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진

이기진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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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기진 기자입니다.

doyoce@donga.com

취재분야

2024-10-22~2024-11-21
지방뉴스87%
사회일반7%
환경3%
검찰-법원판결3%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12시간만에 초진…타이어 40만개 태워

    12일 밤에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가 이틀째 계속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근로자 10여 명이 부상을 입고 북쪽 2공장이 전소되면서 타이어 완제품 40만 개가 불에 탔다. 화재가 계속되면서 연기와 분진이 인근 아파트 단지로 번져 주민들이 대피하고 주변을 지나는 고속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으며 인근 4개 학교는 등교가 중단됐다. ● 화재발생 화재는 12일 오후 10시 9분경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 제2공장 12동 가류공정(타이어 반제품을 고온에 쪄서 완제품으로 만드는 과정) 중에 성형 압출 기계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가연성이 강한 타이어에 옮겨붙고 바람까지 겹쳐 순식간에 공장 전체로 확산됐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8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13일 오전 2시10분 대응 3단계로 격상해 진화작업을 했다. 대응 3단계는 광역 자치단체 소속 소방본부 소방력이 총동원되고,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당국은 13일 날이 밝자 헬기 9대와 장비 148대, 소방관 등 751명이 총 투입돼 진화작업을 펼쳐 화재발생 12시간 만인 오전 10시경 초진에 성공했다. 하지만 가연성이 높은 타이어의 특성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불로 야간에 근무하던 근로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11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공장에서 근무하는 400여 명은 긴급히 대피하는 바람에 대형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북쪽 2공장(8만7000㎡)이 전소되고 타이어 40만 개가 탄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대전소방본부 측은 “공장 내부가 조립식 샌드위치 패널 구조로 지어진데다 수십만 개의 타이어가 불에 타면서 가연 물질이 나와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또 “이틀째인 13일 현재까지 건물 내부에 직원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인명 피해나 다른 위험성 등은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인근 아파트 주민들 “고무 탄내 진동…아수라장” 불길은 순식간에 아파트 30층 높이까지 치솟고 매캐한 냄새와 검은 연기 등이 공장 주변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를 덮쳤다. 특히 13일 새벽부터는 폭발음까지 들리면서 인근 주민들은 공포에 떨며 뜬눈으로 밤을 지샜다. 일부 주민들은 구청이 마련한 대피소(대덕문화체육관)나 친척 집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인근 아파트 주민 김 모씨(63)는 “바로 집 앞으로 고속도로 하나를 두고 공장이 보이는데 ‘펑펑’ 소리와 함께 폭발 소리가 몇 번 나고 불길이 바람 방향에 따라 번지더니 아파트 화단 쪽까지 불꽃들이 계속 튀었다”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아파트 창문 밖이 시뻘겋고 화재 감지기까지 작동하면서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다”고 했다. 화재 현장 반경 1㎞ 내에 있는 신탄진초와 신탄진중, 신탄중앙중, 이문고 등 4개 학교는 1일부터 등교를 중단했다. 대전시교육청은 학부모들에게 ‘화재로 인해 연기가 치솟아 학생들이 안전이 우려돼 등교를 중지한다’는 내용의 긴급 안내 문자를 보냈다. 이 가운데 이문고는 오전 10시부터 원격수업을 진행했으며 신탄진중과 신탄중앙중은 재량휴업일로 정했다. 신탄진초는 추후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 고속열차와 고속도로 한때 마비 12일 오후 11시20분부터 대전역과 오송역에서 우회 운행했던 경부선 상행선과 하행선 고속열차는 이날 오전 6시31분부터 정상 운행됐다. 또 경부고속도로 양방향 남청주IC에서 신탄진IC 구간 통행 제한 조치도 이날 오전 5시 20분을 기해 풀렸다. 화재가 난 장소와 고속도로 및 경부고속철로와는 불과 100m 거리에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최종 점검 작업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됐고 화재가 일부 진압됨에 따라 출근길 열차 운행을 재개한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 대전지사도 통제 중이던 경부고속도로 양방향 남청주IC에서 신탄진IC 구간 통행을 이날 오전 5시 20분부터 재개했다.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대전=소설희기자 facthee@donga.com}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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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 임립미술관 신춘기획특별전 개최

    충남 공주시 계룡면에 있는 임립미술관이 봄을 맞아 ‘2023 신춘기획특별전’을 개최한다. 1일 시작한 임립 개인전인 ‘히말라야기행 & 유럽기행’ 전시회는 다음 달 26일까지 열린다. 임 작가가 최근 네팔 여행에서 보았던 히말라야의 인상을 담은 작품과 과거 유럽 여행 과정에서 보았던 유럽 도시의 풍경을 담은 작품들이 선보인다. 임 작가는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의 광대한 설산을 보면서 받았던 감동과 느낌을 화폭에 담아 자연의 신비와 웅장함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김윤경, 진보경 작가의 ‘작가의 정원전’도 5월 말까지 열린다. 두 작가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자연을 표현하고 있으며, 자연에 가치를 담아 자신만의 정원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작가의 작품은 모두 21점으로, 전시와 연계된 미술체험 프로그램인 ‘나의 상상 정원’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전시를 감상하고 다양한 자연 미술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졌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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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지역 ‘대백제전’ 13년만에 열린다

