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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2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G는 총 1400억 원 모집에 1조21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400억 원 모집에 2100억 원, 3년물 1000억 원 모집에 8000억 원, 5년물 600억 원 모집에 20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5년물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채권이다.KT&G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6bp, 3년물은 ―3bp, 5년물은 ―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KT&G는 최대 40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1987년 공사로 설립된 KT&G는 담배와 홍삼의 전매사업을 담당했다. 2002년 민영화 이후에도 담배와 홍삼제품의 제조 및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GS엔텍이 GS글로벌이 보증하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2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엔텍은 총 900억 원 모집에 208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600억 원 모집에 1190억 원, 3년물 300억 원 모집에 89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GS엔텍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3bp, 3년물도 ―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GS엔텍은 다음 달 8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1988년 설립된 화공기기와 발전설비 제작업체인 GS엔텍은 2010년 GS그룹에 편입됐다. 그룹 주력사인 GS칼텍스와 발전회사인 지에스이앤알, 지에스EPS 등과 긴밀한 영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KT가 글로벌 본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4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25일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에서 진행한 글로벌 본드 수요예측에서 5억 달러 모집에 약 22억 달러 매수 주문을 받았다.3년4개월물 고정금리부채권으로 금리는 같은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8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를 가산해 4.125%에 발행을 확정했다. 당초 제시금리는 105bp를 가산하는 것이었지만 자금이 몰리는 덕분에 25bp를 낮춰 발행할 수 있었다.KT는 이번 발행 자금을 채무자금 상환에 사용한다.발행 주간사는 BoA메릴린치와 BNP파리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다. KT의 공모 글로벌 본드 발행은 약 2년 만이다.IB업계 관계자는 “중동 리스크, 미국 대선 등 금융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우량 은행과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으로부터 대규모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며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의 성장에 대한 높은 관심과 투자자들의 적극적 참여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에쓰오일과 연합자산관리가 나란히 최대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3년물과 5년물, 10년물로 24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이다.다음 달 25일 수요예측을 통해 11월 4일 발행한다.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업계에서 3위의 정제능력(CDU)을 갖고 있다. 전방산업인 석유화학, 윤활 등의 사업 부문도 보유하고 있다.연합자산관리도 2년물과 3년물, 5년물로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수요예측 이후 최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있다.대표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SK증권이다.다음 달 21일 수요예측을 통해 29일 발행한다.연합자산관리는 부실채권 투자 및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8개 은행이 공동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신용등급 A급인 롯데하이마트와 키움에프앤아이가 나란히 회사채를 발행한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2년물 400억 원, 3년물 400억 원으로 총 8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6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가능하다.대표 주간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다.롯데하이마트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다음 달 15일 수요예측을 통해 23일 발행한다.1987년 설립된 롯데하이마트는 다양한 브랜드의 전자제품을 취급하는 전자제품 전문 유통기업이다.키움에프앤아이도 1.5년물과 2년물, 3년물로 7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대표 주간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대신증권이다.키움에프앤아이 역시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했다.다음 달 16일 수요예측으로 24일 발행한다.키움에프앤아이는 정보기술(IT) 아웃소싱 및 단체 문자 메시징 서비스 뿌리오 등 IT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신용등급 BBB급인 한진이 회사채를 발행한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1.5년물과 2년물, 3년물로 8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대표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다.