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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출신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제3지대 신당 ‘새로운 선택’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창당대회를 열고 내년 총선 목표를 발표했다. 이날 같은 장소에서는 금 전 의원을 필두로 하는 ‘새로운선택’ 이외에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주축이 된 ‘세번째권력’의 창당대회가 동시에 열렸다. 행사에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축하에 나섰다.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 민주당 출신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도 자리했다.창당대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시작됐다. 금 전 의원은 행사장 입구에 머물며 주요 참석자들을 직접 안내했다. 참석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서로 인사한 뒤 축사를 위해 차례대로 단상으로 향했다.주요 참석자들의 축사가 끝나자 이내 새로운선택 주요 당직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금 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30석의 의석을 얻어 한국 정치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2027년 대선에서는 그때까지의 성과를 토대로 집권에 도전하고, 2032년까지 개헌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창당대회는 이내 금 전 의원을 비롯한 새로운선택 주요 당직자들과 세번째권력 관계자들이 풍선을 날리는 퍼포먼스 뒤 종료됐다.이준석 전 대표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축사가 끝나자 행사 도중 자리를 먼저 비웠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행사장을 나서며 취재진에게 향후 행방에 대해 질문받았지만 구체적인 답은 하지 않은 채 의원회관을 나섰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전국에 비가 내리고 강원 내륙에 많은 눈이 온 15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에서 눈 내리는 날씨를 즐기는 시민들과 폭설로 불편을 겪는 시민들 모두 찾아볼 수 있었다.관광지를 찾은 시민들은 폭설이 만든 아름다운 설경을 즐겼다. 대관령마을휴게소 일대와 선자령 등산로 입구 초입은 겨울 등산객들과 풍경을 감상하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시민들은 눈이 쌓인 선자령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경사진 숲길에서 썰매를 타는 등 날씨가 주는 즐거움을 만끽했다.대관령면 시내는 관광지와 달리 쌓인 눈을 치우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도로변은 제설차가 치운 눈으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시민들은 차량에 얼어붙은 눈을 제거하고 폭설로 지연된 대중교통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등 날씨로 인한 불편을 겪고 있었다.한동안 포근했던 날씨는 다시 추워질 예정이다. 기상청은 이날 16일부터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에 따르면 일요일인 17일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하 6도에 머무는 등 이번 주말 강추위가 시작된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미 육군 제2보병사단 210포병여단 장병들이 13일 오전 경기 동두천시에서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장병 180여 명은 아홉 가구에 연탄 2500장을 배달했다. 동두천=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87, 288, 299… 300! 거의 다 끝나간다(Almost done)!”가득 쌓여있던 연탄 더미가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자 선두에 있는 한 장병이 소리쳤다. 13일 동두천의 한 주택가가 파란색 비닐 앞치마를 두른 미군 장병들로 가득 찼다. 이들은 모두 미 육군 제2보병사단 소속 장병들. 이날 미군 장병들은 도움이 필요한 지역 가정에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모였다.봉사활동에는 180여 명의 장병들이 참여해 총 아홉 가구에 25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간부와 병사 구분 없이 장병들은 길게 줄지어 부지런히 연탄을 날랐다. 장병들은 서로 담소를 나누고 연탄으로 아령을 드는 시늉을 하며 장난을 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연탄이 익숙지 않은 미군 장병들은 생소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검게 변한 손을 털며 한 병사가 옆 사람에게 “이게 도대체 뭐로 만들어진 거야?”라고 묻자 “나도 몰라”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러자 건너편 카투사 대원의 설명이 시작됐다. 석탄과 점토를 섞은 연료라는 얘기를 듣자 주변에서 신기하다는 듯 ‘오’ 소리가 들려왔다. 이내 장병들은 다시 묵묵히 연탄을 옆 사람에게 넘겨주기 시작했다.봉사활동은 한 시간가량 진행된 뒤 종료됐다. 연탄 배달이 모두 끝나자 장병들은 배식 봉사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인근 중식당으로 이동했다.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 병사는 “부대원 모두 힘을 합치니 순식간에 일이 끝났다”라며 “한국에 주둔하는 동안 계속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과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 재표결이 이뤄지는 8일 국민의힘에 찬성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지만, 본회의장에 입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미지근한 모습을 보였다.