    올해 충남 공주지역에서 열리는 ‘2023 대백제전’의 세부 프로그램이 확정됐다. 올해 백제문화제는 69회째다. 무령왕 서거 1500년, 성왕 즉위 150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행사의 명칭도 ‘대(大)백제전’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17일간 공주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무령왕릉, 제민천 일원에서 열린다. 자체 예산이 57억 원 투입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다. 공주시는 최근 시청 대백제실에서 제2차 공주시백제문화선양위원회를 열고 대백제전에 대한 세부 프로그램 등 기본계획안을 확정했다고 9일 밝혔다. 공식 개막식은 9월 23일 오후 6시 반 금강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열린다. 공주시는 이번 대백제전이 2010년 세계대백제전 이후 13년 만에 개최되는 축제인 만큼 백제 역사·문화와 축제 위상을 재정립하고 백제문화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세계적인 축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기존 백제문화제와는 차별화된 콘텐츠 구성을 위해 축제 공간을 1권역 ‘심상’, 2권역 ‘교육’, 3권역 ‘재창조’ 등 3개로 구분해 프로그램을 배치할 계획이다. 축제 주무대가 있는 금강신관공원과 공산성 일원인 1권역에서는 금강과 공산성을 배경으로 개막식과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판타지아, 웅진백제등불향연, 미디어아트 등이 펼쳐진다. 특히 미디어 매핑, 레이저 등 특수효과를 활용한 수상 멀티미디어 쇼가 올해 처음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2권역인 무령왕릉과 왕릉원 일원에서는 국립공주박물관과 고마, 한옥마을 등 주요 시설을 활용해 백제문화제의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백제혼불채화, 웅진백제 5대왕 추모제, 헌공다례, 무령의 빛, 왕릉음악회 등이 열린다. 3권역은 제민천과 웅진로 일원으로 웅진성 퍼레이드 ‘백제 興 나라’, 제민천 아트 프로젝트, ‘백제야행’ 등을 진행해 원도심을 들썩이게 만들 예정이다. 이 밖에 무령왕의 생애와 업적 및 백제의 문화교류 등 역사와 문화를 몰입형 실감 콘텐츠로 구성한 멀티미디어 주제 전시관을 꾸미고 충남 백제권역 교류 프로그램, 국제학술포럼 등도 연다. 또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축제 준비와 실행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방문객 먹거리 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웅진골맛집 운영도 재개한다. 방문객이 축제장에서 체류하며 간편하고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간편 음식도 공모전을 통해 선정한 뒤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회의에서는 2023 대백제전 예산안, 관람료 및 입점료 징수안에 대한 심의와 함께 세부 프로그램 연출 방향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올해 2023 대백제전은 백성과 함께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꿈꿨던 무령왕과 백제의 정신과 문화, 그리고 철학의 가치를 재해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왕’에서 ‘백성’으로 시선 대전환을 통해 시민이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새로운 대백제전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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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전기차 충전기 설치 보조금 지원”

    대전시는 친환경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 전기차 급속충전기 설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보조금 지원 대상은 대전 시내 주유소, 편의점, 마트, 음식점, 주차시설, 다중이용시설 등에 급속충전기 설치가 가능한 주차면을 확보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의 전기차충전서비스산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돼 공단으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사업자다. 대전시는 민간 충전사업자의 참여 유도와 충전기 확대를 위해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지원받은 설치 보조금의 70%를 추가로 지원한다. 예를 들어 50kW 충전기를 설치하는 데 3400만 원의 설치비가 들었다면 우선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50%인 1700만 원을 지원받는다. 대전시는 나머지 1700만 원의 70%인 119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따라서 사업자는 전체 설치비의 15%인 510만 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보조금 지원을 희망하는 민간충전사업자는 한국에너지공단의 관련 사업의 선정 및 급속충전기 설치 완료 후 대전시에 보조금 지원신청서를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은 이달 8일부터 사업비(총 9600만 원) 소진 시까지이며, 접수 순서대로 선정한다. 대전시 백계경 미세먼지대응과장은 “민간 급속충전기 설치 지원사업을 통해 충전기 설치를 원하는 충전사업자들의 부담을 낮추고 전기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충전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전에는 2022년 말 현재 1만4446대(전체 등록 차량의 2%)의 전기차가 등록돼 있으며 충전기는 5662기(1520곳)에 이른다. 대전시는 전기차 충전시설 보급 확대를 위해 환경부에 국비 50억 원 규모의 공모사업을 추진 중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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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쏘시개서 지문 찾고 車 9만대 조사… 16년만에 택시기사 살인범 검거