수요예측일과 인수단은 현재 협의 중으로 다음 달 25일 발행한다.1958년 설립된 한진그룹 계열의 종합물류 기업인 한진은 육상운송과 항만하역, 택배, 해상운송, 국제물류(운송주선) 등 다양한 물류 유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올 7월에 태어난 아기 수가 1년 전보다 8% 가까이 늘어나며 같은 달 기준으로 17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출산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결혼 건수도 사상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결혼과 출산을 하겠다는 젊은층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면서 출산율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인구 자체가 늘어난 데 따른 ‘착시’라는 해석도 나온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601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7.9%(1516명) 늘어난 규모로, 2007년 7월(12.4%)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7월 결혼 건수도 1만8811건으로 전년보다 32.9% 증가했다. 이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에 따르면 저고위가 올 3, 9월 성인 미혼남녀를 조사한 결과 ‘결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3월 61%에서 9월 65.4%로 4.4%포인트 증가했다. ‘출산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녀가 없는 남녀 중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같은 기간 32.6%에서 37.7%로 5.1%포인트 늘었다.결혼도 작년보다 33% 늘어 1만9000건7월 출생아 8% 깜짝 반등지자체 결혼 장려 정책 등 영향“저출산 흐름 달라진건 아냐” 지적올 7월 출생아 수와 결혼 건수가 동반 반등한 건 코로나19 확산으로 쪼그라들었던 기저 효과에다 정책 효과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신고일 수도 1년 전보다 2일 많아 출생아 수와 결혼 건수 모두 늘었다”며 “최근 결혼이 증가하는 데는 지방자치단체의 결혼 장려 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 사는 이충재 씨는 올해 1월 결혼 3년여 만에 아이를 출산했다. 이 씨는 “육아수당과 산후조리 지원뿐만 아니라 먹거리 할인 혜택, 장난감 대여 등 지자체 지원에 만족하고 있다”며 “둘째 아이도 낳을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7월에 태어난 아기 수가 올 1월에 이어 다시 한 번 2만 명을 넘어서면서 연간 단위로도 올해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플러스를 보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올해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증가하면 2015년 이후 9년 만의 증가세 전환이다. 다만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태어난 아기 수는 13만7912명으로 아직까진 전년보다 1.2% 적다. 저출산 흐름 자체가 달라진 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조영태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장은 “최근 출생아 수가 늘어나는 건 1990년대 초반에 많이 태어났던 아이들이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며 부모가 될 수 있는 인구 자체가 늘어난 면이 크다”며 “앞으로 출산율은 낮은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1980년대 후반 연간 60만 명 초반대까지 떨어졌던 출생아 수는 1991년부터 1995년까지 70만 명대로 반짝 증가한 바 있다. 조 센터장은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같은 즉각적인 효과만을 바라는 대증요법보단 수도권으로 몰린 인구 배분 등 다음 세대를 위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HD현대오일뱅크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5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는 총 1500억 원 모집에 80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800억 원 모집에 4400억 원, 5년물 400억 원 모집에 2250억 원, 7년물 300억 원 모집에 14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HD현대오일뱅크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12bp, 5년물은 ―6bp, 7년물은 ―21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HD현대오일뱅크는 최대 25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HD현대오일뱅크는 HD현대 계열의 정유회사로 조인트벤처(JV)를 통해 윤활기유와 석유화학, 카본블랙 제조 등으로 사업 기반을 다각화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SK리츠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총 1000억 원 모집에 61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600억 원 모집에 4050억 원, 3년물 400억 원 모집에 21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SK리츠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13bp, 3년물은 ―9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SK리츠는 최대 15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이 커졌다.2021년 3월 설립된 SK리츠는 SK서린빌딩 등을 운용하는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동양생명이 후순위채 수요예측서 목표액을 확보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10년 만기 5년 콜옵션(조기상환권)을 조건으로 1500억 원 모집에 22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동양생명은 4.3~4.7%의 금리를 제시해 4.64%에 모집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7일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인 가운데 최대 3000억 원의 증액발행은 어려워졌다.동양생명은 중국 다자보험그룹 계열의 생명보험사로 최근 우리금융지주가 인수 작업에 나섰다. 