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

이경진 기자

동아일보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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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경진 기자입니다.

lkj@donga.com

취재분야

2024-11-18~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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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점·폐지로 모은 전 재산 12억 기부한 홍계향 할머니 별세

    노점 운영과 지하철 청소 등으로 모은 전 재산 12억 원을 사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한 홍계향 할머니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90세.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홍 할머니는 부산에서 태어나 1955년에 결혼한 뒤 서울로 상경해 김, 미역 노점상과 폐지를 주우며 생활했다. 1983년에 성남으로 터전을 옮겨 지하철역 청소와 공장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렸다. 그렇게 모은 돈으로 2002년 중원구 성남동에 4층 규모의 주택(현재 시세 12억 원 상당)을 마련해 최근까지 이 곳에 살았다. 평소 그동안 모은 재산을 사회에 기부하고 싶다는 신념이 있던 홍 할머니는 슬하에 하나 있던 딸이 2010년 질병으로 죽고, 치매를 앓던 남편마저 2013년 12월 세상을 떠나자 재산 기부 절차를 진행했다.홍 할머니는 2014년 6월 전 재산을 사후에 성남시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기금에 사용하도록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이에 성남시 첫 ‘행복한 유산’ 1호 기부자로 이름이 올랐다. 2006년에는 서울대학교병원에 사후 장기 기증도 약속했다.홍 할머니는 생전 “성남은 제2의 고향”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며 연말마다 진행하는 성남 사랑의 온도탑 모금활동에 꾸준히 기부해왔다. 그러다 노인 일자리 사업과 자원봉사 활동 등을 이어가다 지난해 9월 낙상사고로 왼쪽 다리뼈가 골절돼 수술 후 재활치료를 받았다. 올해 2월엔 오른쪽 다리뼈마저 골절돼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병원에서 생활했다.성남시는 연고자가 없는 홍 할머니가 병원에 있는 동안 치료를 받을 수 있게 안내하고, 공공요금·의료비 납부 등 일상 관리를 도왔다.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세입자 관리 등 홍 할머니의 재산을 관리했고 성남동복지회관은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와 할머니의 안부 등을 확인해왔다.성남시는 홍 할머니가 19일 병환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연고자가 없어 시가 주관해 장례를 치르며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할머니가 기부한 4층 다세대주택은 생전 밝힌 뜻에 따라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소중히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장례는 성남시의료원에서 치러졌다. 유해는 22일 오전 발인식 후 성남시립추모원에 안치됐다.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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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편법 대출 의혹’ 양문석 자택 등 압수수색

    검찰이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당선인(경기 안산갑·사진)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4부(부장검사 이동근)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14일 양 당선인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안산시 주거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양 당선인의 휴대전화와 대출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은 양 당선인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검사한 결과 위법 행위를 대거 발견하고 양 당선인의 딸과 대출 모집인, 금고 임직원 등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양 당선인은 2020년 11월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31억2000만 원에 매입했는데, 양 후보의 딸이 2021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11억 원을 개인사업자 대출로 받아 5억8100만 원을 대부업체에 이체하고, 나머지는 모친인 양 후보 아내에게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 당선인의 딸은 허위 서류를 제출해 대출 받은 혐의(사문서위조)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양 당선인은 해당 아파트 재산 축소 신고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해 경기남부청이 수사 중이다. 본보는 양 당선인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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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밤바다에서 요트 타고 낭만 ‘만끽’

    ‘제14회 화성 뱃놀이 축제’가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경기 화성시 전곡항 일원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지정한 뱃놀이 축제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제29회 전국 바다의 날 기념식과 연계해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상상의 바다, 희망 화성’ 콘셉트로 바가지요금과 안전사고, 쓰레기가 없는 ‘3무(無) 축제’로 추진한다. 화성시 관계자는 “바가지요금을 없애기 위해 지역 상인들이 자발적으로 음식 사진과 가격, 원산지 등을 표시해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뱃놀이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현장에서 세일링 요트와 파워보트 유람선 등 54척이 마련돼 승선 체험과 수상 자전거 등 다양한 해양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올해는 증강현실(AR)을 이용한 보물찾기 체험과 야간 전자댄스뮤직(EDM) 페스티벌 등 젊은층에 맞춘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관람객의 큰 호응을 받았던 야간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발광다이오드(LED)로 장식한 요트 10대가 오후 8시까지 운항하면서 탑승객들에게 밤바다의 낭만을 선사한다. 또 불꽃놀이와 이색 요트 꾸미기 대회를 통해 색색의 배로 밤바다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 뱃놀이 축제가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름 대표 축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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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사기 대출 혐의’ 양문석 주거지 등 압수수색

