권이 안정적이라는 것인데 도대체 이런 자세로 영업을 해가지고 되겠느냐, 이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의 독과점 행태는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 정부가 그냥 방치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카카오 택시의 횡포에 대해서도 “매우 부도덕하다”고 쓴소리했다. 윤 대통령은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해서 돈을 거의 안 받거나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해서 경쟁자를 다 없애버린다”면서 “(경쟁업체가 사라져) 시장을 완전히 장악한 다음 독점이 됐을 때 가격을 올려서 받아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이와 관련한 조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그야말로 유인을 다 시켜놓고 가격을 올린 것이기 때문에 이 부도덕한 행태에 대해서는 정부가 반드시 제재를 해야 된다”며 “부정적 행위 중에서도 아주 부도덕한 행태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반드시 조치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사람을 물어 흡혈하는 빈대(베드버그)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미리 계획해둔 국내외 여행을 떠날지 고민하거나 아예 포기했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자칫 숙소에 빈대가 출몰하기라도 한다면 여행을 망쳐버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여행을 다녀온 후에도 옷가지 등에 빈대가 딸려 올까봐 걱정된다는 이들도 있었다. 때아닌 ‘빈대 공포’로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인천 여행을 계획했던 A 씨는 1일 한 육아 관련 카페에 빈대로 인해 숙소를 취소하고 당일치기 여행을 고민한다는 글을 올렸다. 지난달 대구의 한 사립대 기숙사와 인천의 사우나에 이어 최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빈대가 발견됐다는 기사를 보면서 찜찜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는 것. 이 글에는 “혹시나 싶어서 찜질방도 안 간다” “빈대 무서워서 여행 스케줄을 못 잡겠다” “당분간 숙박은 안 할 생각” 등의 댓글이 달렸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빈대에 더욱 민감하다. 오는 12월 아이랑 여행을 가려고 숙소를 예약했다가 급하게 취소했다는 B 씨는 “약을 뿌리면 된다지만,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여행 가서 독한 약을 뿌리기 힘들 것 같다. 숙소 침대 매트리스를 확인해도 여행 내내 신경이 쓰일 것 같다”고 했다. 빈대는 가려움증을 유발해 2차 피부 감염을 생기게 하는 해충이다. 흡혈 욕구가 강한데다 주로 야간에 흡혈하는 습성으로 수면까지 방해한다. 번식 속도도 빠르다. 빈대는 하루 2~5개의 알을 2~3일 간격으로 낳아 일생 동안 약 200개를 산란한다. 한 방역업체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빈대는 개인이 약을 뿌린다고 해서 박멸되는 해충이 아니다”라며 “얼마나 많이 퍼졌는지에 따라 2~3차례 전문 방역이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질병관리청은 공동·숙박시설에서 빈대가 출현해 피해가 잇따르자 전날 관계 부처 회의를 열고 방제 방안을 논의했다. 질병청은 앞서 “빈대는 질병을 전파하는 매개체가 아니라서 역학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이날부터 공항 출국장과 해외감염병 신고센터에서 영국, 프랑스 등 빈대 발생 국가 출입국자와 해당 국가에서 화물을 수입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해충 예방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질병청은 개인이 행할 수 있는 빈대 대응 방안도 내놨다. 이에 따르면 빈대에 물리면 물과 비누로 씻고 증상에 따른 치료법 및 의약품 처방은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한다. 집 또는 공동 숙박시설에 있는 침대 매트리스나 프레임, 소파 등의 틈새를 직접 확인하라고도 했다. 질병청은 “빈대가 출몰하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스팀 고열을 이용한 물리적 방제와 살충제 등 화학적 방제를 병행해야 효과적”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경기 김포의 서울 편입에 대해 “심도있는 검토를 거쳐서 판단의 근거를 시민들에게 바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4년도 예산안’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국민의힘이 김포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오 시장이 이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도시가 생성되고 발전하고 확장돼 가면서 주변 도시와 경계가 이어지는 현상을 연담화라고 한다”며 “시간이 흐르고 경제가 발전하면서 도시 기능이 고도화되면 연담화 현상은 굉장히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도시의 변화”라고 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이뤄지는 도시 연담화 현상을 행정 체계개편으로 담아내는 작업은 굉장히 중요하다”며 “여러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럴수록 더욱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오 시장은 오는 6일 김병수 김포시장과 면담을 갖는다. 오 시장은 김 시장과의 만남을 앞두고 “김포시가 어떤 의미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는지 들어보고 뜻을 정확히 파악해 판단해보겠다”며 “그 시점을 시작으로 해서 과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이 서울시의 도시경쟁력 미래에 어떠한 도움이 될 것인지, 어떠한 역기능이 될 것인지, 삶의 질 향상에는 어떠한 도움이 될 것인지 등에 대해 깊이있는 연구를 시작해보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심도있는 검토를 거쳐서 판단의 근거를 시민들에게 바로 제공하겠다”며 “그런 작업이 비로소 시작하는 단계”라고 부연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정부 고위직의 민생 현장행정 강화를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국민들은 고위직과 국민 사이에 원자탄으로도 깨지지 않는 콘크리트벽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벽에 작은 틈이라도 열어줘서 숨소리와 목소리 일부라도 전해지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장관들이 일정을 참모에게 맡기지 말고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일부러 시간을 내 현장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어 “국민이 좋아하는데 못할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며 “직접 청취한 국민 목소리 중 공통된 절규는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31일 국회 시정연설 전 사전 환담 자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국회 지도자와 의장단, 5부 요인, 여야 대표단 모두 모여 환담한다”며 “국회는 국민의 대표기관이기 때문에 지도자들을 만나게 되면 목소리를 잘 경청할 것”이라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전 사전 환담 자리에 참석하기로 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30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결단”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사전 환담은 5부 요인(국회의장·국무총리·대법원장·헌법재판소장·중앙선거관리위원장), 여야 지도부가 함께 만나는 자리다. 