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KCC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6000억 원이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C는 총 2000억 원 모집에 1조62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700억 원 모집에 6950억 원, 3년물 1300억 원 모집에 925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KCC는 개별 민간 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27bp, 3년물은 ―28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7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KCC는 최대 3000억 원의 증액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KCC는 1958년에 설립돼 도료와 실리콘, 건자재 등의 제조 및 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도료·실리콘 및 종합 건축자재 회사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올 7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나란히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면서 저출산 흐름이 바닥을 찍고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25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7월 출생아 수는 2만60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1516명) 증가한 규모로, 같은 달 기준으로는 2012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2007년 7월(12.4%) 이후 가장 높다. 올 4월에 1년 전보다 2.8% 늘어나면서 19개월 만에 반등했던 출생아 수는 5월에 2.7% 늘었다가 6월에는 1.8% 줄어든 바 있다.출생아 수가 2만 명을 넘어선 것은 올 1월 2만1442명 이후 처음이다. 2월부터 5월까지 1만9000명대였고, 6월 1만8000명대로 주춤한 이후 다시 2만 명대로 복귀했다. 다만 1~7월 출생아 수는 13만79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만9635명)보다 1.2% 감소했다.출산의 선행지표로 꼽히는 혼인 건수는 7월 1만8811건으로 1년 전보다 32.9% 증가했다. 7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이고, 모든 달을 통틀어선 1996년 1월(50.6%) 이후 2번째로 높다. 혼인 건수는 올 1월 2만 건을 돌파한 이후 다소 떨어졌지만 5월에 다시 2만 건을 넘어서며 올 4월부터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계속 늘어나고 있다.통계청 관계자는 “7월 신고일 수가 지난해 7월보다 2일 많아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 모두 올라갔다”며 “최근 혼인율이 올라가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의 결혼 장려 정책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지난달 기록적인 불볕더위 여파로 배추 가격이 한 달 전보다 70% 넘게 뛰었다. 김장에 쓰는 가을배추 재배 면적은 평년보다 4%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벌써부터 김장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27일부터 중국산 배추 16t을 수입하기로 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배추 생산자 물가는 7월보다 73.0% 상승했다. 부추(172.9%), 시금치(124.4%) 등도 큰 폭으로 뛰면서 전체 농산물 생산자 물가는 한 달 전보다 7.0% 올랐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8월 채소류 가격 상승은 폭염과 추석을 앞두고 늘어난 수요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축산물도 소고기 가격이 11.1% 오르면서 전반적으로 4.2%가량 올랐다. 농산물, 축산물 등이 포함되는 농림수산품 생산자 물가는 6월까지 안정세를 보였지만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등 이상 기온으로 인해 7월부턴 오름세로 돌아섰다. 채소 가격이 폭등하면서 신선식품 가격이 9.7% 올랐고 식료품 가격도 2.5% 상승했다. 생산자 물가는 약 한 달 후 소비자 물가에 반영돼 서민들의 밥상 물가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을배추 재배 면적도 줄어 배추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가을배추 재배 면적이 1만2870㏊로 평년보다 4%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1년 전과 비교해도 2% 줄어든 규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당분간 공급 부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가격 안정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27일부터 중국산 배추 16t을 수입하기로 했다. 정부가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는 건 역대 5번째다. 수입 물량은 일반 가정이 아니라 외식 업체와 식자재 업체, 수출 김치 업체 등에 풀린다. 중국 산지 상황을 반영해 수입 물량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도 있지만 중국 일부 지역도 배추 작황이 좋지 않아 대량 수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배추에 대해서는 한시적으로 할당관세(0%)를 적용하고 있다. 또 농식품부는 유통업체에 장려금을 지원해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체감물가를 낮추기 위해 다음 달 2일까지 대형마트 등에서 최대 40%까지 할인을 지원하기로 했다. 배추뿐만 아니라 무 가격도 평년보다 비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무 한 개 소매가격은 4032원으로 평년보다 46.89% 올랐다.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해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여기다 배추 대신 무를 찾는 수요까지 늘어 가격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무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농협의 출하 약정 물량 500t을 이달 말까지 도매 시장에 공급하도록 했다. 다만 크게 뛰었던 사과와 배 등 과일 가격은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홍로 품종 사과가 출하되면서 가격이 떨어지고 신고 품종 배 가격 역시 평년보다 낮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GS에너지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2000억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확보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총 1000억 원 모집에 1조17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600억 원 모집에 8100억 원, 5년물 400억 원 모집에 36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GS에너지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9bp, 5년물은 ―4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2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GS에너지는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GS에너지는 