    검찰이 새마을금고 편법 대출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당선인(경기 안산갑)에 대해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2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4부(부장검사 이동근)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14일 양 당선인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안산시 주거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양 당선인의 휴대전화와 대출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새마을금고중앙회와 금융감독원은 양 당선인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해 검사한 결과 위법 행위를 대거 발견하고 양 당선인의 딸과 대출 모집인, 금고 임직원 등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양 당선인은 2020년 11월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31억2000만 원에 매입했는데, 양 후보의 딸이 2021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11억 원을 개인사업자 대출로 받아 5억8100만 원을 대부업체에 이체하고, 나머지는 모친인 양 후보 아내에게 입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양 당선인의 딸은 허위 서류를 제출해 대출 받은 혐의(사문서위조) 등으로 수사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양 당선인은 해당 아파트 재산 축소 신고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당해 경기남부청이 수사 중이다. 양 당선인 측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수원=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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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의 과학자에게 탐사 노트 보내볼까

    에버랜드는 어린이 생태교육 프로그램인 ‘이큐브스쿨’을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직접 동식물을 체험하며 스토리텔링을 통한 상황을 만들어 기초탐구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국 에듀테크 기업 원더랜드 에듀케이션의 한국법인과 한국환경교육연구소 등 교육 전문 기관들이 참여해 개발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어린이들은 ‘200년 뒤 미래 생명과학자들에게 보내는 비밀 탐사 노트’라는 콘셉트로 에버랜드의 동물과 식물을 연구한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200년 뒤 미래에 전달할 중요한 생태 정보를 연구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동식물을 관찰하고 측정하는 상황을 가정하고 참여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이 과정에서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과학적 사고와 주변 생물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큐브스쿨은 예비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이큐브키즈’와 초등학교 1∼4학년생을 위한 ‘이큐브에코’로 나뉜다. 이큐브키즈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매달 동식물 각각 1개씩의 학습 주제로 총 20가지 교육과정으로 구성된다. 이큐브에코는 동식물을 통합해 매달 동식물 분류와 생물다양성, 공생 등 상태의 8가지 핵심 개념을 다면적으로 배우는 융합 교육과정이다. 예를 들어 동식물 분류 과정에서는 호랑이와 사자 등 고양잇과 동물들은 어떤 기준으로 나뉘는지, 장미과 식물들을 어떻게 나뉘는지 직접 조사하고 관찰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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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때 훼손 ‘화성행궁’, 119년 만에 제모습 찾았다

    정조가 1789년 세운 수원 화성(華城)행궁은 평상시에는 관청으로 사용하다가 임금이 행차할 때는 궁실로 이용됐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현륭원으로 옮긴 1789년부터 모두 13차례 이곳에 머물렀고, 19세기 말까지 궁실이자 관청으로 사용됐다. 그러다 1905년 일제강점기 때 화성행궁에서 가장 먼저 건립된 ‘우화관’에 수원공립소학교가 들어서면서 훼손되기 시작했다. 1911년부터는 중심 건물인 봉수당이 자혜의원으로 사용됐고 낙남헌은 수원군청으로, 북군영은 경찰서로 바뀌었다. 1923년에는 일제가 화성행궁 일부를 허물고 경기도립병원을 신축했다. 그러다 1989년 ‘화성행궁 복원추진위원회’가 구성되면서 복원 사업이 시작됐다. ● 화성행궁 35년 만에 복원 끝내 경기 수원시는 화성행궁 복원을 마무리하고 최근 ‘우화관·별주 복원 개관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훼손이 시작된 1905년 이후 119년 만에 제 모습을 찾은 것이다. 오선화 수원시 학예연구사는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화성은 우리나라 성곽 문화의 백미로 손꼽히는 곳”이라며 “의궤 등 문헌자료가 잘 남아 있어 기록 자료와 발굴조사를 토대로 원형의 모습을 찾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복원 사업 초창기 당시 위원회가 행궁 안에 있는 경기도립병원 이전을 건의했고, 경기도지사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첫발을 뗐다. 현존하는 조선왕조 의궤 중 가장 오래된 한글본 의궤로 평가받는 ‘정리의궤(整理儀軌)’ 등의 기록과 발굴 자료를 토대로 한 복원사업은 총 2단계로 나눠 진행됐다. 수원시는 첫 번째로 2002년 정조 어머니 혜경궁의 회갑 잔치를 거행했던 봉수당(奉壽堂)을 시작으로 482칸의 건물을 복원했다. 이듬해 10월 화성행궁의 개관식을 열고 중심 건축물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1단계 복원을 완료했다. 이어 2003년부터는 화성행궁 최초의 건물이자 관리나 사신들이 머물던 우화관과 임금이 행차할 때 음식을 준비하고 음식의 예법을 기록한 문서를 보관했던 별주를 복원하는 2단계 사업이 진행됐다. 2013년 우화관 자리에 있던 신풍초등학교가 광교 신도시로 이전하고, 2016년 신풍초등학교 분교장이 폐지된 뒤 본격적으로 추진돼 지난해 마무리됐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화성행궁처럼 다양한 역사를 품은 행궁은 없다”며 “화성행궁만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야행으로 즐기는 화성행궁’ 경기 수원문화재단은 이달 3일부터 10월 27일까지 ‘화성행궁 야간 개장 달빛화담 시즌2 연향(宴享)’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화성행궁 복원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궁중 잔치의 총칭인 ‘연향’이라는 콘셉트로 도심 속 궁궐의 밤을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또 수원시 대표 밤 축제로 자리 잡은 ‘수원 문화유산 야행(夜行)’이 이달 31일부터 이틀간 화성행궁과 행궁 광장 등에서 열린다. 2017년 시작된 이 행사는 △야경(夜景·밤에 비춰보는 문화유산) △야로(夜路·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設·밤에 보는 공연 이야기) △야시(夜市·밤에 즐기는 장사 이야기) △야식(夜食·밤에 먹는 음식 이야기) △야숙(夜宿·수원에서의 하룻밤) 등 8야(夜)를 주제로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문화관광 해설 투어 등 프로그램에 화성행궁 복원 이야기를 녹여냈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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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장 100개 면적을 시민 공간으로”