    인천 지역 장기 미제 사건이었던 ‘남촌동 택시기사 살인 사건’의 범인 2명이 16년 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발전한 과학기술을 통해 불쏘시개 종이에서 지문을 감식했고, 의심 차량 9만2000여 대를 조사해 사건을 해결했다. 인천경찰청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강도 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 씨와 B 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2007년 7월 1일 인천 남동구 남촌동 도로에서 택시기사 C 씨(사망 당시 43세)를 살해한 뒤 현금 6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는다. 구치소에서 알게 된 이들은 범행 후 시신을 현장에 버린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택시에 불을 지르고 도주했다. 당시 경찰은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택시에 불을 지를 때 불쏘시개로 사용한 차량 설명서 책자를 정밀 감정해 작은 지문을 발견했고, 의심 차량 9만2000여 대를 조사한 끝에 피의자를 특정했다. A 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B 씨는 “돈을 뺏으려 A 씨와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한편 22년 전 대전 국민은행 강도 살인 사건의 범인 이승만은 최근 경찰에 편지를 보내 “21년 전 ‘전주 백 경사 피살 사건’을 저지른 건 대전 사건 공범인 이정학”이라고 제보했다고 한다. 지난해 8월 붙잡혀 지난달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승만은 “당시 사라진 백 경사의 권총이 숨겨진 장소를 알고 있다”고 했는데 경찰은 실제 이승만이 지목한 곳에서 백 경사 총기와 일련번호가 일치하는 38구경 총기를 발견했다. 경찰은 편지 내용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그와 공범 이정학이 백 경사 사건과 연루됐는지 조사 중이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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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문산 일본식 별장, 대전시 등록문화재 2호로 지정

    대전 중구 보문산 목재문화체험장 아래에 있는 일본식 근대 별장이 대전시 등록문화재 2호로 지정됐다. 1호는 중구 중촌동에 있는 옛 대전형무소 우물이다. 대전시는 최근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이 건물을 시 등록문화재로 확정 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일제강점기인 1931년에 지어진 이 별장은 89㎡(약 27평) 면적에 너와형 기와를 지닌 아담한 단층 주택. 중정(中庭) 중심의 조선 한옥과 달리 거실 중심의 평면 배치를 한 일제강점기 주택 형식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당시 일본인 쓰지 만타로(辻萬太郞·1909∼1983)가 사용했다. 그는 1909년 대전에서 출생해 동구 원동에 있던 후지추 양조공장을 큰 기업으로 성장시킨 인물. 친조선 성향이 짙어 대전을 자신의 고향처럼 생각했다고 전해진다고 한다. 문화재위원회는 커다란 복도를 베란다처럼 설치하고 남쪽에 큰 창을 내 햇볕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서양식 의자에 앉아 외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절충형 평면으로 개항지나 관광지가 아닌 내륙 지역에 조성된 별장으로는 독특하다고 평가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이 건물을 ‘보문산 근대식 별장’으로 부르기로 했다”며 “최대한 원형대로 복원해 인근 목재문화체험장, 숲속 공연장과 연계한 문화시설로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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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 불쏘시개에 남은 ‘쪽지문’…인천 택시기사 살인범 16년만에 잡았다

    2007년 인천에서 택시 기사를 살해한 남성 2명이 16년 만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중요미제사건 전담수사팀은 강도살인 혐의로 40대 남성 A 씨와 B 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2007년 7월 1일 오전 3시경 인천 남동구 남촌동의 한 도로에서 택시기사 C 씨(사망 당시 43세)를 흉기로 찌르고 목을 졸라 살해한 뒤 현금 6만 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구치소에서 알게 된 이들은 범행 후 시신을 현장에 버린 뒤 택시를 훔쳐 달아났다. 이후 택시에 불을 지르고 자신들의 차로 갈아타 도주했다. 당시 경찰은 광범위한 수사를 펼쳤지만 피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당시 택시에 불을 지를 때 불쏘시개로 활용된 차량 설명서 책자를 정밀 감정해 작은 지문을 발견했다. 그 지문은 범인들이 도주할때 탄 차량의 과거 주인의 것이었다. 경찰은 이 지문을 바탕으로 용의의 차량을 특정하고, 이 차량의 소유주들을 수사한 끝에 이들을 검거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B 씨는 “돈을 뺏으려고 A 씨와 공모해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한편 22년 전 대전 국민은행 강도 살인사건의 주범인 이승만이 전주에서 발생한 백선기 경사 피살사건의 진범을 안다고 경찰에 편지로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승만은 미제 사건인 ‘전주 백 경사 피살사건’이 대전 은행강도 살인사건의 공범인 이정학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승만은 “전주 사건 현장에서 사라진 백 경사의 권총이 숨겨진 장소도 알고 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이승만이 지목한 곳에서는 38구경 총기가 발견됐고, 사라졌던 백 경사의 총기와 일련번호가 일치했다. 경찰은 이승만의 진술이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공범 이정학 등과 전주 백 경사 사건과의 연관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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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키스컴퍼니, 국내 최저 도수 소주 ‘선양’ 출시

    충청권 주류업체인 맥키스컴퍼니(사장 김규식)가 대형 기업의 잇따른 신제품 출시에 맞서 국내 최저 도수인 ‘선양(鮮洋)’을 출시했다. ‘선양’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맥키스컴퍼니의 옛 회사 이름이기도 하다. 이번에 출시한 선양은 14.9도 소주로 국내 소주 중 최저 도수. 맥키스컴퍼니 측은 ‘제로 슈거’ 제품으로 최저 칼로리(한 병 360mL 기준 298Cal)라고 덧붙였다. 기존 소주병들과 달리 짧고 둥글둥글한 디자인에 병따개로 따는 크라운 캡을 적용했다. 회사 측 관계자는 “낮은 도수와 낮은 칼로리,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현한 디자인까지, 삼박자가 신세대 주류 소비층의 문턱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9월 과당을 사용하지 않는 제로 슈거 제품이자 16도 소주인 ‘새로’를 출시한 데 이어 하이트진로도 제로 슈거인 ‘진로이즈백’을 출시한 바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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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범인 금산군수 “금산인삼축제의 세계화로 지역발전 이끌 것”