GS그룹의 중간지주회사로 GS칼텍스, GS파워 등을 주요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LS일렉트릭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확보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총 1500억 원 모집에 955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1000억 원 모집에 6300억 원, 5년물 500억 원 모집에 325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LS일렉트릭은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3년물은 ―12bp, 5년물은 ―13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LS일렉트릭은 최대 20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이 커졌다.LS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LS일렉트릭은 2020년 3월 LS산전에서 LS일렉트릭으로 사명을 변경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신세계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4000억 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확보했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총 1800억 원 모집에 1조3800억 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2년물 500억 원 모집에 3400억 원, 3년물 1300억 원 모집에 1조4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신세계는 개별 민간채권 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 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의 금리를 제시해 2년물은 ―8bp, 3년물은 ―5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다음 달 4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인 신세계는 최대 2500억 원의 증액 발행이 가능해졌다.2011년 대형마트 부문을 이마트로 인적분할한 신세계는 핵심 사업인 백화점업을 중심으로 면세점업, 의류·화장품 등 도소매업, 부동산임대업, 호텔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서울 은평구에 사는 권모 씨(69)는 23일 동네 마트에서 겉절이용 포기 배추를 사려다가 가격표를 보고 배추를 내려놨다. 3포기가 든 배추 한 망 가격은 4만5000원. 권 씨는 “추석 대목에는 한 포기에 2만 원이 넘던 게 1만5000원까지 내려온 거라는데 그래도 선뜻 사기엔 부담이 된다”고 했다. 배추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까지 이어진 유례없는 폭염으로 작황이 나빠지자 일부 소매점에선 배추 한 포기당 가격이 2만 원을 넘나들 정도다. 이에 정부는 중국산 배추 수입 등을 통해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배추 1포기의 평균 가격은 9321원이었다. 평년 가격 6823원보다 2498원(36.6%) 올랐다. 이미 금(金)배추였던 지난달(7248원)보다도 28.6% 비싸다. 산지 공급 상황이 보다 빠르게 반영되는 도매가격 상승세는 더 가파르다. 이날 배추 10kg 기준 도매가는 4만1500원으로 4만 원을 돌파했다. 평년(2만785원)의 2배가량이다. 급격히 오른 도매가에 물건을 확보한 농협하나로마트 일부 지점에서는 배추 한 포기가 2만2000원, 3포기가 든 한 망이 5만9800원의 가격표를 붙인 채 매대에 올랐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본사 직영점 등은 별도 물류센터를 두고 있기 때문에 산지에서 확보한 물량을 상대적으로 싸게 팔 수 있다. 이들 마트에선 지금도 할인 행사를 통해 포기당 7000∼8000원에 판매할 수 있는 배경이다. 하지만 도매가격은 통상 며칠 뒤 소매가에 반영되기에 배추값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현재 9990원인 배추 한 포기를 농림축산식품부 할인쿠폰(농할·20%)을 적용해 7992원에 팔고 있다. 그러나 주 후반에는 현재의 정가보다 20%가량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19일부터 내린 비가 배추 가격을 더 자극할 수도 있다. 농식품부는 22일 오후 6시 기준 농작물 1만2386ha, 가축 폐사 22만여 마리 등의 피해가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배추 피해는 678ha였다. 가을 김장 배추의 경우 9월까지는 어린 배추를 밭에 옮겨 심는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달 생육 상황이 중요하다. 일단 지켜봐야겠지만 호우 피해가 김장철 배추값을 더 밀어올릴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정부는 검역 문제가 걸려 있는 사과와 달리 배추는 수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배추는 다음 달까지 관세 없이 배추를 수입할 수 있는 할당관세 조치가 이미 취해져 있는 상황”이라며 “aT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배추를 수입하는 작업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배추는 한 포기에 3000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수입 배추는 24일 이후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전해진다.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세종=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정부는 23일 올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을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해 2분기 인상 이후 6분기 연속 동결이다. 한국전력공사의 재무구조가 연일 악화되는 와중에도 정부가 여론의 눈치를 보며 요금 인상을 주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한전의 주가도 향후 실적 악화 우려가 반영되며 8.4% 폭락했다. 한전은 2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통해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 중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비조정단가에 전기 사용량을 곱한 값으로, 연료비조정단가는 최근 석 달간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최근 계속 ‘+5원’이 적용돼 왔고 이번에도 +5원이 그대로 유지됐다. 올 6월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0조 원을 넘는다. 한전의 재무 상태만을 봤을 때는 전기요금 인상이 매우 시급한 상황인 것이다. 게다가 여름 폭염이 지나고 전력 사용량이 점차 줄어드는 9월 말∼10월 초는 전기요금 인상의 적기로 꼽힌다. 