    경기 안산시 단원구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초지역에서 단원구청 쪽으로 5분가량 걷다 보면 18만3927m²(약 5만5735평) 규모의 나대지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2009년 12월 현대건설컨소시엄이 3만5000석 규모의 돔 야구장과 주상복합아파트 등을 조성하려고 했던 부지다. 하지만 2013년 5월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이 백지화됐고 이후 ‘화랑역세권개발’ 등 사업이 추진됐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현재는 임시 건물로 된 견인보관소 등이 있을 뿐 사실상 방치돼 있다. 시민 김모 씨(47)는 “바로 앞에 8차선 도로가 있고 인근에 ‘와 스타디움’ 축구장과 화랑유원지가 있어 입지가 좋은 곳인데 10년 넘게 왜 이 땅이 방치돼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 ‘사동 89블록’ 판교 같은 명품 주거단지로 안산 도심의 대표적인 ‘노른자 땅’인데도 방치돼 있던 초지역세권 일대가 1700채 규모의 공동주택 주거단지와 교통·문화공연(아레나)·쇼핑이 원스톱으로 가능한 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총 12조7000억 원을 투입해 이런 내용을 담은 ‘2035 뉴시티 안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안산시는 10년 뒤 미래를 이끌어 갈 키워드로 역세권 중심 콤팩트시티, 명품 주거도시, 첨단산업도시, 글로벌 교육도시 등 6가지를 꼽았다. 시는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해 인구 유입을 도모할 계획이다. 우선 상록구 사동 89블록(24만3000m²)과 옛 해양과학기술원 부지(10만6000m²)에 민간개발 사업자 주도로 9000채 규모의 명품 주거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국제학교를 유치하는 등 다양한 정주 여건 수요를 맞춰 성남 판교 같은 명품 주거단지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함께 추진 중인 장상과 신길2지구, 의왕·군포·안산 공공주택지구 조성 사업도 토지 보상 등 행정 절차를 빨리 진행해 인구 유입을 유도할 계획이다. 안산시 인구는 2013년 약 71만 명에 달했지만 지난해 63만여 명으로 감소했다. ● 한대앞역∼안산역 지하화 추진 교통 인프라도 늘리기로 했다. 안산시는 현재 고가 형태로 돼 있는 안산선(수도권 지하철 4호선) 한대앞역∼안산역 5.5km 구간을 지하화해 축구장 100개 면적에 달하는 70만3215m²(약 21만3000평)를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안산시 관계자는 “올해 1월 철도 지하화 및 철도 용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돼 올해 10월 중 국토교통부 철도 지하화 1차 선도 사업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양대역까지 계획돼 있는 신안산선을 자이역(가칭) 등을 거쳐 대부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하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도심 곳곳의 심각한 주차난도 개선한다. 안산문화광장 지하 대형 주차장과 중앙동 공영유료주차장 고도화 사업 등에 2400억 원을 투입해 4900면의 주차장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또 팔곡동과 선부동에 대형 화물 주차장을 조성한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프라도 확대한다. 한앙대 에리카캠퍼스 안에 한양대 종합병원을 유치하고, 고려대 안산병원 증축도 추진 중이다. 출입국이민관리청 유치와 사동안산사이언스밸리(ASV)지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통해 첨단산업도시 조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더 나은 미래도시 안산을 위해 강한 의지와 추진력으로 혁신의 도시개발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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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일자리박람회 28일 개최, 수원컨벤션센터서… 105개 기업 참여