    “축제가 살아야 관광이 살고, 관광이 살아야 금산이 삽니다.” 지난달 27일 오후 3시 충남 금산군 진산애(愛) 행복누리센터. 금산군과 금산축제관광재단이 ‘금산인삼축제의 세계화’를 주제로 전문가 워크숍을 열고 있었다. 워크숍에는 관련 전문가 8명과 금산군 자원봉사, 인삼약초, 문화예술, 음식 관련 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기조 발제에 이어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질의응답으로 이어졌다. 휴식시간 없이 3시간 이상 워크숍이 계속되자 화장실에 다녀오거나 잠시 자리를 비우는 청중들도 있었다. 하지만 맨 앞자리에서 한 번도 자리를 뜨지 않고 경청하며 열심히 메모하는 사람이 눈에 띄었다. 다름 아닌 박범인 금산군수다. 이날 워크숍은 지난달 10일 금산다락원에서 열린 금산인삼축제 세계화 대토론회의 후속 회의였다. 박 군수는 당시 자신이 직접 만든 파워포인트로 발표까지 하면서 “금산축제를 세계화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모여 끝장토론을 하고 싶다”며 1박 2일 워크숍을 성사시켰다. 참석자들은 “군수가 토론회나 공청회 등에 참석할 경우 축하 인사만 하고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직접 파워포인트까지 만들어 발표하는 일은 드문 일”이라고 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박 군수의 태도를 지켜본 사람들은 “축제에 진심인 군수, 누구도 축제에 대한 군수의 열정은 못 따라갈 것”이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충남도 농정국장 등을 지낸 박 군수는 축제전문가다. 배재대 관광경영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친 뒤 박사까지 수료했다. 2018년 무소속으로 금산군수에 출마했으나 석패한 뒤 지난해 선거에 재도전해 56.1%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는 취임 초부터 “지방소멸 위기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축제는 지역에 활력을 줄 수 있다. 인삼 축제의 세계화는 지역발전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전문가답게 축제와 관광에 대한 주문도 쏟아내고 있다. 지난달 28일 금산축제관광재단 이사회에서는 올해 계획된 비단고을산꽃축제(4월 15∼16일), 삼계탕축제(7월 7∼9일), 금산인삼축제(10월 6∼15일)의 일정을 최종 확정하고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제41회 금산인삼축제를 ‘세계화의 원년’으로 삼고 명칭도 ‘금산세계인삼축제’로 바꿨다. 외국인이 공감할 수 있는 국제형 프로그램 유치와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미래 지향적 콘텐츠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인삼의 영역을 음식과 패션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삼계탕 축제에선 인삼과 닭을 활용한 간편 요리 개발과 관광객이 직접 삼계탕을 만들어 가는 요리 교실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보강토록 했다. 박 군수는 지난달 13일 충북 영동군, 전북 무주군 등 인근 3개 자치단체와 함께 ‘3도 3군 관광협의회’를 가졌다. 이달 3일에는 금산다락원에서 충남 공주시, 부여군과 전북 무주군, 대전 유성구와 함께 백제권 5개 도시 거점여행상품 개발을 통한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하는 등 관광 관련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 군수는 “축제와 관광으로 지역을 살린 성공 사례들은 이미 학습을 통해 뼛속까지 체감했다. 축제를 통해 금산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고 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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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밭 소각하지 마세요”…산림청 산불 위험 시기 맞아 특별단속 실시

    최근 산불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이 4일부터 논 밭두렁 등을 태우는 행위에 대해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165건. 이 가운데 최근 1주일 동안 70건이 발생하는 등 하루 10건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논과 밭두렁을 태우는 과정에서 산불로 번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강한 바람까지 겹치고 있어 대형산불로 번질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에 산림청은 이번 주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직원 2300명(연인원)으로 기동단속반을 편성해 산불위험이 큰 지역에 배치할 예정이다. 기동단속반은 각 가정을 방문해 계도 활동을 펼치는 한편,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논·밭두렁 태우기, 쓰레기 및 영농폐기물 소각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지난해 11월 개정된 산림보호법에 따르면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는 전면 금지되고 이를 어기면 최고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타인 소유의 산림에 불을 지를 경우 5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 자기 소유의 산림에 불을 지를 경우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진다. 실수로 산불을 냈을 경우에도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산림청 관계자는 “당분간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산불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불법 소각행위가 적발되거나 산불을 냈을 경우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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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절에 일장기라니…“일본인이라도 예의 아냐” 세종시 일장기 소동