이 시기를 놓치면 전기요금 현실화를 통한 한전의 재무구조 개선 기회는 오랫동안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한국의 전력 생산은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어 전력 생산비용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한전의 적자를 해결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격을 조정할 수 있을 때 해야 하는데 계속 동결 기조로 가고 있어 점차 해결책을 찾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수도 등 다른 공공요금과 대중교통비 인상 가능성이 여전하고 내수 경기가 매우 침체된 상태이기 때문에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결정에는 정치적 부담이 따른다. 전기요금을 대폭 올리면 겨우 2%대로 안정화된 물가를 다시 자극하고 이는 한국은행 금리 인하 기조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정부가 전기요금 구성 요소 중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은 언제든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남은 기간 전기요금을 올릴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8월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최대한 시점을 조정해서 웬만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방송에 출연해 “전기요금은 윤석열 정부 들어서 50% 인상됐다. 국민 부담이 어떤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며 한전 재무구조, 에너지 가격 등 종합적 고려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서울 은평구에 사는 권모 씨(69)는 23일 동네 마트에서 겉절이용 포기 배추를 사려다가 가격표를 보고 배추를 내려놨다. 3포기가 든 배추 한 망 가격은 4만5000원. 권 씨는 “추석 대목에는 한 포기에 2만 원이 넘던 게 1만5000원까지 내려온 거라는데 그래도 선뜻 사기엔 부담이 된다”고 했다.배추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추석 연휴까지 이어진 유례없는 폭염으로 작황이 나빠지자 일부 소매점에선 배추 한 포기당 가격이 2만 원을 넘나들 정도다. 이에 정부는 중국산 배추 수입 등을 통해 가격 안정화에 나섰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배추 1포기의 평균 가격은 9321원으로 1만 원에 육박했다. 평년 가격 6823원보다 2498원(36.6%) 올랐다. 이미 금(金)배추였던 지난달(7248원)보다도 28.6% 비싸다. 산지 공급 상황이 보다 빠르게 반영되는 도매가격 상승세는 더 빠르다. 이날 배추 10kg 기준 도매가는 4만1500원으로 4만 원을 돌파했다. 평년(2만785원)의 2배가량이다. 급격히 오른 도매가에 물건을 확보한 농협하나로마트 일부 지점에서는 배추 한 포기가 2만2000원, 3포기가 든 한 망이 5만9800원의 가격표를 붙인 채 매대에 올랐다.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본사 직영점 등은 별도 물류센터를 두고 있기 때문에 산지에서 확보한 물량을 상대적으로 싸게 팔 수 있다. 이들 마트에선 지금도 할인 행사를 통해 포기당 7000~8000원에 판매할 수 있는 배경이다.하지만 도매가격은 통상 며칠 뒤 소매가에 반영되기에 배추값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현재 9990원인 배추 한 포기를 농림축산식품부 할인쿠폰(농할·20%)을 적용해 7992원에 팔고 있다. 그러나 주 후반에는 현재의 정가보다 20%가량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날씨 때문에 작황이 부진해 물량은 없는데 수요가 폭증하는 김장철이 돌아오니 어쩔 수가 없다”고 전했다.19일부터 내린 비가 배추 가격을 더 자극할 수도 있다. 농식품부는 22일 오후 6시 기준 농작물 1만2386ha, 가축 폐사 22만여 마리 등의 피해가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중 배추 피해는 678ha였다. 가을 김장 배추의 경우 9월까지는 어린 배추를 밭에 옮겨 심는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이달 생육 상황이 중요하다. 일단 지켜봐야 하겠지만 호우 피해가 배추값을 더 밀어올릴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정부는 검역 문제가 걸려 있는 사과와 달리 배추는 수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정부 관계자는 “배추는 다음 달까지 관세 없이 배추를 수입할 수 있는 할당관세 조치가 이미 취해져 있는 상황”이라며 “aT를 통해 정부 차원에서 배추를 수입하는 작업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배추는 한 포기에 3000원 안팎으로 알려져 있다. 수입 배추는 24일 이후 순차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전해진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세종=김도형기자 dodo@donga.com}
올 4분기(10~12월) 전기요금이 일단 현 수준에서 동결된다. 다만 정부는 한국전력공사의 재무 상황을 고려해 전기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기 때문에 연내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한전은 2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통해 4분기에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를 현재와 같은 kW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으로 구성된다. 이중 연료비조정요금은 연료비조정단가에 전기 사용량을 곱한 값으로, 연료비조정단가는 최근 석 달 간 에너지 가격 흐름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최근 계속 ‘+5원’이 적용돼 왔고 이번에도 +5원이 그대로 유지됐다.그러나 정부가 전기요금 구성 요소 중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은 언제든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남은 기간 전기요금을 올릴 수 있는 길은 열려 있다. 올 6월 말 기준 한전의 총부채는 200조 원을 넘는다. 한전의 재무구조만을 봤을 때는 전기요금 인상이 시급한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수도 등 다른 공공요금과 대중교통비 인상 가능성이 여전하고 내수 경기가 매우 침체된 상태이기 때문에 정부의 전기요금 인상 결정에는 정치적 부담이 따른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8월 기자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최대한 시점을 조정해서 웬만큼 정상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방송에 출연해 “전기요금은 윤석열 정부 들어서 50% 인상됐다. 국민 부담이 어떤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며 한전 재무구조, 에너지 가격 등 종합적 고려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