    경기 지역에서 도민의 취업을 돕는 박람회가 잇따라 열린다. 경기도는 28일 수원컨벤션센터 1, 2홀에서 ‘경기도 일자리박람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IBK기업은행과 HDC현대산업개발 등 105개 기업이 참여한다. 행사장에서는 청년과 중장년, 해외 취업, 외국인 유학생 등 4개 분야의 매칭 안내자가 현장에서 구직자의 이력서를 보고 적합한 기업을 소개해 실질적인 취업 연계를 돕는다. 현장 면접과 멘토링 서비스도 진행하고 ‘취업! 도전 골든벨’과 ‘희망 콘서트’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구직자는 IBK기업은행 운영 중소기업 전문 취업포털사이트 아이원잡을 통해 기업별 서류 지원과 프로그램 사전 신청을 할 수 있다. 구직자는 성별과 나이, 학력 등에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안산시는 29일 안산올림픽기념관에서 ‘2024 안산 스마트허브 채용박람회’를 연다. 이 행사는 안산시와 안산고용복지플러스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등이 공동으로 진행한다. 50여 개 기업이 참여해 기업상담관과 채용면접관, 취업상담관을 운영한다. 무료 이력서와 사진 촬영, 취업 타로, 직업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한다. 취업 준비 중인 관내 특성화고 학생들을 위해 기업 실무자 현장 모의 면접도 열린다. 자세한 사항은 안산시 일자리센터에서 확인하면 된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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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청년들에게 해외 취업 기회 준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다음 달 3일까지 ‘경기청년 해외 취·창업 기회 확충’ 사업에 참여할 경기도 청년 200명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외 취·창업을 꿈꾸는 도내 청년에게 해외 기업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100명을 대상으로 일본 등 7개국 9개 도시에서 프로그램을 모집했는데 3.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는 미국과 호주 등 청년들의 해외 취업 관심이 높은 국가를 추가해 총 12개국 13개 도시에서 200명을 모집한다. 각 지역에 따라 △현지 실무언어 △멘토링 △직무교육 △현지 국내기업 무역마케팅 실습 △해외 전시회 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업 참여자에게는 해외 기업 체험 프로그램과 숙박비, 식비, 항공비, 여행자보험, 비자 발급비(필요 지역) 등이 지원된다. 대상자는 공고일 기준 현재 경기도에 주소를 두고 4주간의 해외 기업 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미취업 청년(19∼39세)이다. 신청 방법은 ‘잡아바 어플라이’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류 심사와 인성 검사, 면접 심사 등을 거쳐 다음 달 22일 최종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수출마케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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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대 목사가 성폭력” 여성 신도 8명 고소

    경기 군포시 한 교회의 60대 담임목사가 여성 신도 8명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준강간과 강제추행 혐의로 김모 씨(68)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김 씨는 2021년까지 군포시 한 교회의 담임목사로 재직하며 여성 신도들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김 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 8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피해 여성 중 일부는 미성년자 시절 김 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2021년 성범죄 피해자 24명과 합의금을 지불하고 성범죄 피해에 대해 합의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같은 해 해당 교회에서 해임됐다고 한다. 피해자 8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김 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소장이 접수된 건 8명이지만, 피해 고소장이 추가로 접수된다면 그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이라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혐의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의왕=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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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니뇨發 이상기후… 5월 나들이 망친 비바람