본회의를 20여 분 앞두고 회의장 앞에 모인 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님께 호소합니다. 노조법, 방송3법 재의 건에 찬성해 주십시오’, ‘노동존중 노조법 재의 가결’ 등이 적힌 현수막과 함께 노조법, 방송3법 찬성을 촉구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었다.사회자의 지도로 몇번의 구호 재창이 있었지만, 의원총회를 마치고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등장하자 이내 회의장 앞은 조용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피켓과 현수막을 든 채로 회의장으로 향하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악수하고 밝게 인사하는 등 반응을 보였다.이날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은 모두 부결됐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된 표결에서 여야 의원들은 모두 담담하게 투표를 마치고 나왔다. 표결 과정에서 여야 의원 간 충돌은 없었다.이들 법안은 모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지난달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이들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이 국회를 다시 통과되기 위해서는 재적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이 필요하다.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모두 다시 처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법안이 모두 부결된 뒤 소통관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노란봉투법과 방송3법 재의 부결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민주당은 이미 재발의된 양곡관리법, 간호법과 함께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을 국민과 다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공원에서 체스 대결을 하고 있는 남녀의 모습이 진지합니다. 추운 날씨도 잊은 뜨거운 승부네요. ―미국 뉴욕에서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대법원장 자리가 두 달 넘게 공석인 가운데 조희대 대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5일 국회에서 열렸다.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것은 지난달 8일 후보자로 지명된 후 27일 만이다.조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내내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인사청문회 시작 5분 전 청문회장에 들어선 조 후보자는 의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후보자석으로 향했다. 청문회 시작 전까지 조 후보자는 바른 자세로 후보자석에 앉아 선서를 기다렸다.선서를 마친 뒤 조 후보자는 발언대로 향해 모두발언을 했다. 조 후보자는 “대법원장은 법관이 부당한 영향을 받지 않고 법과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재판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어야 할 중대한 책무를 지고 있다”라며 “기회가 주어지면 헌법의 정신을 되새겨 사법권 독립을 수호하고 공정한 재판을 달성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모두발언이 끝나자 곧바로 의원들의 질의가 시작됐다. 조 후보자 개인의 병역과 재산에 관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사법부를 둘러싼 현안 질의가 주가 됐다. 재판 지연, 압수수색 남발 등 질의가 이어졌지만 조 후보자는 차분하게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신속한 기일 지정이나 판결서 적정화와 같이 당장 시행할 수 있는 방안에서부터 재판인력의 구성 또는 재판제도의 개선과 같은 근본적인 방안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방안을 두루 살펴보겠다”라고 답변했다.인사청문회는 6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 대법원장 자리는 김명수 전 대법원장 후임으로 지명됐던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판사가 35년 만에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공석으로 남아있다. 대법원장은 인사청문회 뒤 국회 본회의에서 출석 의원 과반의 동의로 임명 동의안이 가결된 뒤 대통령이 임명한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관계자들이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에서 주차된 트럭 하부의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불시 점검하고 있다. 정부는 ‘제5차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시행을 맞아 전국 지자체와 함께 내년 3월 22일까지 초미세먼지(PM2.5) 배출 비중이 높은 경유 차량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처리를 위해 김진표 국회의장을 설득해 본회의 단독 소집을 시도하자 30일 국민의힘이 국회의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이날 본회의 시작을 30여 분 앞두고 국민의힘은 의장실 앞에 모여 김 의장과 민주당을 규탄하는 내용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복도를 가득 메운 의원들은 ‘중립의무 망각한 국회의장 각성하라’, ‘편파적인 국회 운영 국회의장 사퇴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김 의장이 나오길 기다리며 구호를 외쳤다.