    제104주년 3·1절 당일인 1일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 일장기가 게양돼 논란이 일었다. 1일 오전 11경 세종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한솔동의 한 아파트 가구 베란다에 일장기가 걸려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이 아파트의 주민들은 “아침에 태극기를 달려고 하는데, 아들이 ‘옆 동에 일본 국기가 게양돼 있다’고 해 확인해보니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이 사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을 타고 급격히 확산됐다. 시민들은 “3·1절에 일장기를 내걸다니 어이없다”며 “아무리 일본인이라해도 이건 예의가 아니다”는 성토가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해당 세대를 2차례 방문했다. 하지만 주인을 만나지 못했다. 이어 경찰과 시청 공무원, 아파트 입주자 대표 등이 재차 방문해 세대주를 만나 일장기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세대주는 자신을 일본인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4시가 지나서야 일장기는 내려졌다. 세종시 관계자는 “젊은 세대주 부부인데, 주변의 설득에도 일장기를 계속 걸겠다는 입장이었다”며 “외국기 게양을 제한하는 법은 없지만 매우 난감했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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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갑천 국제명소형 야간관광특화도시로 선정

    ‘낮보다 더 아름다운 대전의 밤을 위하여.’ 대전 엑스포과학공원과 엑스포다리, 한밭수목원, 신세계백화점 대전점(아트앤사이언스) 일대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23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 공모에서 ‘국제명소형 야간 관광도시’로 선정됐다. 지난해 고배를 마신 뒤 1년 만에 건배를 들게 됐다.부산은 ‘국제명소형’ 도시, 진주 전주 강릉시 등은 ‘성장지원형’ 도시로 각각 선정됐다. 28일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사장 윤성국)에 따르면 시는 문체부가 발표한 야간관광도시 공모에서 부산과 함께 국제명소형 야간관광도시로 선정돼 연간 7억 원씩 향후 4년 동안 28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시는 여기에 시 매칭 예산 28억 원을 더해 모두 56억 원을 들여 이 일대를 세계적인 야간 관광명소로 꾸며 나간다는 방침이다.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기존 관광명소에 야간관광콘텐츠와 관광상품을 접목해 체류형 관광산업으로 전환해 지역발전을 꾀하자는 목적으로 진행돼 왔다. 지난해에는 인천이 ‘국제명소형’으로, 경남 통영시가 1단계 낮은 ‘성장지원형’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인천은 100년 전 개항도시 ‘월미관광특구(월미도·개항장)’와 미래도시 ‘송도’를 연결해 100년의 밤이 공존하는 ‘빛의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성장지원형’에 선정된 통영은 대한민국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 ‘디피랑’을 중심으로 동피랑, 강구안, 통제영, 서피랑까지 오방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대전시와 대전관광공사가 이번 공모에서 준비한 테마는 ‘찬란하게 빛나는 대전’이다. 구역은 대전 시가지를 흐르는 갑천을 중심으로 엑스포과학공원, 대전컨벤션센터, 미디어파크, 문화예술단지, 한밭수목원 등을 핵심 권역으로 설정했다. 여기에는 야경이 아름다운 엑스포다리와 다리 경관조명, 신세계백화점 대전점의 야경도 포함돼 있다. 특히 인근에 있는 대덕특구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국립과학관 등 과학 인프라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엑스포다리 위에서 석양을 보면서 식사와 공연을 즐기는 ‘엑스포차’, 국립중앙과학관을 야간에 관람하는 ‘과학관은 살아 있다’, 대전컨벤션센터 옥상을 활용한 ‘로맨틱 루프탑 콘서트’, 갑천 둔치를 활용한 ‘달빛 도심캠핑’, 야간에 갑천에서 보트를 타는 ‘문라이트 보트’ 등 이색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다. 하지만 권역에 대덕연구단지와 한국과학기술원 등 연구시설이 포함된데다 지나치게 방대해 선택과 집중을 저해할 수 있어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은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합동 컨설팅 등을 거쳐 확정되고, 5월부터 본격 운영될 전망”이라며 “대전이 ‘노잼’이 아닌 ‘꿀잼’, 스쳐가는 곳이 아닌 자고 가는 곳으로 야간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은 ‘과학대전’을 핵심 콘셉트로, 엑스포 다리와 한빛탑, 엑스포 타워, 신세계 Art&Science 등을 도심형 야간 명소로 조성해 국제회의 등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의 마이스(MICE) 관광을 유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선정 경위를 밝혔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에서 지난해 진행한 ‘야간관광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야간관광 규모는 연간 1조3592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1만5835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있으며 야간관광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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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주 인절미 축제 내달 4∼5일 열려