공식 회담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외에 다른 모임은 없다”고 했다. 이 대표가 제안했던 영수회담 등 다른 형태의 회담은 없을 것이라는 취지다. 앞서 지난해 민주당 의원 전원은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보이콧(거부)했다. 시정연설 시작 전에는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손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당시 이 대표는 사전 환담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다만 민주당은 올해 시정연설에는 참석할 전망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전통적 제례문화인 제사를 지내는 이들이 점차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성인 10명 중 6명가량이 집안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는 반면 제사 문화를 계속 이어갈 의향이 있는 이들은 4명 남짓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성균관 의례정립위원회(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위원회가 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제례 문화 관련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5.9%가 ‘앞으로 제사를 지낼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현재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답한 이들이 62.2%인 점과 비교했을 때 향후 제사를 계속 지내는 이들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는 이들은 그 이유로 ‘간소화하거나 가족 모임 같은 형태로 대체하는 것이 좋기 때문’(41.2%)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시대의 변화로 더는 제사가 필요하지 않아서(27.8%) △종교적 이유나 신념(1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사를 계속 지내겠다는 이들은 △조상을 기리기 위해서(42.4%) △가족들과의 교류를 위해서(23.4%) △부모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서(15.9%) △전통 유지(10%) 등을 꼽았다. 다만 제사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이들이 ‘간소화’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 응답자들은 제사를 지내는 과정에서 필요한 개선사항이 있느냐는 물음에 △제수 음식의 간소화(25%) △형식의 간소화(19.9%) △남녀 공동 참여(17.7%)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제사(17.2%) △제사 시간 변경(5.3%) 등의 순으로 답했다. 위원회는 이같은 결과 등을 고려해 ‘현대화 제사 권고안’을 다음달 2일 발표한다. 권고안에는 부모나 조상이 돌아가신 날 지내는 ‘기일제’(忌日祭)에 관한 제안이 담길 예정이다. 제사 음식을 간소화하고 가풍, 지역 특성, 제사 형식·형편에 따라 달리 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평상시 반상 음식으로 준비하고 고인이 좋아하던 음식을 올릴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가족이 합의하면 초저녁에 제사를 지내도 된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태원 핼러윈 참사 1주기인 29일 “이태원 참사 특별법의 신속한 통과로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묻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 ‘기억, 추모, 진실을 향한 다짐’에 참석해 이같은 추도사를 전했다.이 대표는 “159개의 우주, 159개의 세계가 무너진 그날로부터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권력은 오로지 진상 은폐에만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 등이 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는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들은 오늘 이 자리조차 끝끝내 외면했다”고 했다.이 대표는 “국가는 참사 때도 지금도 희생자와 유족들 곁에 없다”며 “그렇게 반성하지 않는 마음, 책임지지 않는 태도가 오송 참사와 해병대원 사망이라는 또다른 비극을 낳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생명을 지켜야 할 국가 책임을 바로 세우겠다”며 “10·29를 기억하며 진실을 향한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이 대표는 “이 나라의 주인은 이 나라의 국민이라는 사실을 잊지말자”며 “우리 손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저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유가족을 향해서는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리면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추도사를 마치며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잊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추모대회에는 주최 측 추산 시민 1만 명, 경찰 추산 7000여 명이 참석했다. 야당은 이 대표를 비롯해 홍익표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여당에서는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했다.윤 대통령과 정부 관계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등은 야당이 공동 주최한 추모대회 대신 같은날 서울 성북구 영얌교회에서 열린 추도 예배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불의의 사고로 떠나신 분들이 사랑했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고 했다.국민의힘은 야권이 추가 진상 규명과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고위당정협의회 직후 진행된 브리핑에서 “어떤 방식으로 더 진상 규명이 필요한 건지 제가 납득하기 쉽지 않다”며 “유족들을 위로하고 재발 방지하는 데 힘이 모여져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군 당국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에서 표류 중이던 북한 선박을 포착했다고 29일 밝혔다. 다만 닷새 전 ‘목선 귀순’과는 달리 이들은 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 해상초계기는 이날 오후 2시 16분경 동해 제진 동방 200㎞, NLL 이북 약 3㎞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미상 선박을 포착, 경비함을 급파했다. 합참은 “경비함이 표류 중인 미상선박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것을 포착했고, 이에 근접해 확인한 결과 북한 선박이었다”고 설명했다.북한 선박은 10일간 표류 중이고 북으로 돌아가기를 희망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또 우리 측에 식량과 식수 등을 지원 요청해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했다고도 전했다. 합참은 “북측에도 조난된 선박을 구조할 수 있도록 유엔사 및 국제상선통신망을 이용해 상황을 전파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통보하고 있다”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합동참모의장(합참의장)을 포함해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대장 7명이 전원 교체됐다. 합참의장 자리에는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중장·해사 43기)이 발탁됐다. 