    올해 5월은 ‘계절의 여왕’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폭우와 강풍 등이 주말마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 어린이날 연휴인 5, 6일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데 이어 11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강풍과 강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반도도 예외는 아니라며 올여름 극한호우 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파라솔 날아가고 가로수 쓰러져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인천과 경기 안산·시흥·김포 등 수도권, 충남 태안·당진, 경북 영덕·포항, 전남 해남·목포 등 해안가를 따라 전국 곳곳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풍주의보는 육상 기준으로 풍속이 초속 14m 이상이거나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이어졌다. 11일 오전 11시경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쇼핑몰에선 30대 남성과 4세 어린이가 바람에 날아간 대형 파라솔 기둥에 맞아 얼굴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한 도로에선 높이 약 11m인 가로수가 정차 중인 택시 위로 넘어져 차량이 파손됐다. 경기 안산시에선 강풍에 날아간 파라솔이 전신주 줄에 걸려 소방 당국이 제거했다. 인천 부평구, 경기 부천시, 경남 창원시 등에선 강풍으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11일 경기 수원시의 하루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15.4m(시속 55km)로 5월 중순(11∼20일) 기준 역대 최고치였다. 이날 서울의 하루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18.3m(시속 66km)로 5월 중순 역대 4번째였다. 인천 옹진군의 하루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21.2m(시속 76km), 충남 태안은 초속 24.3m(시속 87km) 등을 기록했다. 강풍주의보는 11일 밤 대부분 지역에서 해제됐다.● 극한호우 등 이상기후 발생 우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의 원인을 두고 “이번 주말 한반도를 지나간 기압골의 공기 온도 차가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북동부 저기압 탓에 북풍이 불면서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내려온 반면 남쪽에선 따뜻한 남서풍이 올라오면서 두 기단의 기온 차가 커서 강한 바람이 불었다는 설명이다. 5월에 이례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반복되는 걸 두고선 ‘엘니뇨’(적도 부근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현상)가 원인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5월 동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발생했는데 여전히 식지 않은 채 지구 곳곳에 이상기후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중국 남부 광둥성에 이례적으로 열흘 넘게 폭우가 쏟아지고, 광저우시에 토네이도와 우박이 발생한 것도 엘니뇨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시 중국 남부에서 발생한 막대한 수증기가 ‘대기의 강’을 따라 한반도로 유입되며 어린이날 연휴 제주 한라산에 949mm 물폭탄이 쏟아졌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엘니뇨는 5, 6월 끝날 전망이지만 지난해 매우 큰 폭으로 오른 해수면 온도가 쉽게 식지 않아 그 영향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상청도 지난달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5∼7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거나 비슷할 확률이 80%라고 했다. 지구 온난화가 이어지면서 이상기후는 더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세계기상기구(WMO)는 ‘2023년 아시아 지역 기후 현황 보고서’를 통해 “1961∼2023년 아시아 지역 온난화가 전 세계 평균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다고 밝혔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용인=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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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경기패스’ 열흘만에 40만명 돌파

    경기도가 1일 출범한 환급형 대중교통카드 ‘더(The) 경기패스’가 열흘 만에 가입자 40만 명을 돌파했다. 도는 10일 오후 기준으로 경기패스 가입자가 4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경기패스는 서울 등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버스 지하철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신분당선과 광역버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환급 할인 적용 등이 경기패스의 인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했다. 경기패스는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일정 비율을 돌려준다. 일반인은 20%, 청년(만 19∼39세)은 3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해 준다.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별도로 연 최대 24만 원을 지원한다. 도는 가입이 어려운 어르신 등을 위해 31개 시군 내 573개의 주민센터와 도내 농협 1100개 지점에 더 경기패스 상담 안내 창구를 만들어 사업 소개와 신청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승민 도 첨단교통팀장은 “한 달 동안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는 160만 명의 경기도민 모두가 더 경기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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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라솔 날아가고 가로수 쓰러져…5월에 폭우-강풍 기승, 왜?