    충남 공주시는 다음 달 4∼5일 이틀간 공주산성시장 문화공원에서 ‘사백년 인절미 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축제에는 인절미의 유래를 담은 뮤지컬 ‘라오너스’ 공연이 열린다. 인절미 떡메치기, 맛있는 떡 경연대회, 인절미 시식회, 전통놀이 체험 등이 개최된다. 또 소리울림과 공주음악협회, 공주시생활문화단체협의회, 동그라미밴드, 엄지밴드 등의 공연도 펼쳐진다. 공주는 인절미의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1624년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 공산성에 잠시 머물렀을 때 한 백성이 콩고물을 묻힌 떡을 진상한 데서 유래됐다는 것. 인조는 떡을 맛있게 먹은 뒤 신하들에게 떡 이름을 물었다. 이에 신하들은 “임씨 성을 가진 백성이 만든 절미(絶味)”라고 답했고, 이후 ‘임절미’가 ‘인절미’로 불리게 됐다고 전해진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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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소동 문화공원-청산수목원 ‘대전충남 강소형 잠재관광지’ 선정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지사장 김정아)가 주관한 ‘2023 대전충남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육성사업’ 공모에서 대전 동구 상소동 오토캠핑장·산림욕장과 충남 태안의 청산수목원이 선정됐다. ‘강소형 잠재관광지’는 한국관광공사가 대외 인지도는 낮지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관광지를 발굴 육성해 지역 관광균형발전을 꾀하고 관광을 통한 지역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대전 충남 6개 기초자치단체가 응모해 전문가의 서면심사와 현장검증을 거쳐 최종 2곳이 선정됐다. 두 곳을 차례로 둘러봤다.● 캠핑과 산림휴양의 명소, 상소문화공원 동구 상소동 1번지 대전∼금산 국도변에 있는 상소문화공원에는 오토캠핑장과 산림욕장이 있다. 오토캠핑장에는 야영장 68면과 주차장(174대),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구가 직접 운영해 깨끗하게 정리돼 있다. 지난해에는 4만5000여 명이 찾았다고 한다. 근처 산림욕장은 133만 ㎡(약 40만 평) 규모로 세계 각국 건축물 모형의 돌탑 300여 개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아직 겨울이라 다양한 형상의 눈과 얼음 조각도 인상적이다. 동구는 이 일대를 산림휴양 목적의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해 대전의 대표 휴양레저 명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박민범 동구 부구청장은 “기존의 유아숲체원과 물놀이장, 산책로 이외에 앞으로 에코 어드벤처 시설을 설치해 자연 속에서 스릴과 흥미가 넘치는 산림휴양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3500종 식물과 알파카가 사는 청산수목원 태안군 남면 청산수목원은 숨은 명소다. 3500여 종의 식물과 삼족오(三足烏)미로숲을 비롯해 밀레정원, 카페 등이 있다. 봄에는 홍가시나무와 꽃창포, 여름에는 수국과 연꽃, 가을에는 팜파스와 핑크뮬리 단지가 장관을 이루며 계절마다 식물축제도 열린다. 특히 사진 찍기 좋은 곳이 곳곳에 보물처럼 숨어 있다. ‘사랑의 불시착’ 등 드라마와 영화도 촬영됐으며 웨딩 명소로도 떠오르고 있다. 남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알파카 농장은 이색적이다. 인근에 몽산포·천리포·달산포해수욕장과 쥬라기공원이 있고 주변에 수산물이 풍부해 연계관광을 하기 좋은 곳이다. 신형철 청산수목원장은 “강소형 잠재관광지 선정을 계기로 인근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 발전과 인구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태안군의 관광 명소로 꾸며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광공사 “누구나 찾고 싶은 곳” 만들 터 올해 선정된 두 곳에는 1억5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돼 수요자 중심의 컨설팅과 관광인프라 개선, 다양한 관광 상품개발 및 홍보마케팅 지원이 이뤄진다. 한국관광공사 김정아 대전충남지사장은 “동구 상소동은 캠핑과 산림자원 등 젊은 세대들의 최근 여행 트렌드인 아웃도어 여행지로 알맞고, 태안 청산수목원은 테마형 관광지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엿볼 수 있었다”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충남 강소형 잠재관광지로는 2019∼2020년 대전 동구 대동하늘공원과 충남 서산 웅도, 2021년 충남 당진 버그내순례길, 지난해에는 예산 내포보부상촌이 선정됐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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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 상시 혜택 없어진다

    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상시 혜택이 결국 폐지된다. 연중 사용 가능했던 것과는 달리 연 5∼6회 특정 시기에만 3% 캐시백 혜택이 주어진다. 대전시는 그동안 상시·보편적으로 적용했던 지역화폐의 캐시백 할인정책을 폐지하는 대신 소비 취약계층과 소규모 가맹점을 우대하는 지원은 계속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온통대전’이라는 이름을 ‘대전사랑카드’로 바꾸고 5월부터 서비스를 재개하기로 했다. 보편적 지원에서 선별적 지원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사용 기한은 명절, ‘0시축제’ 기간, 소비촉진 행사 기간 등 시가 정한 연 5∼6회(1회당 1개월)만 운영된다. 월 한도액도 30만 원에 캐시백 3%가 지급된다. 기존 10%였던 캐시백이 민선 8기 들어 5%로 줄었다가 올해에는 3%로 낮아지는 셈이다. 대전시는 다만 소비 취약계층인 복지대상자가 연 매출 5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대전사랑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7% 캐시백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럴 경우 기존 3%와 합해 최대 10% 캐시백 적립을 부여받게 된다. 다음 달까지 복지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신청받고, 4월 중 추가 혜택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장애인, 기초연금수령자 등 2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 밖에 착한가격 업소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5% 캐시백을 추가 지원한다. 복지대상자가 착한가격 업소를 이용할 경우 최대 15%의 적립 혜택을 받는 셈이다. 시는 지역화폐 국비 배분액이 83억 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이에 맞춰 시비 208억 원을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할 예정이다. 앞서 민선 8기 이장우 대전시장은 취임 직후 줄곧 온통대전 폐지 정책을 시사해 왔다. 다만, 시민들과 지역사회에서는 유지 여론이 우세하고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올해 예산안에 지역화폐 예산을 포함시키자 취약계층에 초점을 맞춘 선별 지원 정책에 대해 고민해 왔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대전시 재정 여건과 소비 취약계층 혜택 최대화, 소비 여력이 충분한 시민들이 더 많은 혜택을 받는 불균형 해소, 지역 소규모 소상공인 보호 등에 초점을 맞춰 개편안을 마련했다”며 “시비 예산 추경 반영, 시스템 개편 등의 절차를 거쳐 가정의 달인 5월부터 발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편과 상관없이 기존에 온통대전 카드를 사용했던 시민은 별도의 카드 교체 없이 지역화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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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림청, 정부 종합평가서 7년 연속 ‘우수’