본회의 시작이 예정됐던 오후 2시에서 20여분이 지나자 김 의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구호를 외치는 여당 의원들을 뒤로 김 의장은 곧바로 본회의장으로 향했다. 회의장으로 향하며 김 의장은 여당 의원들이 가득 찬 복도 쪽으로 끝까지 눈길을 주지 않았다.국민의힘은 농성 이전 오전 11시와 오후 1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비상의원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상의원총회에서 “이동관 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안을 시도하는 민주당이 자의적으로 법 해석을 하고, 실수를 반복하면서 탄핵이라는 엄중하면서 무거운 의회 권한을 가벼운 정쟁의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역사적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본회의에서 방통위원장의 탄핵안 발의 보고가 끝나자 국민의힘은 국회 정문 앞 계단에서 항의 규탄대회를 열었다. 의장실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들은 야당과 국회의장을 규탄하는 내용의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30여분 간 이어진 대회는 이날 오후 9시부터 철야 농성에 들어간다는 국민의힘 관계자의 안내문과 함께 종료됐다.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방통위원장 탄핵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를 다음 날 열기로 한 만큼 이날 저녁 9시부터 다음날 본회의 때까지 로텐더홀에서 철야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 광화문글판 겨울편이 게시돼 있다. 이번 광화문글판은 이원 시인의 시 ‘이것은 사랑의 노래’에서 가져온 문안으로 다가오는 새해를 가슴 설레며 기다리는 이들의 마음을 표현했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더불어민주당 비(非)이재명계 의원들의 모임 ‘원칙과 상식’이 26일 토론회를 열고 이재명 당 대표에게 위성정당 금지 입법 결단을 촉구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선거구 획정 처리를 앞두고 이들은 권역별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하는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출범 이후 두 번째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김종민, 이원욱, 조응천 의원이 참석했다. 토론회에 앞서 이들은 취재진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했다. 발표를 맡은 김종민 의원은 “선거제 퇴행은 안 된다.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할 시간이 됐다”라면서 “선거제 퇴행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것 자체가 민주당 정신, 민주당의 길에서 탈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또 “만일 우리 당이 국민의힘 핑계 대고 병립형에 합의한다면 그것은 정치 야합”이라며 “이런 야합을 할 생각이라면 당사에 걸린 김대중 노무현 사진부터 내려놓고 시작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지도부가 그 수많은 약속을 어기고 선거법 야합에 나선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걸고 민주당의 뜻있는 의원들과 힘을 합쳐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입장문 발표가 끝난 후 진행된 토론회에서 김성민 의원은 “선거를 앞두고 역대 어느 때보다 여야 정당에 대한 불신과 비호감도 높은 정치 현실을 혁신하기 위한 정치권의 몸부림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여야는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도 아직 선거제도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 달 12일이면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이 진행된다. 따라서 여야는 11월 말까지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선거구 획정을 처리해야 한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그저 ‘행운의 장소’라 쓰인 벽화 앞을 지날 뿐인데, 오늘 하루 진짜 행운이 깃들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미국 뉴욕에서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서울 종로구 경복궁 근정전에서 헌종의 어머니인 신정왕후 조씨(1808∼1890)의 팔순을 맞아 1887년에 열렸던 궁중의례가 21일 태블릿PC를 통해 증강현실(AR)로 재현됐다. 문화재청과 서울시 등이 136년 전 국왕과 종친이 모여 벌였던 잔치를 ‘1887 경복궁 진하례’라는 제목의 AR 콘텐츠로 만든 것이다. 모바일에서 헤리티지 메타버스 앱 ‘공존’을 내려받은 뒤 근정전에서 실행하면 볼 수 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7일 정치권 원로이자 이준석 전 대표의 멘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회동을 가졌다.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았다. 사무실로 향하는 인 위원장은 취재진에게 “김 전 위원장은 여야를 마음대로 넘나들며 많은 정치 경험이 있는 어른이다”라며 “어른은 찾아뵙고 말씀을 듣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문 앞 도착한 그는 취재진의 ‘대통령 측근들이 결단해야 한다고 했는데 화답 전화는 받았느냐’는 질문에 “새로운 얘기를 하자. 대구 내려가서 뭘 할 건지, 미래에 대해서(얘기하자)”고 즉답을 피했다.김 전 위원장은 회동 한 시간 전 먼저 사무실에 도착했다. 사무실로 향하는 도중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김 전 위원장은 답하지 않은 채 안으로 들어갔다.