    올해 5월은 ‘계절의 여왕’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폭우와 강풍 등이 주말마다 기승을 부리고 있다. 어린이날 연휴인 5, 6일 전국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데 이어 11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강풍과 강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기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한반도도 예외는 아니라며 올 여름 극한호우 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파라솔 날아가고 가로수 쓰러져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인천과 경기 안산·시흥·김포 등 수도권, 충남 태안·당진, 경북 영덕·포항, 전남 해남·목포 등 해안가를 따라 전국 곳곳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강풍주의보는 육상 기준으로 풍속이 초속 14m 이상이거나 순간풍속이 초속 20m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이어졌다. 11일 오전 11시경 경기 용인시 기흥구의 한 쇼핑몰에선 30대 남성과 4세 어린이가 바람에 날아간 대형 파라솔 기둥에 맞아 얼굴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한 도로에선 높이 약 11m인 가로수가 정차 중인 택시 위로 넘어져 차량이 파손됐다. 경기 안산시에선 강풍에 날아간 파라솔이 전신주 줄에 걸려 소방 당국이 제거했다. 인천 부평구, 경기 부천시, 경남 창원시 등에선 강풍으로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11일 경기 수원시의 하루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15.4m(시속 55km)로 5월 중순(11~20일) 기준 역대 최고치였다. 이날 서울의 하루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18.3m(시속 66km)로 5월 중순 역대 4번째였다. 인천 옹진군의 하루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21.2m(시속 76km), 충남 태안은 초속 24.3m(시속 87km) 등이었다. 강풍주의보는 11일 밤 대부분 지역에서 해제됐다.● 극한 호우 등 이상기후 발생 우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의 원인을 두고 “이번 주말 한반도를 지나간 기압골의 공기 온도 차가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북동부 저기압 탓에 북풍이 불면서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내려온 반면 남쪽에선 따뜻한 남서풍이 올라오면서 두 기단의 기온 차가 커서 강한 바람이 불었다는 설명이다.5월에 이례적으로 강한 비바람이 반복되는 걸 두고선 ‘엘니뇨(적도 부근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현상)’가 원인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5월 동태평양의 수온이 높아지는 엘니뇨 현상이 발생했는데 여전히 식지 않은 채 지구 곳곳에 이상기후를 발생시키고 있다는 것이다.지난달 중국 남부 광둥성에 이례적으로 열흘 넘게 폭우가 쏟아지고, 광저우시에 토네이도와 우박이 발생한 것도 엘니뇨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당시 중국 남부에서 발행한 막대한 수증기가 ‘대기의 강’을 따라 한반도로 유입되며 어린이날 연휴 제주 한라산에 949mm 물폭탄이 쏟아졌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엘니뇨는 5, 6월 끝날 전망이지만 지난해 매우 큰 폭으로 오른 해수면 온도가 쉽게 식지 않아 그 영향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상청도 지난달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5~7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거나 비슷할 확률이 80%라고 했다.지구온난화가 이어지면서 이상기후는 더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세계기상기구(WMO)는 ‘2023년 아시아 지역 기후 현황 보고서’를 통해 “1961~2023년 아시아 지역 온난화가 전 세계 평균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아시아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가장 컸다고 밝혔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용인=이경진 기자 lk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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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회 담임목사가 신도 수십명에 성범죄”…경찰 수사 착수

    경기 군포시 한 교회의 60대 담임목사가 여성 신도 8명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고소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경기 의왕경찰서는 준강간과 강제추행 혐의로 김모 씨(68)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김 씨는 2021년까지 군포시 한 교회의 담임목사로 재직하며 여성 신도들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지난달 김 씨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여성 8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피해 여성 중 일부는 미성년자 시절 김 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2021년 성범죄 피해자 24명과 합의금을 지불하고 성범죄 피해에 대해 합의한다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같은 해 해당 교회에서 해임됐다고 한다.피해자 8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김 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고소장이 접수된 건 8명이지만, 피해 고소장이 추가로 접수된다면 그에 대해서도 수사할 것”이라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혐의가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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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경기패스’ 열흘 만에 가입자 40만 명 돌파

    경기도가 1일 출범한 환급형 대중교통카드 ‘더(The) 경기패스’가 열흘 만에 가입가 40만 명을 돌파했다.도는 10일 오후 기준으로 경기패스 가입자가 4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경기패스는 서울과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버스 지하철 등에서 사용할 수 있다”며 “신분당선과 광역버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환급할인 적용 등이 경기패스의 인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고 했다.경기패스는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일정 비율을 돌려준다. 일반인은 20%, 청년(만19~39세)은 3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한다.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별도로 연 최대 24만 원을 지원한다.도는 가입이 어려운 어르신 등을 위해 31개 시군 내 573개의 주민센터와 도내 농협 1100개 지점에 더 경기패스 상담 안내 창구를 만들어 사업소개와 신청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승민 도 첨단교통팀장은 “한 달 동안 대중교통을 월 15회 이상 이용하는 160만 명의 경기도민 모두가 더 경기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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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호수’가 철새들의 낙원으로