현역 대장이 아닌 중장을 대장으로 진급시키며 합참의장에 내정한 것은 이례적인 ‘파격 인사’라는 평가다. 또 해군 출신 합참의장이 발탁된 것도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 최윤희 합참의장 이후 10년 만이다.정부는 29일 오후 김승겸 합참의장의 후임으로 김 사령관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육군참모총장에는 박안수 국군의날 행사기획단장(중장·육사 46기), 해군참모총장에는 양용모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중장·해사 44기),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영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공사 38기)을 각각 내정했다. 연합사부사령관에는 강신철 합참 작전본부장(중장·육사 46기),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손식 육군특수전사령관(중장·육사 47기), 제2작전사령관에는 고창준 수도군단장(중장·3사 26기)이 각각 발탁됐다.정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할 국방태세 구축 및 국방혁신 4.0 추진 등 정예 선진강군 건설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역량 및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며 “특히 북한의 지속적인 핵 및 미사일 위협, 불안정한 국제 안보정세 속에서 다양한 야전 경험으로 불확실한 전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탁월한 전투감각을 보유한 장군, 훌륭한 작전 지휘 역량으로 군내 신망이 두터운 장군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이같은 인사를 오는 30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임명할 계획이다. 다만 김 합참의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쳐야 한다. 합참의장은 현역 군인 중 유일하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배우 이선균 씨(48)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조만간 이 씨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씨 등 마약 혐의 입건자에 대한 보강수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씨 측 변호인과 협의해 추가 소환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대마 등 3종 이상의 마약류를 불법 흡입·투약한 혐의를 받는 이 씨는 전날 경찰에 출석해 1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하지만 이 씨는 마약 혐의에 대한 진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서 작성을 요청했으나 ‘다음에 출석해 조사받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첫 소환 조사에서 이 씨의 명의로 된 휴대전화와 차량 등을 압수했다. 이를 통해 마약 소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같은날 진행된 간이 시약검사는 음성이 나왔다. 간이 시약검사의 경우, 5~10일 내 마약 투약 여부만 확인이 가능하다. 이에 경찰은 소변과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에 긴급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했다.경찰은 이 씨 등 입건자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계획에 대해선 “보강조사 후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 혐의로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의 소환 일정을 두고는 “보강수사 후 소환 예정”이라고 했다.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핼러윈 참사 1주기인 29일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북구 영암교회 추도 예배에 참석해 이같은 추도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 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이라며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우리는 비통함을 안고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불의의 사고로 떠나신 분들이 사랑했던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에게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이분들이 사랑했던 이 대한민국에서 국민들이 누구나 안전한 일상을 믿고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바로 그 책임”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이라며 “지난 한 해 정부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안전한 대한민국’이라는 목표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같은날 추도 예배에 참석해 애도를 표한 것이다. 당초 대통령실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가 초청한 추모대회에 윤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논의했지만 야당이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라는 소식을 뒤늦게 파악했다. 이후 사실상 정치 집회 성격이 짙은 추모대회에 대통령이 참석하기는 어렵다고 결정했다.윤 대통령 추도사 전문지난해 오늘은 제가 살면서가장 큰 슬픔을 가진 날입니다.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저와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우리는 비통함을 안고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불의의 사고로 떠나신 분들을 이분들이 사랑했던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우리에게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할책임이 있습니다.이분들이 사랑했던 이 대한민국에서국민들이 누구나 안전한 일상을 믿고 누릴 수 있는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바로 그 책임입니다.반드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그분들의 희생을 헛되게 만들지 않겠다는다짐입니다.지난 한 해 정부는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안전한 대한민국'이란 목표를 위해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대변인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29일 새벽(현지시간) “이스라엘이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지상전’이 사실상 시작된 데 대해 경고의 메시지를 낸 것으로 보인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모두가 행동에 나설 수 있다”면서 이같이 올렸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어 “미국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요청하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며 “미국은 저항의 축에 메시지를 보냈지만 전장에서 분명한 응답을 받았다”고 했다.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어젯밤 가자지구에 이스라엘 지상군이 추가로 투입되면서 전쟁의 ‘두 번째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길고 힘든 전쟁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육지와 해상, 공중에서 싸울 것이고 지상과 지하의 적들을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