문이 열리자 김 전 위원장은 밝은 얼굴로 인 위원장을 맞이했다. 흰 셔츠에 빨간 넥타이 차림의 김 전 위원장은 인 위원장과 악수한 뒤 그를 사무실 안으로 안내했다. 이후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인 위원장은 회동을 마친 뒤 사무실을 나서며 민생경제 문제에 많은 조언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김 전 위원장이 ‘당신이 의사 아니냐’며 ‘처방은 참 잘했는데 환자가 약을 먹지 않으면 어떻게 할 거냐. 환자가 약을 먹어야 한다. 실제로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라는 조언을 들었다”라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의 징계 취소를 건의하는 등 이 전 대표를 포용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4일 부산 토크콘서트장에 찾아온 인 위원장을 돌려보내는 행보를 보이며 인 위원장과 거리를 두고 있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 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로 압송된 지 3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전 씨는 지난달 31일 체포 당시와 마찬가지로 검정 점퍼와 모자를 눌러쓰고 경찰서를 나섰다. 오후 1시 35분께 전 씨는 포승줄에 묶여 사법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호송 차량으로 향했다. 전 씨는 이동하는 내내 고개를 숙이고 두 손을 쥔 모습이었다.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졌지만 전 씨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전 씨는 이후 서울동부지방법원으로 압송됐다. 전 씨를 태운 호송 차량은 10여분 만에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했다. 호송 차량에서 내린 전 씨는 경찰서를 나설 때와 마찬가지로 묵묵부답인 채 법정으로 향했다.전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에 따르면 전 씨는 자신의 강연 등으로 알게 된 이들에게 투자를 유도해 투자금을 가로채는 등 방식으로 19억여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차 안에 있는 쌍둥이 푸 인형이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네요. 이동 시간이 지루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서울 용산에서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역술인 ‘천공’이 등장했다. 민주당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천공이 등장하는 자료 영상을 틀며 국민의힘이 공론화한 김포-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천공으로부터 나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박찬대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서 논리적,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 결정마다 매번 등장하는 인물이 있다. 모두 예상하는 바로 그 사람”이라며 “천공이 지난 8월 22일 강의에서 경기도 서울을 통폐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고 말했다.당 대표 회의실 마련된 모니터에서 이내 천공이 등장하는 영상이 재생됐다. 영상 속 천공은 “경기도와 서울은 하나다. 수도 서울이 되려면 통합이 되어야 한다”라며 “경기도는 서울 중심의 에너지를 물고 살아나가는 데라서 수도 서울로 통폐합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몇몇 의원들은 영상 시청 이후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박 최고위원은 자료 영상 재생이 끝나자 “왜 윤석열 정부 들어 진행되는 해괴한 정책과 천공의 말은 죄다 연결돼 있을까”라며 “대통령과 집권 여당 대표가 무속인을 철석같이 믿고 정책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라고 덧붙였다.이날 민주당은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여당의 ‘메가 서울’ 구상에는 뚜렷한 찬반 입장을 표하지 않았다. 민주당의 ‘천공 의혹’ 제기는 처음이 아니다. 민주당은 지난해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천공이 관저 이전에 결정적으로 개입했다는 주장을 한 바 있다.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이태원 핼러윈 참사 1주기를 맞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서쪽 골목길 참사 현장에 마련된 ‘추모의 벽’에서 시민들이 포스트잇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글을 적고 있다. 희생자 유족들은 이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열린 추모기도회에 참석한 후 이곳에서 헌화하고 중구 서울광장으로 행진했다. 유족들은 서울 광장 추모행사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하늘공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산불 피해목으로 만들어진 대형 곰 모양 조형물 ‘애시 베어(Ash Bear)’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다음 달 15일까지 ‘제1회 월드컵 새활용 문화전’을 열고 충남 홍성군, 강원 강릉시와 동해시 등 산불 피해 지역에서 수집한 산불 피해목으로 만든 조형물을 선보인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11.5원 오른 1350.0원으로 표시돼 있다. 이날 9월 미국 소비자물가 발표 여파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0.95%, 1.52% 하락하고 환율은 올랐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