    “꾸르륵.” 8일 경기 안산시 시화호 대송습지 앞.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검은머리물떼새가 붉고 긴 부리로 조개나 작은 생물들을 사냥하는 모습이 보였다. 습지 주변을 따라 걷다 보면 주변 물속에서 가물치, 잉어, 붕어, 숭어 등 물고기들과 동죽조개와 모시조개 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시화호에서 조류를 탐사하는 서정철 시화호지속가능파트너십 대표는 “시화호는 현재 저어새와 물닭, 노랑부리백로 등 멸종위기 보호새들이 찾는 곳으로 거듭났다”며 “30년 전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시화호가 지금은 ‘생명의 호수’로 복원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담수화 실패하자 해수화 전환 올해 준공 30년을 맞는 시화호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경기 안산과 시흥, 화성을 끼고 있는 경기만 갯벌에 물막이 공사와 매립 공사를 통해 만든 인공호수다. 이 호수는 1994년 ‘서해안의 지도를 바꾸는 국토의 대역사’라는 비전으로 면적 56.5km², 저수용량 3억3200만 t으로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됐다. 수자원공사는 당시 시화호에서 바닷물을 빼낸 뒤 담수호로 만들어 간척지에 조성될 농지와 산업단지의 용수원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2.7km의 시화방조제 완공 이후 바닷물 공급이 끊기고 시화호 인근 유역의 생활하수와 중금속이 함유된 공장 오폐수 등이 유입돼 수질이 급격히 악화됐고 ‘죽음의 호수’라는 오명까지 얻었다. 담수화 이전 3.3ppm 수준이던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1997년에 17.4ppm까지 치솟았다. 통상적으로 11ppm을 초과하면 산소가 거의 없어 생물이 살기 어려운 상태를 뜻한다. 정부는 고심 끝에 시화호를 담수호로 만들어 농업용수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포기하고 2001년 2월 시화호 해수화를 발표했다.● 시화호조력발전소서 청정에너지 생산 수질 개선에 결정적 역할을 한 건 시화방조제 중간 지점에 조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다. 그동안 막혀 있던 시화호의 물길을 뚫어 깨끗한 해수 유통을 통해 수질 개선에 이바지한 것이다. 조력발전에 따른 수위 변화로 갯벌 면적은 15.9km²로 증가했고 여러 해양생물이 늘어나면서 시화호는 조금씩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시화호에 나타나는 조류는 2000년 80종에서 지난해 123종으로 증가했고, 시화호 COD도 지난해 기준 2.6ppm 수준으로 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화호조력발전소는 청정에너지도 생산하고 있다. 지름 7.5m, 무게 830t 규모의 발전기 총 10대(254MW)가 운영된다. 해수면의 낙차를 인공지능(AI)이 탑재된 조력발전 운영 프로그램 (‘K-TOP 4.0’)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를 고려해 자동 계산해 최대 발전량의 전기를 생산해낸다. 현재 시흥시 인구 약 51만 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552GWh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남궁혁 한국수자원공사 시화조력관리단장은 “연간 86만2000배럴의 유류를 대체할 수 있는 규모로 31만5000t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시화호조력발전소 건설·운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영국 리버풀권역정부와 기술 교류 및 자문 등 기술협력 강화 협약(MOA)을 체결하기도 했다.● 서해안 해양레저·생태관광 메카로 올해 조성 30주년을 맞은 시화호는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다. 시화호 인근 시흥 화성 안산시는 서해안권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시흥시는 올 2월 ‘2024 시화호의 해’를 선포하고, 시화호 거북섬 일대 32만여 m²에 2조6000억 원을 투입해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화성시와 함께 시화호 남단 화성시 송산면 일대 55.6km²에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송산그린시티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총사업비 4조6000억 원을 들여 최첨단 정보기술(IT)이 접목된 테마파크와 호텔 등이 들어서는 ‘화성국제테마파크’가 조성될 예정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국제테마파크는 화성시를 넘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안산시는 해양관광레저 거점으로 육성하는 계획을 세웠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기후위기 시대 재생에너지 활용 강화와 인근 지자체 등과의 협력을 통해 산업과 관광, 환경 복합거점으로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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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주 임진각서 체육인들의 축제 연다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가 9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9일 개회식을 열고 11일까지 사흘간 열전에 돌입한다. ‘시민 중심 더 큰 파주 하나되는 경기도민!’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대회는 경기도 31개 시군 1만161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육상과 수영, 축구 등 27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시군 인구수를 기준으로 상위 15개 시군을 1부, 하위 16개 시군을 2부로 나눠 운영한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체육회와 교류 협력 관계인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 선수단 8명이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한다. 경기도체육대회 처음으로 대회 전 기간 ‘RE100’(재생에너지 100%) 달성을 위해 소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사용한다. 행사 당일 사용 예상 전력만큼 한국전력 에너지마켓플레이스에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구매해 사용한 뒤 인증을 받는 방식이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올 3월 외부 전문기관인 스포츠 안전재단과 경기장 안전 점검을 했고, 지난달에는 파주시와 경기도체육회 등과 후속 점검도 실시했다. 체육대회 모든 경기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대회 세부 경기 일정과 결과는 경기도체육대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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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다 살롱-금융 교육 등 1인 가구 프로그램 풍성