    산림청이 새 정부에서 처음 실시한 45개 중앙행정기관 대상 ‘2022년 정부업무평가’에서 종합평가 ‘우수’에 선정됐다. 산림청은 정부 주요 정책, 규제 혁신, 정부 혁신, 정책 소통 등 4개 분야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산림청은 청(廳) 단위로서는 유일하게 7회 연속 종합우수로 ‘차관급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남성현 청장 취임 이후 추진된 ‘숲으로 잘사는 산림 르네상스 시대’가 빛을 발휘한 결과라는 평가다. 특히 임가(林家)경제 부흥을 위한 경제임업,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환경임업, 국민에게 다가가는 사회임업, 산림재난관리 등 전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나무 심기를 비롯해 산불피해지 복원, 임업직불제 시행, 초대형 산불 대응체계 구축, 세계산림총회의 성공적 개최, 제2국립수목장림 개장 등 디지털 전환과 산림복지, 재난관리 등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정부혁신 분야에서는 행정안전부 조직문화 개선 대상을 수상하고, 2022년 국민 참여 우수기관으로도 선정됐다. 공직 적응에 도움이 되는 지침서를 만들고 인계인수 시스템 정착을 위해 훈령을 제정하는 등 조직문화를 개선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항공사진 심화학습(딥러닝) 분석시스템을 통한 무단점유 현장실사 시간 단축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업무방식도 돋보였다는 평가다. 정책소통 분야에서는 실시간 소통, 참신한 아이디어, 다각적 매체 활용을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홍보를 추진했다는 평가다. 대형 산불 등 재난 상황에서 산림청장이 직접 매일매일 현장 브리핑을 실시간으로 진행하고, 산불진화대 레고를 제작하는 등 수용성 높은 홍보 활동을 진행한 것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림청의 재난관리 역할에 대한 국민 인식을 바꾸는 데 기여했다는 것이다. 특히 2021년 ‘보통’ 등급을 받았던 규제혁신 분야는 이번에는 ‘우수’ 등급을 받았다. 산림청장이 직접 임업 단체와의 소통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진입장벽은 낮추는 등 산림업계 불편을 해소한 결과다. 이 밖에 산림교육전문가 양성기관 지정요건 완화 등 산림산업 활성화를 저해하는 규제는 개선하고 산불 예방을 위해 산림연접지역의 불놓기 허가를 금지하는 등 국민 안전관리는 강화한 것도 높이 평가됐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2023년은 국토녹화 50주년이 되는 해로 전 국민이 함께 가꾼 우리 숲을 풍요롭게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규제 개혁과 제도 개선을 통해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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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산불 없는 그날까지… 24시간 감시하고 확산 정확하게 예측해 진화