    경기도는 시군과 함께 늘어나는 1인 가구를 위해 건강과 금융 안전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2021년 도내 4개 시군에서 시작한 1인 가구 참여 프로그램은 올해 22개 시군에서 운영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내 1인 가구는 지난해 기준 약 163만4147가구로, 전체 약 540만6963가구의 30.2%에 이른다”며 “문화·취미·여가부터 재무 관리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건강 돌봄 프로그램’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요가와 테니스 등 다양한 신체 활동과 수면 교육, 미술 치료와 같은 정서 보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흥시의 ‘1인 청년 가구 요가’, 광명시의 ‘테니스 같이하자 나랑’ 등에 참여할 수 있다. ‘금융 안전 교육’은 생애주기별로 맞춤 금융 교육을 제공해 1인 가구의 자기 돌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전세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교육 과정을 강화했다. 중장년(40∼64세)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중장년 수다 살롱’을 만들어 악기 연주와 등산, 볼링, 문화 탐방 등 다양한 주제의 동아리를 모집하고 여가 활동을 지원한다. 참여 정보 등은 경기도 1인 가구 포털에서 확인하면 된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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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젠더폭력 상담 핫라인’ 개설

    경기도가 1일부터 젠더폭력 피해 지원을 위한 상담 핫라인 운영을 시작했다. 경기도 젠더폭력 통합대응단이 24시간 365일 운영하는 상담전화(010-2989-7722)로 연락하면 가정폭력과 성폭력, 디지털 성범죄, 스토킹, 교제 폭력(데이트폭력), 아동·청소년 성 착취 등 젠더폭력 피해를 상담하고 지원받을 수 있다. 통합대응단에서는 피해 유형을 구분하지 않고 신속한 피해 접수부터 심리 상담, 의료 지원, 불법 촬영물 삭제 지원, 법률 서비스 지원, 안전 숙소 및 보호시설 연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그동안 피해 유형별 지원 기관이 각기 달라 피해자가 스스로 찾아다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젠더폭력 피해자는 피해를 드러내고 이야기하기조차 두려워해서 혼자 고민하다가 상황이 더욱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며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전화나 문자 등 한 번의 연락으로도 전문적인 상담부터 다양한 서비스를 신속히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이경진 기자 lkj@donga.com}

    • 20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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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등 ‘휴진 대란’ 없었지만… 환자들 “항암 치료 취소될까” 맘 졸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갑상샘암 환자 박모 씨(63)는 “전날 문자로 초음파 진료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충남 논산시에서 3시간 걸려 왔다는 그는 “진료는 취소됐지만 예정된 채혈이라도 하려고 첫차를 타고 올라왔다”며 “언제 다음 진료를 받을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했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경상국립대 교수들은 예고한 대로 30일 소속 병원 11곳에서 수술과 진료를 중단하고 휴진에 들어갔다. 휴진 참여율은 병원마다 천차만별이었는데 분당서울대병원에선 교수 200명 가량이 휴진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고려대 안암·구로·안산병원의 경우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가 많지 않았다. 같은 병원이라도 과별로 참여율이 달랐다. 서울대병원 외과의 경우 아예 접수 모니터에 불이 꺼진 상태였다. 심장혈관흉부외과와 신장내과 앞에도 환자들이 보이지 않았다. 내과 진료실 앞에서 만난 간호사는 “외래 예약 상당수를 전날로 당기거나 미뤘다”고 말했다. 비뇨기과 외래진료를 위해 방문했다는 이광래 씨(63)는 “평소엔 환자가 어깨에 치일 정도로 많은데 오늘은 평소 대비 10%도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도 곳곳에서 휴진 여파가 드러났다. 이 병원 알레르기천식센터는 교수 3명이 모두 휴진했고, 산부인과 일부 교수도 휴진에 동참했다. 휴진 교수 중 일부는 ‘전공의와 학생 복귀를 위해 의대 증원을 원점 재논의해야 한다’는 문구를 들고 병원 입구에서 시위를 했다. 이 병원 암센터에서 만난 김정태 씨(76)는 “아내가 6개월마다 항암 치료와 검사를 하는데 어제 진료가 취소될까 싶어 종일 마음을 졸였다”고 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비공식적으로 소속 교수 508명 중 40% 안팎이 휴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30일 잡혔던 외래 진료 약 7000건 중 30%가량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고려대 안암병원 관계자는 “진료 예약을 바꾸기 어려워 대다수 교수들이 휴진하지 않았다”고 했다. 고려대 구로병원은 휴진 교수가 거의 없었고, 고려대 안산병원 역시 소속 교수 256명 중 3, 4명 정도만 휴진했다. 창원경상대병원도 휴진율이 2% 수준에 그쳤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주요 병원 100곳 상황을 모니터링했는데 전면 진료 중단 등 큰 혼란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반면 환자단체들은 “교수들의 주 1회 정기 휴진 움직임이 갈수록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박경민 기자 mean@donga.com성남=이경진 기자 lkj@donga.com창원=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

    • 2024-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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