    화재가 24시간 이상 지속되면서 100ha 이상 면적을 파괴시키는 대형 산불이 늘어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의 ‘2022년 글로벌 산불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산불 중 대형 산불 비율이 2030년 14%, 2050년 30%, 2100년 5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나라도 지난해 대형 산불이 11건 발생한 것을 보면 산불이 우리 삶에 미치는 위험성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산불 감시·예방 활동 강화산림청은 이 같은 여러 환경 여건을 반영해 산불 위기대응 역량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산림청은 올해 말까지 인공지능(AI)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24시간 연기나 불꽃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ICT 플랫폼’ 설치사업을 진행한다. 시범사업을 거쳐 산불 위험이 큰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10곳에 설치한다. 또 올해 산악기상관측망 16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모두 480개로 늘어나는 셈이다. 2027년까지는 640개로 늘려 산불위험예보의 정확도를 90%까지 올릴 계획이다. 단기 위주의 예측 정보를 중장기까지 예보할 수 있도록 ‘국가산불위험예보시스템’도 더욱 강화한다. 이와 함께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불상황관제시스템’에 원전, 가스, 송전시설, 문화재 등 국가 중요시설물 위치를 탑재해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재난방송 시 산불 상황과 확산 예측, 주변 위험시설 등을 신속히 전파할 계획이다. 산불상황관제시스템은 산불 발생지, 화선(火線) 위치, 진행 방향, 주변 시설, 진화자원 등 산불 관련 모든 상황을 한눈에 관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2014년부터 구축해 왔다. 이 밖에 송전철탑, 액화천연가스(LNG) 및 유류 저장시설, 산업단지 주변에 대해서도 이격(離隔) 거리 등 안전 공간을 확보하고, 산불 발생 시 지연제(리타덴트)를 적극적으로 투입해 확산을 방지하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산불 지연제가 섞인 낙엽은 75%가 불에 잘 타지 않으며 2개월간 지속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동해안 등 대형 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대응 역량 강화산림청은 매년 계속되는 동해안 지역 대형 산불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2025년까지 경북 울진에 신설할 예정이다. 또 담수량이 기존보다 3배(3000ℓ)에 이르고 산악지형에 특화된 고성능 산불 진화차 18대를 강원과 경북 동해안 지역에 우선 배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 드론에 열화상카메라를 장착해 야간에도 화선의 이동을 확인할 수 있도록 드론산불진화대 10개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민간 조종사 비행 경향 분석을 바탕으로 위험 요소 경감 기법을 민간업체와도 공유할 예정이다. 산림항공본부의 모의 비행 훈련장치를 공유해 지방자치단체 임차 헬기의 안전 운항도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 임차 헬기 이착륙 대기 장소 개선을 위해 예산을 지원하고 공중지휘통제관, 지상안전통제관을 도입해 헬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지휘체계도 마련할 예정이다. 산림청은 산불 피해지에서 산사태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곳은 응급 복구와 사방 사업을 우선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산주, 지역민, 임업단체, 환경단체, 전문가 등으로 ‘산불피해 복원 추진 협의회’를 구성해 합리적인 복원 방안을 찾아나갈 방침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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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포신도시 순환버스 25일부터 운행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에 25일부터 순환버스가 운행된다. 충남도는 내포신도시와 홍성군, 예산군 등 주변을 연결하는 농어촌 버스만 운영해왔다. 하지만 내포시 주민들의 대중교통 개선 요구가 강해 내포시내 순환버스를 개통하게 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농어촌 버스와 순환버스가 환승으로 연결되면 충남도 다른 지역과의 연결성도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순환버스는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접근성, 편의성, 친환경성을 감안해 전기 저상버스 2대로 결정됐다. 버스 운행은 홍주여객과 예산교통이 각각 맡았으며 이용요금은 카드 결제 시 성인 1400원으로 농어촌버스 요금과 같다. 노선은 용봉산을 기점·종점으로 1000번과 1001번(홍주여객)이 내포신도시를 시계 방향으로 돈다. 2000번과 2001번(예산교통)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하루 총 22회 운행한다. 무료 환승은 1시간 이내 1회 적용되며, 5월부터 2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노선·시간 등 이용 현황을 분석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 홍성·예산 버스 노선과의 연계도 늘려 지역민뿐만 아니라 외부 방문객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대중교통 기반을 확충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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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1인 사업장 업주도 ‘유급병가’ 간다

    대전시는 1인 자영업자에게 입원 치료 기간 동안 발생한 영업 손실을 지원하는 ‘자영업자 유급병가 지원제도’를 올해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도는 생계 때문에 아파도 문을 닫기 어려운 1인 자영업자의 원활한 입원 치료를 돕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대전시에 거주 및 사업장을 운영하고,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중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의 1인 자영업자다. 질병·부상 등으로 병원에 입원해 진료를 받은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지원 기간은 연간 최대 11일이다. 대전시 생활임금을 적용해 하루 8만6400원씩 최대 95만400원까지 지원받는다. 전액 현금으로 지급된다. 퇴원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신청서와 입퇴원 확인서 등을 첨부해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으로 우편, 이메일, 팩스를 보내거나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지원 방법은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소상공지원팀(042-380-3080, 3086)으로 하면 된다. 김영빈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장기간 지속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생계 걱정을 덜고 치료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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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군 신품종 딸기 ‘홍희’ 업그레이드 된다

    충남 홍성군은 군에서 개발한 신품종 딸기 ‘홍희’의 재배 확산을 위해 딸기육종 민간농업회사인 헤테로, 미국법인 조르디와 3자 공동 연구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조르디는 인공지능(AI) 로봇 기반 농업 스타트업이다. ‘홍희’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해 헤테로와 전용 실시권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보스턴 본사의 로봇 기반 자동화 온실에서 시험 재배를 시작했고, 뉴욕 맨해튼 등에 홍희를 판매하고 있다. 3개 기관은 딸기 신품종 재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광범위한 분야에서 공동 연구 및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각 기관은 딸기 신품종 개발을 위해 보유한 기술을 공유하고 유통망 구축과 수출 등을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3자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이 보유한 장점과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홍성군이 딸기 산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품종 개발과 수출 지원 등 홍성 딸기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신품종 딸기 ‘홍희’는 홍성(洪城)의 ‘홍(洪)’자와 복을 상징하는 ‘희(禧)’자를 결합한 것으로 청량한 맛이 특징이다. 기존 품종에 비해 과육이 크고 딸기 시듦병과 역병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르디 관계자는 “시장 테스트 결과 홍희가 수확량, 당도 및 경도가 매우 우수하다”며 “홍희가 미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둬 홍성 딸기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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